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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리모델링 2.0시대 도래… 인재양성 가속화

‘그린리모델링 인재양성 플랫폼 성과교류회’ 성료
부산대·강원대·경북대·성균관대, 인재양성 성과 공유

 

부산대학교 GR인재양성사업단은 지난 7월1일 그린리모델링 인재양성 플랫폼들의 성과를 공유하고 정보를 교류하기 위해 ‘그린리모델링 인재양성 플랫폼 성과교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국토교통부와 국토안전관리원이 지원기관으로 참여했으며 그린리모델링 인재양성교육을 진행 중인 △강원대학교 △경북대학교 △부산대학교 △성균관대학교 등이 참여기관으로 함께했다. 전문가 특강에는 김재문 삼우CM 이사와 김종훈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가 참여했다.

 

 

남유진 부산대학교 그린리모델링 플랫폼사업단 단장은 개회사를 통해 “그린리모델링과 관련한 많은 사업을 통해 탄소중립의 중요한 열쇠가 기존 건축물에 있다는 인식변화가 생기고 있다”라며 “그 중심에는 기술과 사람 그리고 미래를 이끌 전문인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행사가 그간 각 대학에서 추진해 온 많은 교육성과를 공유하고 학생들의 우수성과를 발표하며 향후 발전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며 “성과교류회가 참여대학 간 우수사례 공유에서 나아가 새로운 협력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명현 부산대 공과대학 학장은 축사를 통해 “건물부문은 국가 전체 온실가스배출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핵심분야”라며 “특히 건축물의 약 80% 이상이 이미 준공된 기존 건축물인 만큼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신축보다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성능을 개선하는 그린리모델링이 더욱 중요한 국가 전략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개최되는 성과교류회는 단순히 사업의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아닌 참여 대학들이 축적된 교육성과와 연구성과를 함께 나누는 자리”라며 “또한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산·학·연·관이 함께 미래를 그리는 리모델링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학장은 “부산대 공과대학 역시 미래 건축환경분야의 인재양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라며 “부산대는 친환경건축 에너지시스템, AI기반 스마트건축, 디지털트윈, 탄소 저감기술 등 미래 건설산업을 선도할 융합기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산업체 및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현장 중심의 교육과 연구를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부산대가 그린리모델링분야의 교육과 연구를 선도해 지속가능한 건축환경 구현과 국가 탄소중립정책 실현에 적극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준비한 부산대 그린리모델링 인재양성플랫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최철민 국토교통부 녹색건축과 사무관은 인사말을 통해 “그린리모델링이 나아갈 길은 산업 자체의 활성화도 중요하지만 산업을 이끌어갈 수 있는 젊은 인재양성이 더 중요하다”라며 “기후변화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탄소감축에 대한 노력이 엄격하게 요구되고 있는 추세에 인재양성 플랫폼은 핵심사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재양성플랫폼으로 선정된 대학들은 사명감을 가지고 사업에 임해주시길 바란다”라며 “학생들 역시 교육과정을 성실하게 이수해 향후 훌륭한 그린리모델링 일꾼으로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GR 실질적 성과분석 해법 '내재탄소'

김재문 삼우CM 이사는 ‘GR-LCA(전과정 평가)기반 GR 감축효과 및 추가 감축방안’을 주제로 발표하며 그린리모델링 성과분석 시 운영에너지뿐만 아니라 자재생산 및 시공단계에서 발생하는 ‘내재탄소(Embodied Carbon)’를 반드시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재탄소를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 환경성적표지(EPD)인증 자재 확대와 목재 대체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이날 김재문 이사는 전 세계 온실가스배출량 중 건물부문이 가장 큰 비중(40%)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건물 운영에너지가 27%, 자재 및 공사 등 내재탄소가 13%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향후 건물의 에너지효율 향상과 발전단지 다변화로 운영탄소는 점차 감소하는 반면, 준공 및 리모델링 시점에 축적되는 내재탄소의 비중은 향후 50%까지 급증할 것이라 전망하며 내재탄소 관리의 중요성을 환기했다.

