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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냉전에서 만난 사람들] 이강득 이젠엔지니어링 전무

“제냉전, ‘환경가치’ 중요성 부각
R290·CO₂·NH₃ 적용제품 주목”

이젠엔지니어링은 지열·수열·빙축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대형 빌딩과 산업체의 에너지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데 특화된 기업이다. 롯데월드타워와 같은 초고층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력을 입증해 탄소중립(Net-Zero)시대에 가장 현실적이고 경제적인 '탈탄소 냉난방 대안'을 제시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26년 중국 제냉전에서 이강득 이젠엔지니어링 전무를 만나 글로벌 트렌드와 향후 사업 방향 등에 대해 들었다.

 

■ 제냉전 참관계기는

거대한 변곡점에서 글로벌 선도기업들의 기술적 대응 수준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제냉전에 방문했다. 제냉전은 아시아시장 생산·기술 허브로서 의미가 큰 세계 3대 냉동공조 전시회 중 하나다.

 

향후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부품의 공급망 변화를 파악하고 중국의 냉동기 및 히트펌프 기술력을 검증해 국내 수입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이 이번 참관의 핵심 목적이다.

 

■ 참관하며 느낀 글로벌 트렌드·이슈는

규제 대응을 넘어 환경가치가 제품 선택의 최우선 순위가 되었음을 실감했다. 현장에는 R32를 넘어 R290(프로판), CO₂(이산화탄소), NH₃(암모니아)를 적용한 제품군이 전시돼 환경가치의 중요성을 시사했다.

 

또한 기존 가스보일러를 대체하기 위해 -20℃ 이하 저온환경에서도 80℃ 이상의 온수를 생산할 수 있는 히트펌프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이와 함께 COP 향상 및 제품 인증 등 세계화를 위한 기본성능이 대폭 강화된 것을 확인했다.

 

■ 가장 주의깊게 본 제품은

마그네틱베어링기술을 적용한 오일프리(Oil-Free)냉동기다. 기존 오일방식 냉동기는 경년변화에 따른 오일오염으로 효율이 급감하는 한계가 있었다. 마그네틱베어링기술은 마찰을 원천 차단해 부분부하효율(IPLV)을 극대화한다. 이는 원활한 설비 유지관리와 설비 수명연장을 동시에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또한 80~120℃의 고온수를 생산할 수 있는 히트펌프시스템은 국내에도 도입해 에너지 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 이젠엔지니어링 주력제품의 차별성 및 경쟁력은

이젠엔지니어링은 외기 열원을 이용한 COP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PVT(Photovoltaic Thermal)와 결합한 하이브리드시스템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히트펌프 적용 시 경쟁력 있는 중국제품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시스템 전체에서 최대 효율을 이끌어낼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이젠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 향후 이젠엔지니어링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태양광패널에서 발생하는 열을 냉난방열원으로 활용하는 PVT기술을 차세대 먹거리로 육성할 계획이다. PVT기술은 단위 면적당 에너지생산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이젠의 강점인 지열 및 축열기술을 PVT와 융합해 외부 전력의존도를 최소화하는 ‘에너지자립형 빌딩’ 시장을 선점하겠다. 더불어 AI기반 모니터링을 통한 ‘예지보전서비스’를 강화해 고객에게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냉난방공조는 이제 단순한 설비를 넘어 기후테크의 영역이다. 이젠엔지니어링은 이번 2026 중국 제냉전에서 확인한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국내 실정에 맞춰 내재화하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에너지전환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기술적 소임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