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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임정희 한국하니웰 빌딩사업부 대표

“스스로 상황 인지 최적 행동 실행
‘완전 자율제어’ 로드맵 완성 목표”

빌딩자동화 전 영역 End-to-End 서비스 제공
무결점인 데이터센터 인프라 환경 구축 핵심
개방형 구조 서비스플랫폼 ‘FORGE’ 자율화 선도

 

하니웰은 140여년의 업력을 가진 글로벌 산업기술 기업으로, 빌딩자동화(Building Automation)분야에서 건물을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사람의 안전과 편의, 에너지효율, 운영 생산성이 동시에 연결되는 하나의 지능형시스템으로 바라보고 이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하니웰의 빌딩자동화사업부는 빌딩관리시스템(BMS), 냉난방공조(HVAC) 제어, 화재감지 및 경보시스템, 출입제어, 영상보안, 에너지관리 및 클라우드기반 디지털서비스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시스템의 말단에 있는 Field device부터 최상단의 통합솔루션까지 빌딩자동화 전 영역을 아우르는 End-to-End 서비스를 제공하는 독보적인 글로벌 전문기업이다.

 

하니웰은 건물 내 개별 설비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고 실시간 모니터링과 데이터분석을 기반으로 운영효율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최근에는 IoT, AI, 클라우드기술을 활용해 오토노머스(Autonomous)빌딩 구현과 탄소 배출 저감, 지속가능성 향상을 위한 솔루션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기술력과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하니웰은 국내 고객들에게 단순한 제품 공급을 넘어선 압도적인 조직적 역량을 제공한다.

 

한국하니웰은 분야별 전문 솔루션컨설턴트 및 엔지니어 조직을 직접 보유하고 있어 초기 컨설팅부터 설계, 시공, 커미셔닝, 그리고 사후 유지보수 및 전문서비스에 이르는 건물의 전체 라이프사이클(Lifecycle)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MSI(Master System Integrator) 역량과 40년 이상 한국의 빌딩자동화를 이끌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현장환경에 맞는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과 파인 튜닝(Fine-Tuning) 등을 책임감 있게 완수해 왔다.

 

한국하니웰 빌딩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임정희 대표를 만나 고객이 어떠한 기술 장벽 없이 디지털전환을 이룩하고 설비제어부터 보안, 안전, 에너지가 모두 통합된 지속가능한 빌딩생태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핵심 파트너 역할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과 경쟁력, 사업방향 등을 들었다.

 

■ 하니웰의 ‘빌딩솔루션 전문기업’ 정체성은

하니웰이 정의하는 빌딩솔루션 전문기업의 핵심은 장비를 파는 회사가 아니라 건물의 운영성과를 함께 설계하는 파트너라는 점에 있다. 건물은 이제 냉난방과 전기를 공급받는 물리적 구조물이 아니라 실시간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자동제어, AI분석이 결합된 운영자산이 됐다. 하니웰은 바로 이 지점에서 설비〮데이터〮운영〮안전〮지속가능성을 하나의 흐름으로 통합하는 기업 정체성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하니웰의 빌딩솔루션 전문성은 제품군의 다양성보다도 통합과 결과 중심에 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은 개별시스템이 아니라 운영안정성 향상, 에너지비용 절감, 민원 감소, 유지보수 효율화, 탄소저감과 같은 실제 성과를 통해 자산가치 상승을 보장하는 자율운영빌딩(Autonomous Buildings)으로의 전환이다.

 

미래의 빌딩은 시스템이 스스로 데이터를 학습하고 맥락을 해석해 최적의 운영계획을 실행하며 운영자는 운영기준을 수립하고 계획을 승인하고 실행 결과를 검토하는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 하니웰은 이러한 목표를 중심에 두고 설계부터 구축, 모니터링, 유지관리, 최적화까지 연결되는 구조를 지향한다. 이것이 하니웰이 말하는 ‘빌딩솔루션 전문기업’의 본질이다.