 

삼우CM 연구단이 국토교통부 과제를 통해 107개 그린리모델링 대상 건물을 분석한 결과 리모델링 이후 운영탄소는 평균 53%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하지만 자재투입 등에 따른 내재탄소 유입을 반영한 전과정평가(LCA) 기준의 실제 감축률은 40%로 낮아졌다. 즉 전체 감축효과의 약 13%가 내재탄소 영향으로 상쇄됐다.

 

이에 대한 추가 감축방안으로 연구단은 △저탄소 EPD자재 적용 △목재자재 대체 △부지 내 식재 확대를 통한 탄소흡수원 확보 등 단계별 분석을 진행했다. 분석결과 EPD자재와 목재 대체, 식재 적용을 모두 취합할 경우 내재탄소 유입분을 상당 부분 상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으나 실제 현장적용에는 한계가 존재했다고 밝혔다.

 

가장 큰 한계로는 '적용가능한 고탄소 자재의 EPD DB 부족'이 꼽혔다. △유리 △석재 △알루미늄 및 PVC 창호 등 탄소배출 영향도가 높은 주요 마감자재의 저탄소인증 제품군이 다양하지 않아 자체적인 감축량을 확보하는 데 제약이 따랐다는 지적이다.

 

이에 김 이사는 “탄소배출 영향이 큰 자재를 중심으로 저탄소인증 자재 확대와 기술적 부담감을 극복한 외장재 등의 목자재 대체 활성화가 유기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신축건물과 그린리모델링 건물의 LCA 비교 분석결과도 공유됐다. 신축건물의 경우 구조체(골조)가 내재탄소의 80%를 차지하는 반면 기존 골조를 보존하는 그린리모델링은 내·외장 마감재와 창호가 내재탄소 배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특징을 보였다. 단위 중량당 탄소배출 비중이 높은 금속제 마감 자재나 창호재 사용을 지양하고 이를 친환경 및 목재 자재로 적극 전환하는 설계전략이 그린리모델링의 실질적 탄소감축률을 극대화하는 핵심열쇠라는 분석이다.

 

김재문 이사는 “그린리모델링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환경·설비뿐만 아니라 구조, 재료, 시공, 공사비, 건설금융에 이르기까지 학부 과정의 기초 과목들을 골고루 이해하고 융합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라며 "더 깊이 있는 지식과 AI기반의 데이터 사이언스 등 최신 기술 트렌드를 융합해 진로를 구체화하기 위해 대학원 진학을 적극 고려해 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 앞에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꿈을 이뤄 미래의 그린리모델링 전문가로 발돋움해 달라“고 당부했다.

 

자율운영 지능형 그린리모델링전환 시급 

김종훈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에너지ICT연구단 박사는 ‘디지털지능으로 진화하는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2.0’을 주제로 발표하며 노후건축물의 단열보강과 단순 설비 교체 수준에 머물렀던 기존 그린리모델링을 넘어 건물 스스로 상태를 판단하고 자율운영되는 '지능형 그린리모델링'으로의 패러다임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변동성, 이에 따른 운영 복잡성 폭증이라는 삼중 압력 속에서 인간의 한계를 초과한 건물관리를 해결할 유일한 해법은 AI기반의 '지능화'라고 설명했다. 특히 도시와 건물이 배출하는 온실가스 문제를 해결하고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고도로 진화한 디지털지능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2.0'사업은 생활밀착형 복지시설 318동을 대상으로 기후위기 적응기술을 최초 도입하는 한편 인공지능과 디지털트윈기술을 본격 접목한다. 가상공간에 실제와 똑같은 쌍둥이를 만드는 디지털트윈을 통해 최적의 제어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하고 상태 추정 및 예측모델을 거쳐 AI 에이전트가 실시간 의사결정을 내림으로써 분산자원의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연구진은 신경과학 원리를 인공지능과 결합해 실제 물리세계의 건물시스템에 연동하는 ‘디지털 인텔리전스(Digital Intelligence)’ 구조를 정립했다. 데이터수집부터 △의미 구조화(온톨로지) △디지털트윈의 상태 추정 △AI 에이전트의 정책 결정 및 최종 제어 실행에 이르는 ‘자율제어 7계층 아키텍처’를 구축하고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분리했다.

