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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VAC KOREA, K-기계설비 융합플랫폼 도약

AI융합 K-기계설비 주제 역대 최대 200개사 530부스 성황
디지털·데이터센터·탄소중립, 기계설비 미래 아젠다 총집결

 

2026 대한민국 기계설비전시회(HVAC KOREA 2026)가 지난 5월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이번 전시회는 ‘AI로 융합하는 K-기계설비’를 주제로 약 200개사 530부스 규모로 개최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코엑스 A홀과 함께 THE PLATZ에 마련된 AI HVAC 특별관까지 전시장 전체를 가득 채운 참가기업들의 열기 속에 산업 각 분야의 최신 기술이 한 자리에 집결했다.

 

이번 전시는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대한설비공학회 △대한설비융합협회 △한국기계설비기술사회 △한국종합건설기계설비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대한설비융합협회 △한국종합건설기계설비협회 △메쎄이상이 주관했으며 미디어파트너로 칸(kharn)이 참여했다. 


또한 △국토교통부 △LH(한국토지주택공사) △SH(서울주택도시공사) △KOCEA 기계기술인회 △대한건설협회 △한국엔지니어링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한국그린빌딩협의회 △대한기계설비유지관리기술인협회가 후원해 민·관 협력기반을 강화했다.

 

개막식서 “기계설비산업 다가올 100년 길잡이 다짐”
5월13일 오전 코엑스에서 열린 개막식은 기계설비 관련 단체·기관 대표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연창근 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 회장, 장영수 대한설비공학회 회장, 허용주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회장, 전용옥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이정재 대한건축학회 회장을 비롯해 오주헌 한국토지주택공사 본부장, 정영수 국가철도공단 처장 등 산업계와 유관기관 주요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연창근 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기계설비산업은 단순한 건축의 한 분야가 아닌 탄소중립 ESG가치 실현에 기여하고 AI기반 스마트빌딩과 데이터센터 구축의 핵심역량을 수행하며 에너지효율 향상과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국가혁신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산업 환경의 변화와 기술흐름에 발맞춰 올해 전시회를 ‘AI로 융합하는 K-기계설비’를 주제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AI·디지털 혁신은 설계, 시공, 제조, 유지관리 전 과정의 혁신을 이끌며 기계설비산업의 새로운 경쟁력과 미래 가치를 만들어 가고 있다”라며 “이번 전시회를 AI기반 스마트설비, 데이터센터 인프라, 탄소중립 솔루션, 친환경 고효율시스템 등 미래 핵심기술을 공유하고 산업과 기술, 사람과 기업이 연결되는 대한민국 대표 기계설비 융합 플랫폼으로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HVAC KOREA가 지속적인 기술교류와 협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기계설비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경쟁력을 국내를 넘어 아시아, 나아가 세계로 뻗어가는 글로벌 전시회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는 40년의 역사를 넘어 다가올 100년의 미래를 준비하며 대한민국 기계설비산업이 세계 속의 핵심산업으로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그 선도에 충실히 길잡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정재 대한건축학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국내 에너지소비 중 건축부문이 약 22%를 차지하며 이중 냉난방·급탕·환기 등 기계설비부문이 70%에 달한다”라며 “AI·IoT·빅데이터 같은 첨단기술이 건축공간을 사람과 환경, 기술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지능형 생태계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전시회 주제인 'AI로 융합하는 K-기계설비'는 시대의 변화와 방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라며 “대한건축학회도 기계설비산업의 성장과 지속가능한 혁신을 위해 정책·제도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제시했다.