 

■국내 빌딩솔루션시장을 진단한다면

국내 빌딩솔루션시장은 지금 신축중심의 장비 도입 시장에서 기존 건물의 운영개선과 디지털 전환시장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과거에는 신규 프로젝트에서 자동제어를 어떤 브랜드로 설치할지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지금은 이미 운영 중인 건물에서 에너지비용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인력 부족 속에서도 어떻게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 유지보수체계를 어떻게 지능화할 수 있는지가 핵심 과제가 되고 있다.

 

숙련된 시설관리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되는 중에도 정부의 에너지 및 탄소배출절감정책, 안전, ESG와 같은 복합과제를 동시에 만족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건물운영자는 단순한 설비교체보다 운영효율과 투자 수익성을 함께 증명할 수 있는 솔루션을 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프트웨어 기반의 분석, 예측 유지보수, 통합 관제, 원격운영 같은 시스템 자율화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기존의 노후화된 레거시시스템을 최신 디지털 플랫폼과 통합하는데 있어서는 기술적 장벽을 겪고 있다. 연결성이 강화되면서 발생하는 사이버보안 리스크에 대한 불안감도 시장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해소돼야 할 과제다. 앞으로는 제품 경쟁력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려워지고 데이터활용 능력과 운영경험이 함께 요구되는 시장으로 재편될 것이다.

 

■ 글로벌시장과 한국시장의 차이점은

글로벌시장의 경우 ESG 및 탄소배출 절감에 대한 엄격한 규제가 선제적으로 적용되며 데이터 기반 투명한 관리체계 도입이 빠르게 의무화되고 있다. 한국시장 역시 규제가 확대되고 있으며 기술수용속도는 빠르지만 여전히 건물별로 설비 이질성이 크다. 기존 장비와 신기술 간 연동 문제, 발주구조 분절성, 운영주체와 투자주체의 분리 같은 현실적 제약이 크다.

 

또 하나의 차이는 의사결정 방식이다. 글로벌시장에서는 성능 기반 계약이나 장기 운영효율 중심의 판단이 보다 일반적이지만 국내에서는 초기 투자비와 구축 편의성, 기존 운영방식과의 호환성이 여전히 매우 중요한 기준이다. 아직은 스마트 솔루션 도입 시 얻을 수 있는 투자대비 효과(ROI)를 명확하게 입증할 수 있는 데이터와 구체적 성공 사례 축적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또한 AI·데이터 기반 디지털트윈 등의 인텔리전트 운영환경 도입 및 확장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세제혜택 및 지원금 등 실질적인 정책지원도 더욱 필요하다.

 

 

■ 최근 스마트빌딩은 단순 자동제어를 넘어 데이터기반 최적화, AI 운영, 자율형 빌딩으로 진화하고 있는데

클라우드기술의 안정성과 확장성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AI적용이 가능해지면서 빌딩은 이제 단순 자동제어가 아니라 24시간 연중무휴 원격관리가 가능한 ‘연결된(Connected)’ 환경으로 전환되고 있다. 또한 데이터 기반 최적화와 AI 기반 판단, 나아가 운영보조를 넘어선 자율형 운영으로 진화하고 있다. 하니웰은 이러한 흐름을 매우 중요한 전환점으로 보고 있으며 빌딩을 ‘반응하는 시설’에서 ‘예측하고 학습하는 운영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향후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판단한다. 즉 센서를 통해 상태를 보는 수준을 넘어 시스템이 스스로 이상을 감지하고 개선방향을 제안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하니웰이 보는 스마트빌딩은 디지털기술 자체가 아니라 운영 의사결정의 질을 바꾸는 것이다. AI는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며 실제로는 에너지, 안전, 생산성, 유지보수의 판단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는 데 의미가 있다. 하니웰은 이 방향에서 IT와 OT 데이터를 통합하고 건물 운영자가 보다 적은 자원으로 더 안정적이며 더 지속가능한 운영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진화시키고 있다.

