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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DC 165개… 수도권 집중 현상 ‘뚜렷’

에너지경제연구원, 2024년 국내 DC 현황 분석
민간 중심 성장 속 공공·제조·IT서비스 수요 확대

 

디지털 인프라의 핵심 기반인 국내 데이터센터가 2024년 기준 165개로 집계됐다. 특히 민간 DC와 초거대 DC비중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지만 수도권 집중 현상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나타났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발간한 ‘국내 데이터센터(DC)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국내 데이터센터는 총 165개로 집계됐다. 200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온 데이터센터는 2014년 130개 수준을 넘어선 이후 증가세가 이어졌으며 2020년대 들어 150개 이상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23~2024년 사이 500㎡ 이하 소형 데이터센터가 통계에서 제외되면서 전체 개수는 조정됐지만 500㎡ 이상 중대형 데이터센터 기준으로는 2024년 165개소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데이터센터 산업이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일정 규모 이상의 상업·기업형 데이터센터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조사기관에 따라 데이터센터의 수는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데이터센터의 분류기준이 통일성 있게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이지만 이번 조사는 지능정보화기본법과 정보통신방법에서 지원이나 규제 대상 DC를 전산실 바닥면적이 500m² 이상인 DC로 정의하고 있어 이를 따랐다.

 

민간 56%·공공 44%…수도권 비중 절대적

운영주체별로는 민간 데이터센터가 56%, 공공 데이터센터가 44%를 차지했다. 민간 데이터센터는 자사용과 상업용으로 구성되고 있으며 주로 KT, LGU+, SK 등 통신 3사가 운영하고 있다. 공공 데이터센터는 정부·지자체·공공기관 등 행정서비스 및 공공정보 관리수요를 중심으로 유지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집중 현상이 뚜렷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전체의 약 60%가 집중돼 있다. 특히 경기도와 서울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에는 99개소(민간 70개소, 공공 29개소)가 위치해 전체의 60%를 차지했으며 충청권 22개소, 경상권 22개소, 전라권 16개소, 강원권 6개소 등으로 분포했다.

 

 

이는 데이터센터 입지에서 네트워크 접근성, 고객사 근접성, 인력 확보, 전력·통신 인프라 등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수도권 전력계통 부담과 지역 간 인프라 불균형 문제가 함께 제기될 수 있어 향후 비수도권 분산입지와 전력수급 연계 정책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민간, 초대형-공공, 중소형 중심

규모별로는 운영주체에 따라 차이가 뚜렷했다. 2023년 기준 민간 데이터센터는 연면적 2,000㎡ 이상 중대형 비중이 높은 반면 공공 데이터센터는 상대적으로 중소형 비중이 컸다.

 

민간 데이터센터의 경우 중형 2,000m² 이하 21.1%, 대형 2,001~7,500m² 47%, 거대 7,501~22만500m² 27.7%, 메가 22만501m² 이상 1.2% 순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민간은 2,000m² 이상 데이터센터 비중이 75%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공공 데이터센터는 2,000㎡ 미만 중형(73%)과 2,000~7,500㎡ 규모(20.6%)가 중심을 이뤘다. 이는 민간부문에서 클라우드, AI, 금융·통신 등 대규모 서버 운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데 반해 공공부문은 기관별 자체 전산실 또는 중소형 데이터센터 중심으로 운영되는 구조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데이터센터의 수전용량은 민간과 공공의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2023년 기준 데이터센터의 민간 데이터센터는 평균 17.7MW, 공공 데이터센터는 평균 6.0MW 이상으로 집계돼 민간 데이터센터가 공공대비 2배 이상 많았다. 평균 수준용량으로 추정된 국내 전체 데이터센터의 수전용량은 1,913MW였다.

 

업력별 수전용량에 따르면 20년 이상 DC는 10MW 미만이 68%, 20~40MW 미만이 24%로 양극화가 뚜렸했으나 최근 5년 미만의 DC의 경우 10MW 미만 25%, 10~20MW 미만 33.3%, 20~40MW 미만 25%, 40MW 미만 16.7% 순으로 집계됐다. 40MW 이상 초거대 DC비율은 15~20년 9%였던 것이 최근 5년 미만 16.7%로 늘어나며 초거대 DC 건립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보여준다.

 

비상전원 설비에서도 데이터센터 특성이 확인됐다. 2023년 기준 데이터센터의 백업 발전기는 디젤이 89.5%로 가장 많이 설치돼 있으며 뒤를 이어 가스터빈 5.3%, 디젤+가스 1.5%, 기타 3.8% 순으로 집계됐다.

 

최대 연속운전 가능시간은 평균 31.5시간으로 나타났으며 배터리 유형은 납축전지가 64.9%로 가장 많았으며 리튬이온전지는 33.1%, 기타 2.0%로 조사됐다.

 

냉방방식, 공랭식-입주고객, IT서비스 ‘대다수’

냉방방식은 여전히 공랭식 중심이었다. 2023년 기준 데이터센터의 공조냉방설비(복수응답 허용)는 공랭식이 60.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수냉식 25.4%, 외기도입 18.1%, 냉수식 17.4%, 기타 5.8% 순으로 조사됐다.

 

 

민간 DC입주고객 유형(복수응답 허용)은 IT서비스 88.5%, 금융·보험88.6%, 통신 63.9%, 정부·공공 45.9%로 집계됐다. 대부분(77.1%)의 민간DC의 입주고객 수는 100개 미만이었으며 상업용 DC의 경우 평균 입주고객수는 수도권(168개), 비수도권(33개)로 수도권대비 비수도권에서 고객확보가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민간 DC의 제공서비스는 △사무실 임대처럼 임차인 서버를 놓고 운용할 공간을 제공하는 코로케이션 91.3% △백업 60.9% △회사가 장비를 고객에 임대해 이용고객이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서버·웹호스팅 53.3% △전문DC사업자가 고객요구를 아웃소싱 받아 모니터링, 시스템운영 및 유지보수 등을 제공하는 매니지드서비스 49.3%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