 

 

장영수 대한설비공학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대한설비공학회는 연합회의 창립멤버이자 학술분야 핵심 파트너로서 기계설비산업의 학문적 기반을 다지고 정책과 제도 발전을 지원하며 함께 걸어왔다”라며 “앞으로의 기계설비는 AI와 디지털기술이 융합된 지능형 산업생태계로 전환해야 하며 설계·시공·운영·유지관리까지 전 생애주기가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에너지정책은 전력 중심을 넘어 열에너지 혁신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그 변화의 중심에 바로 기계설비산업이 있다”라며 “오늘 전시회와 40주년 기념행사가 기계설비인 모두가 하나로 결속해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허용주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AI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기계설비산업에도 커다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라며 “이번 전시회에서 인공지능이 접목된 다양한 신기술들이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효율, 데이터센터, 탄소중립, 인재양성 등 다양한 의제가 펼쳐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기계설비산업의 미래를 모색하고 협력의 기회를 넓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기계설비산업의 밝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막식에서는 대한민국 기계설비전시회 혁신상 시상, 설비신기술대회 국토교통부 장관상 수여, 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 창립 40주년 공로패·감사패·특별공로패 수여 등이 순서대로 진행됐다.

 

 

혁신상시상 중 기술혁신상은 조인트유창써멀시스템이, 안전혁신상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엔지니어링혁신상은 하이멕이 각각 선정됐다.

 

 

설비신기술대회 국토교통부 장관상은 신기술·신제품 개발을 통한 산업발전 기여를 독려하는 시상으로 제14회 수상자로 이기욱 LG전자 책임연구원, 제15회 수상자로 송기현 덕산메카시스 대표가 선정됐다.

 

 

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 공로패는 지난 40년간 기계설비산업 성장과 단체 발전에 헌신한 공로를 기려 강병하 국민대 기계공학부 명예교수, 김철영 유천써모텍 대표, 이완근 신성이엔지 회장, 정달홍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명예회장에게 수여됐다.

 

 

감사패는 연합회 발전에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온 이용우 대진텍 대표, 이규식 연합개발 대표, 오세기 LG전자 부사장, 박종찬 신우공조 대표에게 돌아갔다.

 


마지막 특별공로패는 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 초대 회장으로서 산업의 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기계설비산업의 미래를 여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 최상홍 하이멕 회장이 수상했다.


최상홍 하이멕 회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올해 2026년은 설비인생 70년, 하이맥 창립 60주년, 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 창립 40주년 등이 모두 맞물린 의미있는 해”라며 “그동안 많은 활동을 해온 만큼 기계설비산업의 위상이 매우 높아졌으며 많은 후배들이 건강하게 오랫동안 산업을 이끌기 바란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 냉각기술, AI시대 핵심 아젠다로
올해 전시는 AI와 에너지절감, 스마트제어라는 세 축이 전시장 전반을 관통했다. 코엑스 THE PLATZ에는 AI HVAC 특별관이 신설돼 AI기반 에너지 최적화솔루션, BIM·디지털트윈기반 설비 설계, IoT센서기술 등을 집중 조명했다.

 

 

가장 큰 주목을 받은 분야는 데이터센터였다. 행사 둘째날인 5월14일에는 ‘AI시대, 데이터센터의 최신기술 동향’을 주제로 컨퍼런스가 진행됐으며 350여명 규모의 대형세션장이 꽉 찰 만큼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AI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인한 고밀도 서버 환경 확산과 이에 따른 냉각기술 고도화 요구가 핵심 의제로 다뤄졌으며 액체냉각·액침냉각·CDU 등 차세대 냉각방식 현황과 실증사례가 집중 논의됐다. AI DC 진흥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업계의 기대가 고조된 상황과 맞물려 데이터센터에 대한 업계의 관심은 어느 해보다 높았다.

 

전시현장에서 벨리모는 CDU 2차측에 설치되는 DC전용 에너지밸브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유량계와 급·환수 배관 온도센서를 기반으로 차압을 분석해 서버랙 내부에 일정한 유량을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부-스타는 DC냉각에 최적화된 R32냉매 전용 히트펌프 ‘EACV-M1800YCLKR’을 출품해 주목받았다. 24시간 연속운전에 최적화된 고신뢰성 설계와 모듈형 확장성이 특징으로 고밀도 냉각 수요가 급증하는 데이터센터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라고 부-스타 측은 설명했다.

