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는 가정용 히트펌프전환에 따른 경제성과 환경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히트펌프 경제성·환경성 간이계산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국내 가정난방은 여전히 가스·등유보일러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이는 가정부문 탄소배출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건물부문 난방전기화가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며 고효율 히트펌프보급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일부 지역에 대해 히트펌프전환 시 최대 70% 수준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어 소비자가 실제 부담하게 되는 비용과 장기적인 난방비 절감효과를 사전에 검토할 필요가 있다.
공기열 히트펌프는 공기 중 열을 흡수해 난방에 활용하는 고효율 전기난방기기다. 가스를 직접 연소하지 않고 전기로 구동되며 일반적으로 투입전력대비 약 3~4배의 열을 생산할 수 있어 기존 화석연료 보일러보다 에너지효율이 높다. 태양광설비와 함께 사용할 경우 난방비 절감효과는 더욱 커질 수 있다.
이때 히트펌프전환 시 경제성은 △지역 △태양광 설치 여부 △난방·전기 사용량 등 가구별 특성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에 따라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는 소비자가 자신의 조건에 맞춰 히트펌프전환 효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이번에 간이계산기를 개발했다. 계산기는 사용자가 가정에서 사용 중인 기존 난방기기를 히트펌프로 전환할 경우 예상되는 △연간에너지비용 절감액 △투자회수기간 △온실가스감축량 등을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용자가 △거주지역 △현재 사용 중인 난방기기 △겨울철 난방비 △기존 전력사용량 △태양광 설치여부 등을 입력하면 히트펌프 전환 시 예상되는 비용과 탄소감축 효과를 한눈에 보여준다.
계산기에 따르면 보조금 지원대상인 제주·전남·경남의 평균 등유보일러 사용가구가 히트펌프로 전환하면 난방비는 연평균 약 39% 절감되며 초기투자비는 약 7~8년 내 회수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초기투자비를 제외하고도 15년 기준 제주가구는 약 464만원 전남·경남가구는 약 545만원의 순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온실가스 배출도 기존 등유보일러대비 약 78% 줄어 15년 누적 감축량은 제주 22.05톤CO₂eq, 전남·경남 26.16톤CO₂eq로 분석됐다.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의 관계자는 “히트펌프는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 난방기술이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초기투자비와 실제 난방비 절감효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계산기는 각 가구가 자신의 조건에 맞춰 히트펌프 전환의 경제성과 환경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개발됐다”고 말했다.
이어 “등유보일러나 노후 가스보일러를 사용하는 가구, 태양광설비를 보유한 가구, 난방전기화사업 참여를 검토하는 가구에게 실질적인 의사결정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는 앞으로도 히트펌프 보급확대와 가정난방 탈탄소화를 지원하기 위해 소비자정보 제공, 보급효과 분석, 정책제언 등을 지속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히트펌프 계산기는 https://gesi-heatpump.streamlit.app/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