STT GDC는 싱가포르 본사를 필두로 전 세계 12개국에서 10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DC)를 운영하고 있다. 약 2.3GW에 달하는 총 IT부하용량을 관리하며 글로벌 DC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고성능·고효율·저탄소 인프라를 통해 글로벌기업과 하이퍼스케일러의 디지털 전환(DX)을 지원하는 STT GDC는 최근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AI-Ready 최첨단 데이터센터인 ‘STT Seoul 1’을 준공하며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연면적 약 3만9,000m² 규모의 도심형 DC로 구축된 STT Seoul 1은 오는 2026년 6월 정식 개소를 목표로 안정적인 운영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재석 STT GDC 운영센터장을 만나 가산 DC의 기술적 특징과 급변하는 AI산업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냉각로드맵에 대해 들었다.
■ STT GDC는 어떤 기업인가
STT GDC는 싱가포르의 국부펀드인 테마섹을 대주주로 둔 글로벌기업으로 현재 100여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Powering a Sustainable Digital Future’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고성능·고효율·저탄소 인프라를 통해 △글로벌기업 △하이퍼스케일러 △공공부문 등의 DX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금천구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 AI-Ready 최첨단 DC인 STT Seoul 1을 준공했으며 6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DC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 고객과 동반성장 및 글로벌확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 STT GDC가 현재 운영 중인 DC 사례를 소개한다면
현재 싱가포르에서 액침냉각을 실제 상용환경에 적용해 운영하며 AI·고밀도 워크로드를 대비한 차세대 냉각기술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 단일 고객을 대상으로 DC 빌딩 전체를 전용인프라로 운영하고 있다.
■ STT GDC가 구축하는 DC만의 차별성은
많은 코로케이션 기업들이 리테일 중심으로 성장해 온 것과 달리 STT GDC는 이른 시기부터 하이퍼스케일시장에 집중해 AI DC 설계와 운영역량을 강화해왔다. 이를 통해 빠르게 증가하는 AI·하이퍼스케일 DC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APAC을 핵심 시장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하며 지역환경에 최적화된 표준 운영모델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APAC의 여러 국가로 확장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일관된 글로벌 DC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하이퍼스케일 고객에게 전용 데이터홀을 제공하는 운영모델을 통해 고객 요구사항에 맞춰 설계·운영을 유연하게 지원하고 있다.
■ 국내·외 DC산업 현황은
최근 국내·외 기업들이 AI DC 개발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규모 확대가 아니라 △현지 시장 전문성 △운영 역량 △투자 안정성 △글로벌고객 접근성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전략적 선택이다.
한국기업들은 △전력접속 △인허가 △규제대응 등 로컬 실행력에 강점을 갖고 있으며 글로벌기업들은 기술과 운영경험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시너지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AI DC는 GPU·네트워크·냉각·운영자동화 등 복합적인 기술역량이 요구되기 때문에 협업을 통해 효율적으로 구축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결국 DC산업의 경쟁 기준은 단순히 ‘누가 더 크게 짓느냐’가 아닌 ‘누가 더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확장 가능한 환경을 제공하느냐’로 변화하고 있다.
■ 국내·외 DC산업을 전망한다면
DC수요는 단기경쟁이 아닌 구조적인 성장 흐름으로 보고 있다. 맥킨지에 따르면 글로벌 DC 전력수요는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연 19~22%씩 증가하며 171~219GW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증가분의 상당 부분은 AI워크로드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역시 △기업들의 AI전환 △정부의 AI산업 육성정책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확장 등과 맞물려 DC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AI 워크로드가 학습 중심에서 추론 중심으로 확대되며 상시 가동 인프라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STT GDC가 한국에 진출하게 된 배경은
Structure Research에 따르면 한국내 DC시장은 2025년 약 13억5,000만달러 규모에서 향후 5년간 약 20%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축 용량 역시 2025년 약 816MW에서 2030년 2GW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STT GDC는 이러한 성장가능성과 함께 한국시장이 ‘AI-ready Infrastructure’를 실제 운영 역량으로 증명해야하는 시장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전력·입지·인허가 등 다양한 제약속에서 고밀도 AI 워크로드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STT Seoul 1은 단순한 시설이 아닌 운영가능한 AI 인프라시스템을 목표로 설계됐으며 고밀도 워크로드를 위한 전력·냉각 이중화와 안정적인 운영체계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 지속가능한 DC 구축을 위한 STT GDC의 전략은
STT GDC는 △액침냉각 △AI기반 에너지최적화 △재생에너지 확대 등을 통해 2030년 탄소중립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러한 전략을 한국시장에도 적용하고 있다.