 

 

냉난방공조분야에서는 지열·공기열 히트펌프를 중심으로 친환경 냉매를 적용한 고효율 제품군이 부각됐다.

 

제이앤지는 신기술·녹색기술·우수조달 인증을 보유한 지열히트펌프시스템을 출품했으며 응축열을 바닥난방·급탕·제습에 재활용하는 폐열활용기술을 선보였다.

 

대성히트에너시스는 R32냉매를 적용한 DC 인버터 히트펌프와 수영장용 히트펌프 등 다채로운 제품군으로 관람객의 눈길을 모았고 리노리터는 R290·R32 등 저GWP 냉매를 적용한 공기열원 히트펌프를 출품해 친환경 트렌드를 반영했다.

 

환기분야에서는 IoT와 AI를 접목한 스마트 공기질 관리 솔루션이 주를 이뤘다.

 

힘펠은 Air와 IoT를 결합한 플랫폼 'AiroT'를 공개해 환기청정기와 욕실·주방 환기가전을 하나로 연결하는 스마트홈 환경을 체험형 부스로 구현했다.

 

센도리는 댐퍼 일체형 송풍기 특허기술과 자동청소 기능을 탑재한 열회수 환기장치를 선보이며 향후 스마트 기반 통합 공기질 관리 AI 플랫폼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휴마스터는 자체 개발 고분자 제습소재 SDP 기반의 융복합 공조시스템 '휴미컨'을 출품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신기술(NET) 인증과 환경부 녹색기술인증을 받은 기술력으로 주목받았다.

 

펌프분야에서는 OSC(Off-Site Construction) 모듈러 공법이 대세로 자리잡았다.

 

성보테크는 모든 구성품을 IP54 케이싱 내에 일체화한 스마트 모듈러 펌프시스템을 공개했으며 두크펌프는 소방 주펌프·예비펌프·충압펌프를 하나의 패키지로 통합해 시공 기간과 공간을 대폭 줄인 소방패키지시스템을 선보였다.

 

대영파워펌프는 IoT기반 실시간 누수감지 기술을 적용한 자동누수감지 부스터펌프시스템(ABP)을 출시해 유지관리 효율성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난방분야에서는 스피폭스가 알루미늄 타공판 재활용 바닥복사난방 열전도판 ‘파파야시스템’을 출품해 LH 실증결과 가스사용량 평균 31.2% 절감 데이터를 제시하며 제로에너지빌딩 대응 솔루션으로 관심을 끌었다.

 

컨퍼런스, ZEB·AI·재생에너지 담론 주도

 

 

HVAC KOREA 컨퍼런스는 3일간 설비포럼, 공조·환기, 자동제어, 위생·배관, 데이터센터, ZEB, 재생에너지, 건물에너지, ESG, 소방, 축열, CPD 등 전 분야를 망라하는 다양한 세션으로 운영됐다.

 

특히 대한설비공학회 미래성장특별위원회 주관으로 마련된 '제1회 기계설비인을 위한 AI 교육' 세션은 산업 현장에서 AI 활용 역량을 키우고자 하는 실무자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또한 5월14일 미래인재포럼이 '피지컬 AI의 설비산업 적용'을 주제로 열려 인공지능이 설비현장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대한 심층 논의가 이뤄졌다. 3일차에는 설비신기술대회 수상작 발표세션이 열려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혁신 기술의 성과를 공유했다.

 

UFI(국제전시협회) 인증과 AKEI(한국전시산업진흥회) 국제인증을 동시에 보유한 HVAC KOREA는 해외바이어 수출상담회, 튀르키예 바이어단 비즈니스 투어, 병원 기계설비 1:1 구매상담회 등 글로벌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병행 운영됐다.

 

기술 전시와 컨퍼런스, 비즈니스 교류를 아우른 이번 전시회는 'AI로 융합하는 K-기계설비'라는 주제에 걸맞게 산업 전반의 변화 방향을 한자리에서 확인하는 장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