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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기출 한국이콜랩 HT사업부 전무

“AI 데이터센터 운영리스크 직결
냉각유체 수질관리 매우 중요”
TCS Loop 냉각유체 안정적 유지 통합 관리체계 제공

이콜랩은 물, 위생, 감염예방 솔루션을 기반으로 고객의 운영 효율성과 에너지·물 효율성, 안전성, 지속가능성을 함께 개선하는 글로벌기업이다. 1923년 미국에서 설립된 이후 100년 넘게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물관리와 운영 최적화 역량을 축적해 왔다. 현재 전 세계 170개 이상 국가, 40여개 산업분야의 고객을 대상으로 산업용 수처리, 식품안전, 위생관리, 감염예방 등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이콜랩은 1987년 설립 이후 약 40년간 반도체, 석유화학, 식음료, 호텔,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군에 맞춤형 수처리 및 운영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산업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2025년 3월 국내에 데이터센터 고객전담사업부를 신설하고 HT(High Tech)사업부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냉각운영, 수질관리, 냉각유체관리, 디지털모니터링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24시간 무중단 운영이 필수적인 만큼 냉각시스템의 안정성이 곧 서비스 연속성과 직결된다. 이에 따라 한국이콜랩은 냉각수 관리와 글라이콜(Glycol) 기반의 직접칩냉각(DTC: Direct-to-Chip) 유체관리, 실시간 수질모니터링, 운영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고객사의 설비 안정성과 운영 효율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유기출 한국이콜랩 전무를 만나 AI DC 수질관리 중요성에 대해 들어봤다. 

 

최근 AI DC 확산에 따른 냉각패러다임 변화의 핵심은 

핵심은 냉각이 단순 보조설비를 넘어 데이터센터의 성능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이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은 서버와 GPU의 고집적화다. 기존보다 훨씬 높은 연산밀도가 요구되면서 랙 단위의 발열량과 전력밀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냉각은 단순히 온도를 유지하는 기능을 넘어 연산성능과 가동 안정성, 에너지효율을 좌우하는 핵심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과거에는 일정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냉각의 주요 목적이었다면 이제는 전력사용효율(PUE)과 물사용효율(WUE), 장비 수명, 장애예방, 지속가능성과도 직접 연결되는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 다른 변화는 시장의 중심이 단순 설비 구축에서 운영관리 역량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고성능 냉각장비를 도입하는 것만으로는 안정적인 운영이 어렵다. 냉각수와 냉각유체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부식·스케일·미생물 오염 가능성을 사전에 관리할 수 있는 체계가 함께 갖춰져야 한다. 

 

리퀴드쿨링으로 전환되는 흐름이 가속화되는 이유는

AI 학습·추론용 서버는 일반 서버보다 발열이 크다. 특히 고밀도 AI서버에서는 공랭식만으로 발열을 감당하기 어려운 구간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 액체는 공기보다 열을 훨씬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특히 DTC방식은 칩이나 주요 발열부품 가까이에서 열을 직접 흡수해 고밀도 AI서버환경에서 보다 효율적인 냉각이 가능하다. 실제로 글로벌 반도체 및 서버 생태계에서도 차세대 고성능시스템을 위한 주요 냉각대안으로 액체냉각기술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다만 공랭식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기존에 설립된 데이터센터와 상대적으로 저밀도 서버환경에서는 공랭식이 계속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시장은 공랭식과 DTC 기반 액체냉각이 함께 운영되는 혼합 구조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이중에서도 고밀도 AI서버 영역을 중심으로 DTC 채택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수질관리의 중요성을 어떻게 바꾸고 있나 

수질관리는 사후대응 중심에서 예방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관리 대상 역시 단순한 ‘물’에서 ‘냉각유체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DTC 환경에서는 냉각유체가 CDU(냉각수분배장치), 매니폴드, 배관, 콜드플레이트(냉각판) 등 정밀한 유로를 순환한다. 이 과정에서 오염물이나 부식 생성물, 침전물, 미생물 등이 발생하면 열전달 효율이 저하되며 유량 감소나 장비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AI 데이터센터에서는 이러한 냉각시스템의 작은 이상도 운영리스크로 직결된다. 이에 따라 냉각유체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사전에 대응하는 관리체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결국 리퀴드쿨링시대의 수질관리는 단순히 물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수준을 넘어서는 개념이다. 이제는 냉각유체의 pH와 전도도, 탁도, 미생물 발생 가능성, 재질 호환성까지 포함해 냉각시스템 전반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DC에서 일반 산업용 수처리와 다른 ‘특수성’은

가장 큰 차이는 무중단 운영 요구와 대응 속도다. 일반 산업현장에서도 수질관리는 중요하지만 데이터센터는 순간적인 냉각 이상만으로도 IT장비 성능 저하나 서비스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는 고가의 GPU와 고밀도 서버가 집적돼 있는 만큼 냉각 안정성이 더욱 중요하며 장애 발생 시 고객의 서비스 연속성은 물론 상당한 재무적 손실로도 연결될 수 있다.