2024년 ESG 보고서에 따르면 STT GDC 글로벌그룹 전체에서 무탄소 전력 사용비중이 75%를 넘어섰으며 탄소 집약도는 2021년대비 66% 이상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2020년대비 평균 PUE는 11%, WUE는 34% 이상 개선됐으며 운영 중인 DC의 54.1%가 친환경건축물 인증을 획득하는 등 고성능과 저탄소를 동시에 실현하는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한국정부의 지방분산정책에 대한 대응방향은
DC의 지리적 분산을 위해서는 네트워크 인프라 고도화가 필요하다. 국가단위 백본망과 지역간 연결성이 강화되면 일부 워크로드를 보다 적합한 지역으로 분산할 수 있으며 이는 전력망 부담을 완화하고 전체 시스템 안정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재생에너지 조달 확대와 같은 에너지 조달 전략도 중요하다. PPA와 같은 방식을 통해 안정적인 전력확보구조를 마련해야 하며 동시에 저전력·고효율 인프라 기술발전도 병행돼야 한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AI DC 특별법과 같은 정책적 움직임도 의미가 있다. △전력공급 △인허가 절차 △입지 정책 등이 체계적으로 정비된다면 기업들도 보다 안정적인 투자와 운영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STT GDC는 필리핀에서 DC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 또는 이에 상응하는 인증서로 전환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한국시장에도 적용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 AI DC 수요에 대한 준비와 대응방향은
AI DC의 핵심 변화는 고밀도 AI 워크로드를 지원하기 위한 물리 인프라 설계변화와 AI기반 운영고도화다. △전력 분배구조 △냉각기술 △공간설계 등 DC 설계 전반이 고밀도환경을 전제로 재구성되고 있다.
또한 AI기반 운영기술이 △용량계획 △열관리 △장애탐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며 운영효율과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DC 운영은 단순한 시설관리에서 GPU 클러스터 성능을 최적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STT GDC는 설계·커미셔닝·운영데이터기반 최적화 등을 포함한 전주기 성능관리 역량을 강화하며 고객의 AI 워크로드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 급변하는 DC 냉각트렌드 대응전략은
STT GDC는 AI 인프라의 냉각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파트너 및 연구기관과 협력해 차세대 냉각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슈나이더 일렉트릭 및 Iceotope와 협력해 액침냉각기술 검증을 진행했으며 인도에 혁신 연구시설을 구축해 HPC 및 AI 워크로드 냉각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또한 HVDC 아키텍처 효율성과 확장성을 검증하기 위한 테스트베드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SUPX AI 테크놀로지와 협력해 싱가포르에 AI 혁신센터를 출범하고 고성능 AI 인프라기반의 테스트·PoC·모델 벤치마킹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 올해 사업목표 및 중장기 비전은
올해는 STT Seoul 1의 안정적인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국내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DC 운영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AI 워크로드 확대와 소버린 AI 논의가 증가하면서 DC 운영에서도 안정성과 통제 가능성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운영기준을 기반으로 국내 환경에 맞는 표준화된 운영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이러한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확장가능한 DC 운영모델을 구축하고 한국시장에서 신뢰받는 운영파트너로서 자리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AI와 디지털전환이 가속화되면서 DC는 국가 디지털경쟁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인프라가 안정적으로 확장되기 위해서는 △전력공급 △인허가 체계 △정책 방향성 등에 대한 예측가능성이 중요하다.
또한 산업 전반에서도 단기적인 공급 확대보다 운영 안정성과 효율성을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 정부는 제도적 환경의 일관성을 확보하고 민간은 책임있는 투자를 수행하는 역할 분담이 이루어질 때 한국 DC산업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것으로 본다.
STT GDC 역시 글로벌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DC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