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공조업계는 사실상 건설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았다. 거의 모든 기업에서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줄었다.
중앙공조업계는 지속적인 건설경기 침체로 신축건물 착공이 지연되고 있으며 흡수식냉동기의 신규 수요는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교체수요는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지만 가격경쟁이 상당하고 전기식냉동기, 개별공조 등 다른 열원 장비들과도 치열한 시스템 효율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 기후부에서 상업용 건물의 비전력식 냉방기기 의무설치 규제 폐지를 검토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비전기식 냉방 기기 산업군의 사업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이 예상된다.
신성엔지니어링은 글로벌 전기차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과 반도체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92%, 당기순이익은 48% 감소했다. 이처럼 전반적인 실적 부진은 2차전지 및 반도체 고객사의 드라이룸, 클 린룸 등 생산시설 투자 지연 및 보류되는 영향이 반영됐다.
신성엔지니어링의 관계자는 “드라이 룸 국내 1위기업으로서 축적된 기술력과시공경험을 바탕으로 2차전지 및 반도체 핵심설비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라며 “특히 AI 데이터센터시장 확대 에 대응해 냉각시스템 등 관련 기술개발 을 강화하고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사업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 이라고 밝혔다.
귀뚜라미범양냉방은 2025년 실적과 관련해 건설경기 침체 등 어려운 대외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중심 경영을 통해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 지난해는 경기침체, 특히 건설부문 위축의 영향으로 국내·외 모두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하지만 하반기 반도체 투자 재개로 매출 감소 폭을 상당 부분 만회해 전년대비 소폭 하락으로 방어했다. 특히 2년 연속 200억원대 이상의 영업이익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이익구조를 이어갔다.
귀뚜라미범양냉방의 관계자는 “AI 수요 확대에 따른 반도체 슈퍼사이클 진입으로 관련 기업들의 투자 확대가 예상되며 데이터센터, 친환경 냉각탑, 신재생 냉 각솔루션 등 신규 성장분야를 중심으로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라며 “또한 바이오산업 성장에 따른 관련 프로젝트 증가와 LNG·풍력발전 등 에너지 인프라분야에서도 기회요인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반면 전통적인 공조사업이 포함된 일반 건설시장은 경기침체 영향으로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이에 따라 2026년 매출을 전년대비 5% 이상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불확 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사업운영 기조를 유지하며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센추리는 2025년 실적과 관련해 국내 건설경기 둔화 등 어려운 사업 환경 속에서도 원전사업 영역 확대와 조선부문 대
규모 프로젝트 진행으로 실적 변동을 완화했다.
센추리의 관계자는 “에너지절감 및 ESG 트렌드에 대응해 고효율·친환경 제 품 중심의 영업을 강화하고 원전·조선 등 전략사업과 신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 기반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며 “원전사업 에서는 SMR(소형 모듈형 원자로), MSR (용융염 원자로) 국책과제를 통한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노후 원전 개보수 및 해외 원전사업 수주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선부문에서는 수출형 잠수함 과 수상함 등 해외 프로젝트 수주 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차세대 잠수함용 이산화 탄소 제거장비 등 신기술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라며 “또한 ATW(Air to Water) 히트펌프와 엣지 데이터센터(Edge DC) 등 신사업 진출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삼중테크는 지난해 매출 1,109억원, 영업이익 45억원, 당기순이익 2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속적인 건설경기 침체로 전체 매출 은 10% 정도 감소됐으나 신제품 판매 및 턴키 프로젝트 수주 확대 등으로 이익율은 전년대비 개선됐다. 올해는 매출 및 당 기순이익 모두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중테크의 관계자는 “올해는 매출보다는 수익성 확보에 주안점을 두고 시스템제안 등을 통해 냉동기 단품이 아닌 설 비시스템 전체를 패키지로 납품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국내 최고 효율 3중효용 흡수식냉온수기 판매 가 늘어나고 있으며 국책연구과제를 통해서 개발된 비전력식 냉방기기의 상업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급변하는 국내·외 데이터센터 냉각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 및 장비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새로운 제품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월드에너지의 2025년 매출액은 209억원으로 전년(281억원)대비 25% 줄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50% 이상 감소했다.
월드에너지의 관계자는 “실적 감소 주요 원인은 부실채권 정리 및 관계사 지분 재평가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결과”라며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본질적 사업구조는 유지되고 있어 향후 수익성 중심의 사업운영을 통해 실적 안정성 회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사업인 히트펌프의 경우 해외 플랜트 진출을 대비해 국제 인증 완료하고 석유화학 등 산업폐열 활용시장 중심 해외 프로젝트 대응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데이터센터시장을 위해 발전설비 폐열회수용 흡수식 냉동기 제품 및 서비스 표준화를 통 해 국내·외 데이터센터 대상 적용 확대 및 초기 사업성과 창출해 히트펌프 및 데이터센터사업 중심으로 신규 매출 창출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오텍캐리어는 계속되는 소비심리 악화와 내수경기 침체에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그럼에도 지속적인 신규 디자인 런칭을 진행해 고객의 니즈에 부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5,330억 6,400만원으로 전년대비 7.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6억6,500만원 흑자로 돌아섰다.
오텍캐리어의 관계자는 “초절전, 친환경냉매기술을 앞세워 냉동·냉장기와 에어컨의 절전성능을 좌우하는 인버터기술을 활용해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하고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또한 전 세계 180여국의 캐리어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향후 그룹 매출액 중 해외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오텍캐리어는 올해 글로벌 캐리어의 기술력과 국내 엔지니어의 역량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환경에 최적화된 다양한 냉각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하지만 아직까지도 지속되는 경기침체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오텍캐리어의 미래성장을 위해 신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