 

또한 일반 설비는 정기 분석이나 현장점검 중심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우가 많지만 데이터센터는 이상 징후를 빠르게 감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실시간 모니터링과 자동제어, 원격감시, 데이터 기반 분석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결국 데이터센터 수질관리는 단순한 약품 공급이나 정기 점검 수준에 머무르지 않는다. 설계 단계부터 시운전과 초기 안정화, 운영 모니터링, 이상 감지 및 사전 대응까지 전체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통합 관리체계가 필요하다.

 

수질이 냉각효율 및 시스템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고밀도 환경에서는 냉각수와 냉각유체의 상태가 냉각효율과 시스템 안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부식이나 스케일, 슬러지, 미생물, 이물질 등이 축적되면 열교환을 담당하는 콜드플레이트의 마이크로채널 표면이 오염돼 열전달 효율이 저하될 수 있다. 이는 냉각성능 저하와 운영 중단 리스크, 장비수명 단축, 유지보수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DTC 환경에서는 콜드플레이트 내부 유로가 매우 정밀하게 설계돼 있기 때문에 미세한 입자나 침전물도 유량 저하와 열전달 성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냉각유체의 화학적 안정성과 청정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AI 데이터센터에서는 PG25(프로필렌 글라이콜 25%)와 같은 글라이콜 기반 냉각유체가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글라이콜 농도와 pH, 전도도, 탁도, 부식 억제 성능 등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한국이콜랩은 이러한 냉각유체 품질관리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고객사가 안정적인 냉각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DTC 및 액침냉각 확대에 따라 수질관리 방식은

두 방식 모두 액체를 활용하지만 관리기준과 운영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DTC는 글라이콜 기반 냉각유체가 CDU와 매니폴드, 콜드플레이트 등을 순환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유체의 농도와 부식관리, 미생물관리, 입자오염 관리, 재질 호환성 확보가 핵심이다. 반면 액침냉각(Immersion Cooling)은 서버나 부품을 절연 냉각유체에 직접 담그는 방식으로, 냉각유체의 전기적 절연성과 열적 안정성, 오염 관리, 장비 호환성, 환경·보건·안전 관리가 중요하다. 이처럼 두 기술은 동일한 방식으로 접근하기보다 각각의 유체 특성과 운영환경에 맞는 별도의 관리 기준이 필요하다.

 

한국이콜랩은 현재 DTC 냉각환경을 중심으로 초기 세정과 충진, 냉각 유체 분석, 실시간 모니터링, 운영 데이터 기반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초기 단계부터 운영과정 전반에 걸쳐 냉각유체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향후에는 액침냉각과 미세유체공학 기반 액체냉각(Microfluidics) 등 차세대 냉각기술에 대해서도 시장 성숙도와 고객 수요를 고려해 단계적으로 대응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냉각수와 리퀴드쿨링에서 요구되는 수질관리기준의 차이는

가장 큰 차이는 관리범위가 대형 설비 중심에서 고정밀 부품까지 확대되고 정기 분석 중심의 관리방식이 실시간 관리체계로 전환되고 있다.

 

기존 냉각수관리는 냉각탑과 냉동기, 열교환기 등 비교적 규모가 큰 설비 중심으로 운영됐으며 부식·스케일·미생물 관리 역시 설비효율 유지와 장비보호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반면 리퀴드쿨링 환경에서는 냉각유체가 CDU와 매니폴드, 콜드플레이트와 같은 고정밀 부품 가까이를 순환하기 때문에 수질과 유체상태 변화가 시스템성능과 안정성에 훨씬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 때문에 단순한 수질순도 관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냉각유체의 농도와 pH, 전도도, 탁도, 부식억제 성능, 미생물 발생 가능성, 입자오염, 접촉 재질과의 호환성까지 함께 관리해야 한다. 또한 정기 분석 중심의 관리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실시간 모니터링과 이상 징후 조기 감지체계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이콜랩의 핵심 수질관리 솔루션은

한국이콜랩은 AI 데이터센터의 DTC 냉각환경에서 TCS Loop의 냉각유체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통합 관리체계를 제공하고 있다.