 

특히 핵심기술 실증사례로 소개된 '뉴로 패널(Neuro-Panel)'은 엣지레벨의 전력분전반 지능화시스템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SNN과 트랜스포머를 융합한 iSpikeFormer 알고리즘을 적용해 △비전기식 부하 분리(NILM) △부하 예측 △부하 중요도 평가 등 4단계 프로세스를 거쳐 자율적으로 전력을 차단 및 제어함으로써 관리자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실질적인 에너지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 박사는 ”최근 챗GPT 등 생성형 AI의 폭발적 성장에 힘입어 2D를 넘어 3D 이미지, 나아가 네이버 지도 드래그만으로 외부 열환경(CFD) 해석이 실시간으로 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라며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주목하는 ‘피지컬 AI’의 흐름이 우주와 모빌리티를 넘어 이제 건물 자율화분야로 확장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끝으로 ”디지털지능이 인간의 생물학적 지능을 완벽히 대체할 수는 없지만 무한히 복제와 배포가 가능한 디지털지능을 적극 활용한다면 우리의 지적범위를 확장하고 에너지 복잡계를 통제할 훌륭한 도구가 될 것"이라며 “전공 학생들에게 참신하고 엉뚱한 아이디어로 피지컬 AI와 지능형 데이터센터 등 미래 건축환경분야에 적극적으로 도전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그린리모델링 인재양성플랫폼 참여대학 성과공유

 

강원대, 지역사회 동반성장 GR전문가 양성

임종연 강원대 그린리모델링 인재양성플랫폼 사업책임자(교수)는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지역정주형 그린리모델링 전문가 양성’을 주제로 사업성과를 공유하며 수도권 중심의 인재 유출을 막고 지역 건축산업에 기여할 전문가를 키워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 교수는 “일부 우수한 학생만을 선발해 지원하는 방식은 역설적으로 지역 인재 유출을 심화시키는 통로가 될 수 있다”라며 “경쟁을 통한 선별이 아닌 전원 참여와 몰입 중심의 교육 철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원대 건축공학과는 이번 인재양성사업을 추진하며 소수의 엘리트 양성방식에서 탈피해 학과 재학생 집단 전체가 함께 학습하는 '코호트(Cohort) 몰입형 교육' 모델을 도입했다. 졸업생 정원과 성과목표를 고려할 때 전면적인 특성화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기존의 환경·설비분야에만 국한되던 그린리모델링 커리큘럼을 △구조 △시공 △음향 △재료 등 건축공학 전반으로 대폭 확장했다.

 

강원대는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고 학생들의 정주 동기를 강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연계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강원대학교 RISE사업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사업비 외에도 △성적 우수 장학금 △취업연계형 현장실습 인건비 등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와 연계해 이번 여름방학 동안 지역 내 7개 협약 기업에서 한달 이상 실무를 경험하는 현장실습프로그램에 재학생 19명이 참여를 확정 짓는 성과를 냈다.

 

특히 학생들이 건축 프로세스 전반을 이해하고 자신의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그린리모델링 커리어 로드맵' 특강을 개설해 현장실습과 유기적으로 연계했다. 단순 코딩 지식보다는 도메인 지식(Domain Knowledge)을 갖추는 것이 진정한 전문가의 자질이라는 교육방향에 맞춘 결과다. 학생들은 졸업 연구와 연계된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설비뿐만 아니라 AI, 내재탄소 감축 등 폭넓은 주제로 깊이 있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사업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도 구체화되고 있다. 강원대는 대학 고유의 학사 제도인 '미래융합가상학과'를 활용해 '그린리모델링 학과(부전공)' 설치를 추진 중이다. 정식 학과가 개설되면 사업종료 후에도 대학 자체 재원과 학사시스템을 통해 안정적인 운영이 보장된다. 해당 학과는 건축공학 전공자뿐만 아니라 △건축학 △기계공학 △에너지자원공학 △행정학 등 타 전공 학생들에게도 전면 개방해 다학제적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는 허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임종연 교수는 "한 학기 동안 우려보다 많은 학생이 진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동참해 성공적인 첫 발을 뗐다"라며 "2학기 때 도출될 실제 졸업논문과 성과들을 바탕으로 더 많은 무대에서 강원대 전문가들의 역량을 홍보하고 이들이 지역에 정착해 활약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인재양성 생태계를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북대, AI결합 교육혁신 및 실무 밀착형 인재양성

서현철 경북대 그린리모델링 인재양성플랫폼 사업단장은 ‘연계·협력을 통한 그린리모델링 생태계 조성 및 지역 역량 강화’를 주제로 발표하며 인공지능(AI)을 결합한 교육 혁신(AIX)과 실무 밀착형 인턴십을 통해 지역 친환경건축산업을 선도할 혁신 인재양성 성과를 공유했다.

