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너지공사가 AI·자율주행과 환경기술을 에너지 인프라에 접목해 운영·관리 혁신에 나선다.
서울에너지공사(사장 황보연)는 서울경제진흥원(대표 김현우) 및 에너지·환경분야 혁신기업 3개사와 ‘2026년 ESG 개방형 테스트베드사업’ 3자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8월부터 현장 실증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ESG 개방형 테스트베드사업은 서울에너지공사가 운영하는 도심 속 에너지 인프라에서 기술 성능과 현장 적용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실증환경을 제공하고 사업화기반 마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에너지·환경분야는 설비의 안정적 운영과 각종 규제 준수로 외부 개방이 제한적인 만큼 기업에 실제 환경에서 신기술을 검증하고 실증데이터를 확보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
각 기관은 ESG 개방형 테스트베드사업을 통해 자율주행기반 열수송관 점검, AI 이상징후 탐지, 유해가스저감 등 3개 기술의 현장실증을 추진해 에너지인프라 스마트·친환경 운영기반을 마련하며 민간혁신기술의 공공현장 적용과 사업화를 촉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공개모집과 6월 선정평가를 거쳐 △에스더블유엠 △다온에이치앤에스 △에어윙 등 3개사를 실증기업으로 선정했다. 실증대상기술은 △자율주행기반 열수송관 스마트 안전점검 △열수송관 이상징후 모니터링 AI솔루션 △유해가스저감 스마트 환경관리솔루션 등 총 3개다.
에스더블유엠은 자율주행 차량이 열수송관이 묻힌 도로를 따라 주행하며 주변 영상과 위치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하는 기술을 실증한다. 수집한 정보를 열수송관 위치와 연계해 점검에 활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며 향후 스마트 점검체계 도입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다온에이치앤에스는 강서구·구로구·양천구 일대 열수송관구간에서 점검차량이 촬영한 열화상영상을 AI로 분석해 이상이 의심되는 곳을 자동으로 찾는 기술을 실증한다. 탐지결과를 위치정보와 자동연계해 열수송관 매설정보와 보수이력 등을 구조화해 위험구간과 점검 우선순위를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기반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에어윙은 서부지사 작업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해가스(총휘발성 유기화합물: TVOCs)·악취·초미세먼지(PM2.5)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공기정화장치로 줄이는 기술을 실증한다. 반도체 공정과 광촉매 원리를 응용한 저감모듈과 7단계 공기정화프로세스를 적용해 필터 방식보다 적극적으로 유해물질을 분해·저감하며 실증전후 공기상태를 비교해 유해물질 저감효과와 작업환경 개선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실증은 8월부터 12월까지 약 5개월간 진행된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실증장소와 현장 운영 여건을 제공하고 서울경제진흥원과 기업의 원활한 실증을 지원한다. 실증 성공기업에는 서울에너지공사명의 실증확인서를 발급하며 기술특성에 따라 공인연구·검증기관의 성능검증과 인증도 연계할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이번 실증은 자율주행과 AI 등 혁신기술을 서울에너지공사 에너지인프라에 적용해 운영·관리방식의 혁신가능성을 검증하는 과정”이라며 “기업에는 기술신뢰성과 공공분야 실증레퍼런스를 서울에너지공사에는 데이터기반 스마트 관리체계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도록 실증 전 과정을 면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사는 실증 초기부터 공인연구·검증기관이 참여하는 검증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에너지·환경·기계·전기·사업전략분야 전문가 컨설팅을 연계해 혁신기술 완성도와 시장진출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