 

DTC 환경에서는 냉각유체가 CDU와 매니폴드, 배관, 콜드플레이트 등 정밀한 유로를 순환하기 때문에 초기 단계부터 냉각유체 품질과 시스템 내부 청정도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한국이콜랩은 초기 클리닝을 통해 시스템 내부를 세정하고 플러싱(순환 세정) 및 패시베이션도 수행한다. 이후 PG25 등 냉각유체 충진과 유체분석, 실시간 모니터링 등을 통해 TCS Loop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운영관리체계를 기반으로, 한국이콜랩은 대표 솔루션인 3D TRASAR™ for DTC를 통해 DTC 환경에서 사용되는 PG25 등 냉각유체의 주요 지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한 이상징후를 조기에 파악해 사전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글라이콜 열화와 오염 등 냉각성능 저하 및 자산 수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WUE도 중요 지표다. 대응 전략은

한국이콜랩의 전략은 물 사용량을 줄이는 동시에 냉각성능과 설비 안정성을 함께 유지하는 균형에 있다.

 

에너지사용효율(PUE)과 물사용효율(WUE)은 냉각방식과 운영조건에 따라 함께 개선될 수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 상충할 수 있기 때문에 에너지와 물 사용을 함께 최적화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액체냉각은 IT장비 냉각효율을 높일 수 있지만 최종 열방출방식이 냉각탑 기반인지, 공랭식에 사용되는 드라이쿨러 기반인지, 또는 두 방식을 함께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인지에 따라 실제 물사용량은 달라질 수 있다.

 

또한 국내 데이터센터가 수도권 외 지역으로 확대될 경우 지역별 용수 확보 역시 중요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초기 설계단계부터 WUE 관점에서 물사용량과 재이용수 활용, 냉각 방식, 수처리운영전략 등을 함께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한국이콜랩은 냉각수 농축도 관리와 블로우다운 최적화, 재이용수 활용, 전처리, 실시간 수질 모니터링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한 데이터 기반 운영 최적화를 통해 불필요한 물 사용을 줄이면서도 안정적인 냉각효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고객이 물·에너지 사용량과 운영리스크, 지속가능성 목표를 함께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데이터센터 적용사례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디지털 리얼티(Digital Realty) 협업 사례가 대표적이다.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는 물 스트레스지수가 높은 레온 크리크유역(Leon Creek Watershed)에 자리하고 있다. 이콜랩은 스마트 워터 네비게이터(Smart Water Navigator)와 3D TRASAR™를 활용해 냉각수 운영 및 재이용수 활용을 지원했으며 그 결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연간 14만달러 이상의 물 비용을 절감하고 연간 약 5,830만갤런(약 2억2,070만리터)의 상수 사용량을 줄일 수 있었다.

 

디지털 리얼티와는 약 10년에 걸쳐 협력하며 총 15개의 물 절감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공개 자료기준으로 2023년에는 지역 유역 취수량을 5% 절감하고 986미터톤의 이산화탄소(CO₂) 감축 효과를 달성했다. 화학제품 공급방식 개선을 통해 플라스틱 폐기물도 83% 줄였다. 

 

또한 현재 미국 내 35개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AI 기반 물 절감 솔루션을 파일럿 적용하고 있으며 향후 전체 적용 시 물 사용량을 최대 15%, 연간 최대 1억2,600만갤런(약 4억7,690만리터)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사례는 데이터센터 수질관리와 디지털 모니터링이 단순 운영관리를 넘어 물 절감과 비용 절감, 지속가능성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DC시장에서 한국이콜랩의 장기 전략은

한국이콜랩은 데이터센터를 장기 성장 영역으로 보고 있으며 전통적인 수처리영역을 넘어 데이터센터 냉각운영의 안정성과 효율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AI 데이터센터에서는 냉각수 및 냉각유체관리와 실시간 모니터링, 예방 중심 운영의 중요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한국이콜랩은 이러한 시장변화에 맞춰 고객이 냉각효율과 설비 안정성, 물사용효율(WUE), 지속가능성을 함께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시장에서도 AI 데이터센터와 기업 서버를 외부 데이터센터 시설에 맡겨 운영하는 코로케이션, 통신사, 제조 기반 AI 인프라를 중심으로 관련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이콜랩은 HT사업부를 중심으로 글로벌 기술력과 국내 현장 대응 역량을 결합해 데이터센터 냉각 및 수질관리분야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