 

■기존 BMS와 하니웰이 운영하는 차세대 스마트빌딩운영 플랫폼의 가장 큰 차이는

기존 BMS가 주로 설비를 감시하고 제어하는 시스템이었다면 하니웰의 차세대 스마트빌딩 플랫폼인 ‘FORGE’는 운영데이터를 해석하고 예측하며 결과를 개선하는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다시 말해 과거 BMS는 ‘현재 상태를 보여주는 시스템’에 가까웠다면 하니웰의 FORGE는 ‘무엇이 문제인지, 무엇을 먼저 조치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성과를 높일 수 있는지’까지 제안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 차이는 단순한 기능 추가가 아니라 철학의 차이이기도 하다. 하니웰은 건물운영을 하나의 단일 설비 문제가 아니라 여러 자산과 시스템이 연결된 포트폴리오 운영 문제로 바라본다. 하니웰 FORGE는 OT 데이터를 수집, 통합, 표준화해 가시성을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See-Learn-Think-Act’로 이어지는 자율주행루프를 구현하고 AI 및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상황 발생 이전에 예측하고 시스템이 스스로 최적의 값을 판단 및 실행함으로써 개별 설비제어를 넘어 에너지관리, 보안, 유지보수, 안전, 사용자경험까지 통합적으로 향상할 수 있도록 한다.

 

■ AI가 실제 빌딩운영현장에서 가장 먼저 성과를 낼 수 있는 영역은

AI가 가장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는 영역은 예측 유지보수와 에너지최적화다. 냉동기, 공조기, 펌프, 팬, 센서 등 장비의 방대한 운전 데이터가 축적되고 학습돼 이상 징후를 조기에 포착할 수 있으며 AI는 문제 발생 시 근본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장이 나기 전에 선제적인 조치를 제안함으로써 가동중단(Down-time)과 인적 오류를 대폭 줄일 수 있다.

 

특히 유지보수 인력이 제한된 국내 환경에서는 이런 기능이 바로 비용 절감과 서비스품질 향상으로 직결된다. 또한 실시간으로 빌딩의 에너지소비패턴을 학습하고 외부 기상정보 등과 비교해 기계설비(HVAC) 설정점을 자동으로 최적화함으로써 에너지사용패턴의 비효율을 찾아내 개선할 수 있다.

 

다음으로는 실내환경 품질과 안전운영영역이다. AI는 단순히 온도만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점유 패턴, 외기조건, 설비상태, 시간대별 사용량 등을 함께 고려해 쾌적성과 에너지절감의 균형점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화재, 출입, 보안 등에서 이벤트 연계 분석을 수행하면 운영자는 더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하니웰은 이러한 실용적 영역부터 AI의 효과를 체감시키는 방향을 중시하고 있다.

 

■ 노후 빌딩을 스마트빌딩으로 전환하기 위한 현실적인 접근방식은

노후 빌딩을 한 번에 전면 개편하는 것보다 단계적 전환이 더 현실적이다. 우선 건물의 핵심 설비와 운영데이터를 연결해 현재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다음 에너지소비가 높은 영역이나 장애발생 빈도가 큰 영역부터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즉 가장 효과가 큰 지점부터 연결하는 접근을 제안한다.

 

하니웰은 이 과정에서 기존 설비와 신기술을 병행 적용할 수 있는 통합적 접근을 중요하게 본다. 일부는 기존 BMS와 연동하고 일부는 게이트웨이를 통해 FORGE와 같은 클라우드 기반 모니터링이나 원격분석기능을 더하며 필요할 경우 특정 설비부터 교체하는 식으로 단계별 고도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투자 부담은 줄이면서도 운영성과는 빠르게 개선할 수 있다. 결국 스마트빌딩 전환은 ‘대규모 교체’보다 ‘지속가능한 업그레이드’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 빌딩자동화가 건물 에너지절감과 탄소배출 저감에 어떤 방식으로 기여하나

