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알엔에스는 국내 유통 및 물류센터시장에서 냉동·공조분야 오랜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이 설립한 친환경 에너지절감전문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공냉식응축기에 적용가능한 무동력 물순환식 쿨링시스템 ‘에코프리쿨링모듈’을 개발하고 특허를 취득했다. 자연의 원리인 기화열을 이용해 응축기로 흡입되는 공기의 온도를 예냉함으로써 고압컷 대책에 유효하고 응축기 효율을 높이는 제품이다. 응축기 1대(30kW) 기준 연간 약 2.8톤의 CO₂ 절감이 가능하다. 이는 삼나무 약 200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양에 상당하는 수치다.
임송 에코알엔에스 대표를 만나 글로벌 냉동공조 트렌드와 향후 사업방향을 들었다.
▎ 이번 제냉전 참관계기는
HVAC&R시장의 최신 기술변화 흐름과 저 GWP(지구온난화지수) 냉매규제에 따른 향후 냉매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찾았다. 또한 에코알엔에스가 개발한 프리쿨링모듈과 관련한 중국 및 글로벌 개발 동향과 이를 적용한 제품들의 시장 변화 현황을 파악하는 것도 주요목적이었다.
▎ 참관하면서 느낀 현장 이슈는
LG전자·MITSUBISHI ELECTRIC·McQuay International 등 글로벌브랜드와 GREE·Midea·Haier·Hisense 등 중국브랜드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된 흐름은 IoT기반의 AI제어로 에너지절감과 저탄소 배출에 중점을 둔 제품들이었다. CO₂를 적용한 히트펌프와 빌딩공조·환기에 IoT 및 AI기능을 접목한 스마트제어솔루션 제품들이 주류를 이뤘다. 앞으로는 ‘에너지효율’과 ‘탄소중립 친환경’이 세계적인 핵심경쟁력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Hisense는 태양광으로 구동가능한 VRF 제품을 출시했으며 인버터 변환손실을 줄이기 위해 DC로 직접 구동해 변환손실을 8% 줄인 에어컨도 선보였다. 상업용·산업용 냉동시스템에서는 BITZER·FUSHENG·HANBELL·DORIN 등 글로벌브랜드가 CO₂와 저GWP A2L 친환경냉매를 적용한 기술을 선보였으며 그 중 Bitzer사의 용량제어 인버터 CEFV 스크롤압축기와 8기통 ECOLINE CO₂ 초임계시스템이 눈길을 끌었다.
▎ 가장 눈에 띈 제품은
이번 전시에서 특히 주목한 것은 프리쿨링모듈을 적용한 제품들이었다. 모든 CO₂ 초임계시스템과 저GWP 친환경 HFO냉매를 적용한 공냉식응축기에서 에너지효율과 용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흡입공기를 예냉하는 프리쿨링모듈(단열냉각) 적용제품들이 다수 출품됐다.
출품기업 담당자들은 ‘주변 온도가 35℃를 초과할 때 에너지절감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출품한 6개기업 중 쿨링모듈을 직접 생산해 제품을 제조하는 회사는 1개였으며 나머지 5개사는 쿨링모듈을 구입해 자사 제품 사양에 맞게 제작한다고 했다.
국내 도입 가능성이 있는 제품으로는 AI·IoT가 결합된 AI기반 CO₂히트펌프 및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AI-BEMS), 쿨링패드에 적용되는 소형펌프를 태양광으로 운전하는 시스템 등이 꼽힌다.

▎ 전시제품대비 국내 기술경쟁력을 평가한다면
국내 주력 생산제품들은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최적의 패드 규격으로 생산돼 성능 면에서 우수하다. 다만 중국의 대량생산시스템에 비해 단가 면에서 불리한 것이 현실이다. 에코알엔에스는 지그 개발, 현장설치부품 단순화 등 설치효율성 향상과 2년간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통해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 이번 참관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제냉전에 참가한 중국 기업수와 냉동공조분야의 모든 부품 및 자동제어까지 직접 개발·생산하는 중소기업 제품들이 전시장을 가득 채운 모습은 놀라울 따름이었다. 특히 메인 통로 뒷줄 업체들이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자사제품을 직접 홍보하는 역동적인 모습은 국내 기업들의 다소 수동적인 전시 대응과 대비됐다. 다만 제품의 내부 및 외형적인 마감완성도는 아직 국내제품보다 다소 부족해 보였다.
▎ 에코알엔에스의 경쟁력은
현재 국내에서 제조·설치 중인 에코프리쿨링모듈은 쿨링패드 두께, 공기통로 피치, 굴곡부 높이 등을 실험을 통해 최적의 사양으로 결정했으며 표준설치 매뉴얼을 기반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확인한 일부 중국기업 제품들은 쿨링패드 사양과 팬 사양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아 현장설치 시 효율성이 부족해 보였다. 대량생산으로 인한 단가를 제외하면 성능면에서는 에코알엔에스 제품이 우위에 있다고 판단한다.
▎ 향후 사업방향은
프리쿨링모듈은 무동력 자연 기화열을 이용해 외기온도 상승에 대응하는 제품으로 공냉식 응축기 효율 증가와 시스템 안정화를 통해 COP를 향상시키는 친환경제품이다. 이번 전시 참관을 통해 IoT기반 적용방향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으며 에어컨대비 10% 이하의 동력을 사용하는 특성을 활용해 물류센터 작업장용 이동형 냉방장치, 공장 내부 냉방시스템 등으로 적용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국내 상업·산업용 냉장·냉동시장에서 자연냉매인 CO₂(R744)로의 전환 방향성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러나 2028년·2030년·2032년으로 이어지는 저GWP 냉매 적용일정과 국내부품 조달 및 기술 일반화의 어려움, 제품단가 상승 등으로 업계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특히 A2L 약가연성 냉매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냉매공급기업, 가스안전공사 등 관련 기관이 안전 및 취급 주의사항, 시스템설계 주의사항, 누설감지시스템 등에 대한 충분한 사전자료를 세미나 등을 통해 배포하고 홍보해야 빠른 친환경냉매 전환이 안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