 

경북대 건축학부는 기초·심화에 걸친 24학점 규모의 특성화 교과과정을 통해 현재 39명의 장학생을 선발·운영 중이며 2학기 복학자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진행해 풀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2026년 1학기에는 환경·설비분야에 강점이 있는 학부 특성을 살려 다수의 특성화 교과목을 성공적으로 개설·수행했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주목받은 성과는 ‘AIX(AI 융합)기반의 친환경건축 학습 플랫폼’ 구축이다.

 

서 단장은 "건물성능 평가수업 중 발생하는 교원의 채점 부하와 학생 첨삭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누적데이터를 학습한 ‘AI-assisted ECO2-OD 모델러 트레이너’를 개발했다"라며 "이 플랫폼은 학생들이 입력한 모델링 데이터와 도면의 오류를 실시간 자동 점검하며 일부 로직에서는 교수진보다 더 정확한 친환경 설계 가이드를 제시해 교육과정을 AI 중심으로 전환하라는 당국의 기조를 선제적으로 구현했다"고 밝혔다.

 

또한 맞춤형 진로설계와 실무 연계 인턴십 성과도 제시됐다. 기존 졸업생의 65%가 지역 할당제 등에 힘입어 국토안전관리원 등 공공기관에 취업한 구직 성향을 반영해 공공관리 영역 교과를 보강하는 한편 대기업 및 전문 사무소로 진로 다변화를 지원하고 있다. 인턴십은 실습비를 전액 보조하는 ‘교과 연계형 장기 인턴십’과 대구·경북권 대형 시그니처 사업현장에 참여하는 ‘체험형 인턴십’으로 이원화해 운영 중이다.

 

이에 더해 경북대는 취·창업 연구 동아리 활성화, 오는 10월 베트남 다낭 국제학술대회 내 특별세션 운영, 전문가 협진 온라인 LMS 교환 개발 등도 추진하고 있다.

 

서 단장은 “건축공학의 전통적 도메인 지식에 AI기술을 영리하게 버무려 공공과 민간을 막론하고 현장에 즉시 투입가능한 초격차 그린리모델링 전문가를 배출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대, LCA기반 미래 전문인력 양성

남유진 부산대 그린리모델링 인재양성플랫폼 단장은 ‘부산대학교의 교과 및 비교과 운영성과를 공유하며 설계·시공·성능평가 전과정 기반의 건축물 종합성능개선을 견인할 '통섭형 미래 전문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남 단장은 건축공학과 건축학 전공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 교육체계를 바탕으로 총 58명의 학생(건축공학 40명, 건축학 18명)이 1학기 과정을 이수했다고 밝혔다. 교과과정은 1학년 건축공학개론을 시작으로 환경공학과 구조역학 등 기초 과정부터 친환경건축계획, 종합설계 등 총 24개 과목의 심화 과정까지 체계적으로 운영됐다.

 

특히 남 교수가 담당하는 ’친환경건축계획‘ 과목에서는 녹색건축인증 및 에너지절약계획서 작성법 교육과 함께 학생들이 특정 건물을 선정해 제로에너지건축물인증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ECO2-OD 실습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과 에너지절감 관점에서 최적의 기술대안을 도출하고 경제성을 함께 분석하는 통합 실무교육이 이뤄졌다.

 

또한 ’건축환경공학‘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실제 건축물을 답사하고 측정기구로 실측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논문을 발표하는 등 기존 건축물에 대한 실천적 관심을 유도했다.