탄소 배출량 감소 측면에서의 빌딩자동화는 건물의 에너지사용을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만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쓰도록 만드는 기술일 것이다. 냉난방, 조명, 환기, 펌프, 보안, 운영스케줄을 정교하게 제어하면 낭비되는 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 이는 곧 운영비 절감과 탄소 배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하니웰의 분석에 따르면 스마트한 제어기술 적용만으로도 건물 전체 에너지사용량의 약 16%를 절감할 수 있다. 특히 FORGE의 AI 기반 자율형 에너지최적화제어인 CEM(Carbon & Energy Management)을 HVAC 등 주요 부하 설비에 적용할 경우 에너지소비량을 최대 37%까지 줄일 수 있는 강력한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음을 경험했다. 이러한 에너지절감은 곧바로 Scope 1 및 Scope 2의 실질적인 탄소 배출량 감소로 직결됐다. 이를 통해 건물의 지속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또한 하니웰은 여기서 단순한 제어를 넘어 데이터 기반의 지속적인 개선 체계를 강조한다. 에너지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이상 소비패턴을 분석하며 설비성능을 유지보수와 연결하는 방식으로 효율을 높여야 한다. 에너지절감은 일회성 프로젝트가 아니라 운영데이터가 쌓일수록 더 정교해지는 구조여야 한다. 이를 고려한 접근은 빌딩자동화를 통한 에너지절감과 탄소중립 실현에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 국내에서도 ZEB, 녹색건축, 건물에너지효율화, ESG공시 대응, 그린리모델링 등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제도변화가 빌딩솔루션시장에 미칠 영향은

환경 관련 여러 제도 변화나 정부의 규제 강화는 빌딩 소유주의 규정 준수 부담을 높이는 한편 빌딩솔루션시장에는 명확한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이제 건물은 단순 임대자산이 아니라 성능을 증명해야 하는 자산이 되고 있으며 그 성능은 곧 에너지데이터와 운영효율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건물의 시스템을 통합 관리하고 탄소배출량을 실시간으로 트래킹하고 ESG보고서를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는 데이터기반의 투명한 에너지관리체계 도입을 확대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동시에 이러한 제도 변화는 시장의 질도 바꿀 것이다. 과거에는 ‘설치 여부’가 중요했다면 앞으로는 ‘운영성과 증명’이 중요해진다. 즉 솔루션기업은 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고객이 규제대응과 공시, 에너지관리 목표를 달성하도록 돕는 파트너가 돼야 한다. 하니웰은 이 방향에서 설비통합, 데이터 가시화, 원격운영, 유지보수 최적화 등의 기능을 통해 제도 변화에 대응하는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 USGBC 분석에 따르면 친환경 스마트인증(LEED 등)을 받은 건물이 비인증 건물대비 매매가격은 약 21.4% 높고 공실률은 낮은 것으로 입증된 것과 같이 결론적으로 빌딩 소유주들에게도 자산방어와 임대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 하니웰 솔루션을 적용한 건물성과는

하니웰은 글로벌 차원에서 건물 운영데이터 통합, 원격 모니터링, 예측 유지보수, 에너지관리 솔루션을 통해 건물의 운영성과를 높이는 사례들을 축적하고 있다.

 

국내 사례의 경우 G타워는 FORGE PDM(Predictive Digital Maintenance)을 도입해 실내 거주공간의 쾌적성을 유지하면서 예방 유지보수 기반의 효과적인 OPEX 절감과 다운타임 최소화를 달성했다. S목동빌딩은 전력 미터 및 다수 에너지원 데이터를 연결해 실시간 탄소배출 관리를 실현 중이며 A빌딩 역시 FORGE CEM(Carbon & Energy Management)을 통해 전력 및 지역난방 데이터를 모니터링해 실질적 ESG대응 체계를 갖췄다. 해외에서는 영국 Virgin Money은행이 전력소비를 16% 절감했으며 싱가포르 Suntec City빌딩은 도입 첫 달에만 3만kWh의 에너지를 절감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또한 중요한 것은 성과가 단지 시스템 설치만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하니웰은 건물의 특성과 운영방식에 맞게 솔루션을 조정하고 운영자와 함께 KPI를 설정하며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성과를 더욱 정교하게 개선하는 방식을 중시한다. 이에 따라 적용현장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꾸준한 개선을 통한 지속가능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 HVAC제어 최적화를 위한 기술과 솔루션은

