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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침체 HVAC산업 ‘직격’, 업종별 실적 격차 뚜렷 ⑲밸브

밸브업계, 밸브수요 감소… 하이테크산업 '돌파구'

 

건설경기 침체로 주택용 밸브 수요가 감소하고 프로젝트 발주도 지연되면서 밸브업계도 실적 둔화가 보였다. 그러나 밸브가 건물 에너지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인식되고 데이터센터 산업이 성장하면서 이를 새로운 돌파구로 삼으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삼양발브종합메이커는 2024년 매출 204억800만원에서 2025년 163억6,000만원으로 19.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억7,300만원에서 1억3,400만원으로 64.1% 줄었으며, 당기순이익도 14억3,300만원에서 7억7,400만원으로 46.0% 감소했다.

 

삼양발브의 관계자는 “매출감소는 국내 주택건설 경기 침체로 주택용 밸브류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라며 “금융 환경과 원자재 수급 등 외부변수에 영향을 받는 주택시장 비중이 높았으나 지난 2024년부터 반도체와 DC 등 하이테크산업을 중심으로 사업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화재안전을 위해 소방배관 동결방지밸브를 선보일 예정으로 앞서 선보인 방화댐퍼와 함께 소방분야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동결방지밸브를 사용하면 열선으로인한 화재를 예방할 수 있으며 인력·자재비도 절감가능하다"고 말했다.

 

벨리모서울은 2024년 매출 131억8,200만원에서 지난해 91억2,900만원으로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9억8,900만원에서 2억3,200만원으로 줄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8억3,500만원에서 8억6,000만원으로 증가했다.

 

벨리모의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와 대형 프로젝트 발주 지연, 현장 공정 차질 등으로 시장이 위축되고 환율변동에 따른 원가부담이 확대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지연된 프로젝트 재개로 일부 회복이 예상되며 기술 경쟁력과 운영 효율화를 통해 회복기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너지 비용 절감과 AI 기반 설비 운영 수요가 확대되면서 밸브가 건물 에너지 성능을 좌우하는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액체냉각 수요 확대에 대응해 관련 제어 솔루션 공급을 강화하고 건물 운영의 디지털화 흐름에 맞춰 에너지 모니터링 및 제어 기능을 포함한 밸브·센서 제품군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밸브도 공급하고 있는 신의테크놀러지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고품질 제품을 기반으로 경기악화에도 수출이 증가하며 내수부진을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의테크놀러지의 관계자는 “수출제품은 내수대비 부가가치가 높아 당기순이익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라며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원격 모니터링과 사용제어기능을 강화한 제품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유럽 등에서 검증된 가변형 인버터 순환펌프를 비롯해 삼방·이방·비례밸브, 고정밀 유량·압력 센서 등을 배관 모듈화와 IoT 기술과 결합해 냉난방공조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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