 

현장 중심의 비교과 프로그램은 총 11건이 추진됐다. 이준호 에너지컨설팅기업 박사, 원종현 네드 대표, 강제규 건축사 등 유관 업계 전문가를 초빙한 실무교육이 8회 진행됐으며 진주·여수·광양지역의 그린리모델링 시그니처사업인 동부종합복지관 어린이집을 비롯해 △LH △KCL △포스코 등 주요 기관을 방문하는 현장견학을 통해 학생들의 실무역량과 진로 경쟁력을 강화했다.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된 무기명 강의평가는 5점 만점에 4.92점이라는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남 교수는 우수한 활동보고서를 제출한 학생들에게 카운팅 점수를 부여해 장학금 혜택을 확대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으며 다가오는 2학기에는 실무 프로그램 및 현장 견학 확대 등 학생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고 성과평가를 거쳐 정식 장학금을 집행할 계획이다.

 

남유진 교수는 교육 과정의 고도화를 위한 시사점으로 학생 개인별 일정에 따른 참여율 편차 보완 및 교과·비교과 연계 강화를 꼽았다. 이와 함께 “이번 성과교류회가 각 대학의 우수한 프로그램과 노하우를 확인하는 계기가 된 만큼 향후 강원대, 경북대, 성균관대 등 대학 간 활동 정보공유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지속가능한 인재 양성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균관대, Micro Degree 활용 글로벌 혁신 인재양성

백주미 성균관대 연구교수는 ‘2025년 그린리모델링 인재양성 플랫폼 추진현황’을 주제로 발표하며 수도권 유일의 선발 대학으로서 차별화된 학문단위인 ‘탄소중립 건축 마이크로디그리(Micro Degree)’와 교과·비교과 연계 이수시스템을 통한 글로벌 혁신 인재 양성 성과를 공유했다.

 

성균관대학교는 지난 2022년부터 부처협업형 혁신인재양성사업을 수행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건축학과와 건축공학과의 융합트랙 교육과정을 견고히 다져왔다. 교육과정은 필수 교과 24학점 이수와 함께 비교과 참여 점수 100점 이상을 동시에 충족해야만 특성화 과정을 수료할 수 있도록 엄격하게 구성됐다.

 

장학생 선발과정에서는 기존 트랙 교과목을 이미 이수한 학생이 많아 풀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자체 개발한 ‘과목 이수 로드맵 계산기(엑셀 프로그램)’를 통해 학생 스스로 수강현황과 계획을 검증하도록 유도하며 최종 20명의 정예 장학생(건축공학 12명, 건축학 8명)을 선발했다. 학년별로는 건축학 4학년과 건축공학 3학년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1학기 교과과정으로는 기초 7과목과 심화 8과목이 개설 완료됐다. 특히 그린리모델링 연구 및 논문과 연계된 ‘건축종합설계’와 디자인 패널을 최종 완성하는 ‘인디비주얼 스터디(Individual Study)’, 실험 설계 중심의 ‘건축환경공학’을 통해 실무 능력을 극대화했다. 또한 여름방학 기간 중 학점 인정(2학점) 코정과 연계된 ‘코업(Co-op) 인턴십’을 통해 3개 기업에 4명의 장학생을 매칭하고 4주 이상의 실무실습을 진행 중이다.

 

비교과 영역에서는 학교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탄소중립건축 이브닝 세미나(Evening Seminar)’가 총 4회에 걸쳐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세미나는 △용인 도서관 그린리모델링 시그니처사업의 기획부터 준공까지의 전 프로세스 분석 △ESG 및 청년창업을 주제로 한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특강 △디지털트윈 기반 탄소중립 건축 플랫폼 사례 소개 △투자 운용사 전문가 초청 부동산·건축 관점의 ESG 금융 강의 등 건축을 넘어 비즈니스와 창업 영역으로 개념을 확장한 융합형 커리큘럼으로 꾸려졌다.

 

백주미 교수는 장학금 지급방식의 시행착오와 보완책도 솔직하게 공유했다. 백 교수는 ”장학금을 선지급하면서 운영상 발생한 아쉬운 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다음 학기부터는 활동 점수가 높은 학생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후지급제도로 전환하고 학기별 우수 장학생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균관대는 향후 계획으로 여름방학 중 수원 중앙도서관(개선 전)과 용인 중앙도서관(개선 후)을 연계한 ‘그린리모델링 서포터즈’ 현장실습 및 측정교육을 추진한다. 특히 수원 창천고등학교 학생들과 연계해 장학생들이 멘토로 참여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가동해 ‘가르치며 배우는’ 교육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2차 장학생 20명 추가 선발 및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사업의 성과를 지속해서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