하니웰의 자율형 에너지 최적화 제어인 CEM(Carbon & Energy Management)은 AI와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건물의 과거 운영이력, 에너지비용, 그리고 수요예측데이터를 통합 분석한다. 이를 실시간 외기온도 및 기상정보와 지속적으로 비교 분석해 냉동기, 보일러, 펌프, 팬 등의 온도와 유량 설정점을 시스템이 스스로 계산한다. 도출된 최적의 제어값은 감시반에 자동으로 업데이트되므로 관리자의 수동 조작없이 자율적으로 최고 효율의 에너지절감을 이끌어낸다.

 

■ 에너지효율과 실내공기질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한 제어전략은

에너지효율과 실내공기질(IAQ)은 서로 충돌하는 목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정교한 제어와 데이터 기반 운영이 있으면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과제다. 핵심은 필요 이상으로 과도하게 환기하거나 냉난방을 가동하는 것이 아니라 실내 환경 변화에 따라 최소 에너지로 최적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대부분 하절기 22~24℃ 등 사전 설정값과 장비 가동 스케줄에 따른 운영방식을 주로 사용해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점유 인원, 오염도, 온습도, 외기 품질 등을 함께 반영한 복합 제어가 필요하다.

 

하니웰은 사전 설정 중심의 단순 제어보다 실시간 센서와 운영데이터 기반의 유연한 제어를 강조한다. 예를 들면 존(Zone)별 실제 공실 여부와 사용 용도에 따라 서로 다른 제어방법을 적용해 외기 도입량과 공조부하를 다이나믹하게 제어한다. 존의 공실 여부와 사용용도에 따라 한계 쾌적 온도범위 내에서 작동하는 ‘다이나믹모드’ 및 ‘절전모드’를 적용해 실내 쾌적성과 공기질을 엄격하게 유지하면서도 비혼잡 시간대의 불필요한 에너지낭비(Waste)를 원천 차단하는 것이 핵심 제어전략이다.

 

■ 빌딩솔루션 전문기업 관점에서 데이터센터시장을 평가한다면

하니웰은 데이터센터를 가장 높은 수준의 자율화와 무중단(Uptime) 전략이 요구되는 최상위 핵심(Mission Critical) 인프라로 본다.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커질수록 전력사용량, 냉각효율, 가동안정성, 보안, 운영 연속성 등이 더욱 중요한 이슈로 부각된다. 이에 따라 단순한 설비제어를 넘어 완벽한 무중단 운영을 보장하기 위해 하니웰은 데이터센터 지능화와 워크플로(Workflow) 혁신을 위한 4가지 핵심 접근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는 기존 설비단위의 사일로(Silo)를 DCOS(Datacenter Operating System) 기반으로 통합하고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AI 기반 지능형 운영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둘째는 대규모 데이터센터의 빠른 수요를 맞추기 위해 사전 승인된 중요설비에 대해 무결점 커미셔닝(Cx)으로 구축 속도(Scale-up)를 가속화하고 생애주기 전반의 리스크를 원천 차단해야 한다. 셋째는 차세대 냉각(DLC 등) 및 전력 인프라기술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회복 탄력성(Resilience)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미래형 무중단(Uptime) 제어 전략이 요구된다. 마지막으로 데이터센터의 완벽한 운영은 ‘사이버·물리 통합 보안(CPS)’ 체계에서 완성되므로 비인가 출입을 막는 물리적 보안부터 화재재해방지 및 OT 사이버보안까지 ISP·테넌트(Tenant)가 전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보안 인프라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하니웰이 빌딩 솔루션 관점에서 바라보는 데이터센터 혁신의 방향은 단순한 하드웨어 스펙 중심의 구축을 넘어 AI와의 완전한 통합을 통한 운영 신뢰성(Operational Trust)을 확보하는 데 있다.

