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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기술인회, 디지털전환시대 건축환경 新패러다임 제시

2026 상반기 기계기술인회 신기술 학술발표회 ‘성료’
AI·친환경 흡착제·자기진단 센서 등 혁신기술 대거 소개

 

한국건설기술인협회 기계기술인회(회장 김종국·세일에프에이 대표)는 최근 ‘2026 상반기 기계기술인회 신기술 학술발표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계설비를 비롯해 △AI(인공지능) △건물에너지 △스마트 유지관리기술 등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산·학·연 기술교류를 활성화함으로써 기계기술인의 전문역량 향상과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총 68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서 박종면 한국건설기술인협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발표된 신기술들이 설계, 시공, 유지관리 현장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라며 “기술을 통해 기업과 산업이 함께 성장하고 기계기술인회도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김종국 기계기술인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올해 학술발표회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기계기술인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탄소중립, 에너지절감, 안전관리, 디지털전환 시대에 신기술의 현장 적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앞으로도 신기술 교류와 학술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AI·친환경 흡착제·자가진단 센서, 혁신기술 선봬

 

학술발표 세션에서는 미래 건설환경을 이끌 혁신적인 3가지 신기술이 소개됐다.

 

이승수 탑에어·엔비코어 대표는 ‘AI 기반 지하주차장 공기질관리 및 에너지 절감기술’을 주제로 발표했다.

 

최근 공동주택 설계가 지하주차장 중심으로 변화함에 따라 미세먼지와 유해가스 축적 등 공기질관리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기존 환기설비는 단순 On·Off 방식으로 운영돼 전력소모가 컸다면 이번에 소개된 기술은 AI와 CFD(전산유체해석)를 활용한 지능형 환기시스템이다.

 

실시간으로 오염데이터를 수집해 필요한 구역만 최적 풍량으로 선택적 환기를 수행한다. 실증시험 결과 기존대비 40~60% 수준의 환기에너지를 절감하는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탄소중립과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정책에도 부합하는 핵심기술로 평가받았다.

 

이승수 대표는 “향후 해당 기술은 공동주택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 대형빌딩, 병원, 물류센터 등 대규모 지하공간으로 확대 적용될 수 있다”라며 “AI 기반 스마트빌딩과 디지털트윈 환경에서 공기질관리와 에너지절감을 동시에 실현하는 핵심기술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배석수 세일에프에이 부사장은 ‘흡착제(ExPol) 신기술 및 적용사례’를 주제로 발표했다.

 

ExPol은 산업시설과 지하공간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와 악취를 해결하기 위해 세라믹 기반으로 개발된 복합 흡착제기술이다. 기존 활성탄의 한계였던 일산화탄소(CO) 제거성능을 대폭 강화했으며 물리적 흡착과 화학적 분해를 동시에 수행한다.

 

이에 더해 불연성 소재를 적용해 화재위험을 없앴으며 반복 재생이 가능해 유지관리 비용을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약 98% 이상 자원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기술로 ESG경영과 순환경제 구현에 적합한 차세대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배석수 부사장은 “ExPol은 지하주차장, 터널, 지하철 등 다양한 시설의 공기질 개선에 적용되고 있다”라며 “AI 기반 센서와 연계하면 공기질을 분석해 필요한 경우에만 운전하는 스마트 공기정화시스템 구축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백강철 바스코리아 대표는 ‘건물 자기진단 온도센서기술’을 주제로 발표했다.

 

‘건물 자기진단 온도센서기술’은 건물 자동제어시스템(BAS)에서 필수적인 온도센서가 장기간 사용 시 열화로 인해 오차가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다. 자기진단 온도센서는 다수의 센서를 실시간으로 상호 비교해 이상여부를 판단하며 편차발생 시 자동으로 예비센서로 절체하고 경보를 울린다.

 

또한 설비를 정지하지 않는 무정지(Non-Stop) 운영이 가능해 데이터센터나 병원 등 고신뢰성이 요구되는 시설에 유용하다. 향후 △습도 △압력 △유량 등 다양한 센서분야로 기술 확장이 기대되는 스마트빌딩의 핵심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백강철 대표는 “센서 오차는 냉난방 제어성능 저하, 에너지 낭비, 설비 오동작 및 유지관리 비용 증가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라며 “이에 더해 AI 기반 건물운영과 디지털트윈기술에서도 데이터 신뢰성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센서 오차로 인한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이어 “이에 따라 센서 자체가 스스로 이상을 진단하고 항상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 자가진단기술의 필요성이 더욱 증대하고 있다”라며 “향후에는 온도센서를 시작으로 습도, 압력, 유량, 풍량, 연기감지 등 다양한 센서분야로 자가진단기술을 확대 적용해 건물의 안정성과 에너지효율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차세대 스마트빌딩 핵심기술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2026년 상반기 기계기술인회 학술발표회는 발표 세션 이후 참석자들 간 자유로운 토론과 질의응답을 거쳐 만찬과 함께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기계기술인회는 앞으로도 스마트 유지관리와 에너지를 아우르는 기술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