 

■ 한국 데이터센터시장에서 하니웰이 주목하는 기회와 과제는

한국시장은 최근 고밀도 IT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전력효율(PUE)과 가동시간(Uptime) 극대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하니웰은 액체냉각(DLC) 및 액침냉각(Immersion Cooling)과 같은 차세대 냉각기술 적용에 따른 운영리스크 헷지와 제어 최적화, 그리고 장비장애를 AI로 예측하는 소프트웨어분야에서 큰 기회로 보고 있다.

 

또한 무중단운영의 치명적 리스크인 화재사고 예방에도 주목하고 있다. 특히 리튬이온 배터리의 초기 오프가스(Off-gas)를 배출초기에 즉각 감지하고 전원을 차단해 화재를 사전에 예방하는 솔루션(Liion Tamer) 확장에 주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초고감도 공기흡입형 연기감지기인 VESDA 등은 화재위협을 극초기 단계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한다. 이외에도 감지기가 스스로 동작상태를 확인해 고장으로 인한 안전 공백을 사전에 예방할 수 할 수 있는 셀프테스트(Self-test) 감지기 등을 통해 화재로부터 데이터센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한다.

 

나아가 데이터센터의 완벽한 무중단 운영을 완성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로 ‘사이버〮물리 융합 보안(CPS: Cy-ber-Physical Security)’ 체계의 확립을 강조하고 있다. 비인가자의 서버 및 랙 접근을 막는 출입통제와 AI기반 지능형 CCTV 선별관제 등의 물리적 보안부터 폐쇄형 OT(Operation Technology: 설비 기술)망 인프라를 랜섬웨어나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사이버보안까지 하나의 플랫폼으로 완벽히 통합해야 한다.

 

하니웰은 이러한 전방위적 보안 융합을 통해 테넌트가 전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하고 무결점인 데이터센터 인프라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핵심기회로 바라보고 있다.

 

 

■ 글로벌 빌딩솔루션시장에서 경쟁사대비 차별성은

하니웰의 가장 큰 차별성은 제어,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서비스, 그리고 산업별 운영경험을 함께 보유한 통합역량에 있다. 많은 기업이 특정계층의 솔루션에 강점을 갖고 있지만 하니웰은 건물의 물리적 설비와 디지털운영, 안전과 보안, 에너지와 유지보수를 연결하는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이를 현장에 완벽히 이식할 수 있는 조직적 강점도 갖추고 있으며 복잡한 건물일수록 더 큰 경쟁력이 된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수십년간 축적해 온 제어, 최적화, 보안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스템 스스로 ‘See-Learn-Think Act’의 자율주행루프를 실행하는 ‘자율화(Autonomy)’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개방형 구조의 서비스 플랫폼인 FORGE를 통해 타사 시스템 및 기기와도 원활하게 연동되며 최근에는 GPU 기반의 가속화된 AI성능을 온프레미스 서버에 직접 내장(Built-in)해 별도 도구 없이 현장에서 실시간 인사이트를 도출한다.

 

또한 하니웰만의 가장 강력한 조직적 차별성은 바로 ‘End-to-End 라이프사이클 서비스의 직접 수행’ 능력이다. 단순히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를 납품하는 공급사가 아니라 컨설팅, 설계, 현장시공, 커미셔닝, 그리고 운영 지원 및 사후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자체 엔지니어 조직이 직접 책임지는 MSI(Master System Integrator)다. 이러한 설계부터 운영까지 일관된 데이터 연속성과 높은 시공품질, ‘솔루션+라이프사이클 직접 수행’이라는 통합 역량이야말로 하니웰만이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경쟁력이다.

 

고객이 원하는 것은 더 이상 시스템 그 자체가 아니라 운영효율과 안정성, 지속가능성, 그리고 관리의 단순화다. 하니웰은 이러한 성과 중심 접근을 통해 고객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가치를 만들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이것이 글로벌시장에서의 차별점으로 작동하고 있다.

 

■ 통합 빌딩솔루션 확산을 위해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통합 빌딩솔루션이 더욱 확산되기 위해서는 우선 발주와 운영의 구조가 달라져야 한다. 지금은 설비별, 공종별, 기능별로 분절된 방식이 여전히 많지만 실제 건물운영성과는 서로 연결된 시스템의 총합에서 나온다. 이에 따라 발주단계부터 통합 운영관점이 반영되고 구축 이후에도 운영데이터가 축적·활용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

 

또한 서비스시장의 성숙도도 중요하다. 빌딩자동화는 설치로 끝나는 사업이 아니라 운영하면서 성과를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유지보수, 원격모니터링, 분석서비스, 운영 컨설팅까지 연결되는 생태계가 있어야 한다. 하니웰은 이런 변화가 단순 제품 공급 중심 시장을 넘어 성과 기반 운영시장으로 전환하는 핵심조건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신규 스마트 솔루션 도입 시 얻을 수 있는 투자대비 효과(ROI)를 명확하게 입증할 수 있는 신뢰성 있는 데이터와 성공 사례가 지속적으로 축적돼야 한다. 이를 기반으로 초기 투자에 부담을 느끼는 빌딩 소유주의 실질적인 투자를 견인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세제 혜택 및 지원금제도 마련도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

 

■ 하니웰코리아가 집중할 사업방향 및 목표는

하니웰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데이터센터시장을 필두로, 미션 크리티컬한 고성장 시장(Mission-critical facilities)의 디지털전환을 이끄는 데 사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니웰의 핵심 지능형 서비스 플랫폼인 FORGE의 보급 확대를 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기존에 파편화돼 있던 다중 벤더의 설비시스템들을 FORGE 플랫폼으로 유기적으로 연결함으로써 고객들이 데이터기반 설비운영, 탄소 에너지최적화(CEM), 그리고 AI기반 예지보전(PDM) 등을 통해 가시적인 운영효율 개선과 운영비(OPEX) 절감을 즉각적으로 달성하도록 지원할 것이다.

 

더 나아가 하니웰이 수십년간 축적해 온 빌딩제어와 보안 및 안전에 대한 깊은 도메인 전문성에 최첨단 AI기술을 접목해 단순한 시스템 ‘연결’을 넘어 스스로 상황을 인지하고 최적의 행동을 실행하는 ‘완전 자율제어(Autonomy)’ 로드맵을 완성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국내 고객들이 어떠한 기술적 장벽이나 보안리스크 없이 자산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 마지막으로 업계에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빌딩자동화산업은 단순히 설비를 잘 설치하는 시대를 지나 건물을 어떻게 운영하고 어떤 성과를 만들어내느냐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로 전환하고 있다. 앞으로는 시스템을 많이 구축했는지보다 그 시스템이 실제로 에너지를 줄였는지, 안전을 높였는지, 운영자의 부담을 낮췄는지가 더 중요해질 것이다. 이에 따라 업계 전체가 제품중심 사고에서 성과중심 사고로 전환해야 한다.

 

또한 스마트빌딩은 사전 정의된 시퀀스에 기반한 제어(Rule-based control)를 통해 시스템이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완전 자율 운영 체계로 전환될 것이다. 이러한 패러다임 전환 속에서 운영자의 역할은 단순한 시스템 ‘감시자’를 넘어 AI 기반 의사결정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조율하는 핵심 ‘오케스트레이터(Orchestrator)’로 거듭나야 한다.

 

하니웰은 이러한 변화가 시장의 위기이자 기회라고 보고 있다. 기존 방식만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고 통합과 데이터, AI, 지속가능성을 통해 새로운 가치 창출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결국 앞으로의 빌딩솔루션산업은 기술경쟁이 아니라 고객의 운영문제를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실질적 해답을 제공하느냐의 경쟁이 될 것이다. 이같은 ‘휴먼 인 더 루프(Human-in-the-loop)’ 체계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위해 하니웰은 그 변화의 중심에서 건물을 더 안전하고 더 효율적이며 더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파트너로서 역할을 이어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