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덴에 본사를 둔 문터스(Munters)는 1955년 칼 문터스(Carl Munters)에 의해 설립돼 온〮습도 제어분야의 독보적인 전문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해 왔다. 창업자인 칼 문터스는 건식 제습로터를 발명한 혁신가로, 1,000건 이상 특허 출원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최상의 제품을 제공해 오고 있다.
문터스는 다양한 산업분야의 고객을 위해 혁신적이고 효율적이며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R&D를 이어가고 있으며 전 세계 30개국 3,000여명의 임직원이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해 전문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문터스는 이를 기반으로 고객의 문제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최근 문터스코리아 신임대표로 조희남 대표가 취임했다. 조 대표는 2000년 프랑스 기업인 Alstom Korea를 시작으로 Siemens, GE, ABB, Hitachi Energy, Eaton 등에서 다양한 role 및 position을 경험했으며 △유럽 △미주 △중동 △한국 등 지역에서 10여년간 시운전엔지니어, 영업총괄, 서비스총괄, 프로젝트 매니저(PM)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조희남 문터스코리아 대표를 만나 취임소감 및 사업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취임소감은
문터스코리아의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하게 돼 매우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문터스는 글로벌 기후솔루션분야에서 축적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의 생산성과 지속가능성 향상에 기여해 왔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문터스코리아는 한국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최적 솔루션을 제공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앞으로 국내 산업환경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첨단 제조산업 등 핵심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고객 중심의 가치창출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문터스코리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
■ 한국시장에서 문터스코리아의 역할은
글로벌 기후솔루션 전문기업 문터스는 전 세계적으로 AirTech, 데이터센터 냉각(DCT), 푸드테크(FoodTech) 등 3대 핵심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중 한국시장을 이끄는 문터스코리아는 AirTech분야를 주력으로 삼아 국내 온〮습도제어시장에서 기술 파트너로 포지셔닝하고 있다.문터스코리아는 단순한 장비공급을 넘어 식품, 제약뿐만 아니라 가습 및 고효율 냉각이 필수적인 데이터센터, 그리고 배터리〮반도체 등 최첨단 제조공정에 맞춘 장비 설계부터 납품, 시운전까지 아우르는 턴키(Turn-key)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의 공정조건에 완벽히 부합하는 일정 온〮습도를 구현함으로써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생산성과 품질을 뒷받침하고 있다.
■ 현재 한국 내 가장 중요한 산업군은
문터스코리아는 현재 한국시장의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식품(냉동창고, 사일로, 생산공정 등), ESS, 배터리(드라이룸, 테스트 시설, R&D 등), 제약(타정, 클린룸, R&D, 보관 등)산업을 시장 확대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산업군으로 타겟팅하고 있다.
먼저 글로벌 전역으로 확대되는 K- Food시장은 글로벌 위상에 걸맞는 고품질 식품을 제조, 저장, 운송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환경관리가 필수적이다. 문터스는 식품 생산공정, 냉동창고, 사일로 등 전 과정에 걸쳐 독보적인 온〮습도 제어기술력을 제공함으로써 K-Food의 글로벌 품질 경쟁력을 뒷받침하고자 한다.
또한 정제, 캡슐, 과립 및 분말형태의 의약품은 습도에 매우 민감하며 문터스는 고도화되는 제약산업을 위한 맞춤형 초정밀 제습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원료 제조부터 최종 유통단계에 이르기까지 정확한 제어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습도를 완벽하고 일정하게 유지함으로써 국내 제약사들이 세계적 수준의 의약품 품질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다.
디지털전환과 글로벌 데이터 트래픽 급증으로 국내·외 데이터센터 건설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막대한 전력소비와 탄소배출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으며 문터스의 기화식 냉각시스템(Evaporative Cooling System)은 데이터센터의 에너지소비량과 탄소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솔루션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인 배터리분야 역시 드라이룸, R&D센터, 테스트시설 및 ESS(에너지저장장치)시장을 중심으로 문터스의 고정밀 환경제어기술이 깊숙이 관여하고 있으며 향후 성장을 견인할 강력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 글로벌 문터스와 비교했을 때 한국시장의 특수성을 평가한다면
글로벌 문터스의 사업환경을 비교했을 때 한국시장은 매우 독보적이면서 역동적인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 한국시장은 세계 트렌드를 선도하는 배터리, 반도체, 바이오(제약) 그리고 데이터센터 같은 첨단 하이테크산업이 밀집돼 있으며 선도하는 기업이 많기 때문이다.
■ 주력분야 중 하나인 배터리 드라이룸시장에서 문터스가 보는 한국시장 수요 변화는
문터스가 바라보는 한국 배터리 드라이룸시장은 현재 ‘구조적 성장기조 속의 단기적 조정 국면’을 지나고 있다. 과거에는 고객사의 대규모 증설에 힘입어 폭발적인 양적 성장을 이뤘다면 현재는 투자 속도 조절과 프로젝트 선별화 등 ‘질적 패러다임의 전환’이 일어나는 시기다.
특히 최근 중동 리스크 등으로 인해 유가 및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지면서 에너지효율성에 대한 고객사들의 니즈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이에 따라 드라이룸 운영 전반의 시스템 최적화와 운영비용(OPEX) 최소화가 현재 시장의 가장 핵심적인 화두로 대두되고 있다.
■ 반도체, 제약, 식품 등 정밀 습도제어가 필요한 산업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은
먼저 Desiccant Rotor 기술이다. 공기 중 수분을 분자단위로 흡착하는 고성능 로터를 기반으로, 일반 냉각제습으로는 구현하기 힘든 초저습 환경을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다. 압도적인 환경제어 안정성(Humidity Stability)은 외기조건의 변화나 내부 생산 부하의 변동에 흔들리지 않고 부하가 높은 상황에서도 24시간 일정한 온〮습도를 유지하는 탁월한 제어능력을 자랑한다.
또한 차세대 에너지효율(Energy Efficiency) 기술은 제습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를 최소화하고 폐열회수 및 재생시스템을 결합해 고객사의 운영비용(OPEX)과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특히 산업별 맞춤형 애플리케이션 노하우(Know-How)도 강점이다. 각 산업군마다 요구되는 엄격한 규정과 복잡한 공정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기에 현장 맞춤형 솔루션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제안할 수 있다.
■드라이룸, 클린룸 등 에너지다소비설비에서 탄소중립 요구가 강화되고 있는데
드라이룸과 클린룸은 제조공정 내 대표적인 에너지다소비설비다. 그렇기에 탄소중립 요구가 강화되는 현시점에서 제습〮공조기업의 역할은 단순한 환경제어를 넘어 생산라인 전체의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하고 탄소배출을 실질적으로 저감하는 ‘핵심인프라 파트너’로 확대되고 있다. 문터스는 단순히 에너지를 소비하는 장비를 공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사에게 공정의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탄소배출량을 좌우하는 최적의 환경솔루션을 제공해 탄소중립 과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 탄소중립과 에너지효율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주목하는 시장은
문터스코리아가 가장 주목하는 기회영역은 기존 산업설비의 에너지를 최적화하는 ‘레트로핏(Retrofit: 노후설비 개보수)시장’이다. 글로벌기업들이 까다로워진 환경규제를 충족하기 위해 모든 공장을 새로 지을 수는 없기에 기존 설비 효율을 고도화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시급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특히 공정 환경제어설비는 공장 전체 에너지소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대표적인 영역이다. 사용하는 에너지가 큰 만큼 효율 개선 시 돌려받는 탄소저감효과도 가장 확실하다. 문터스의 에너지절감 기술과 시스템제어 역량이 결합된 레트로핏 솔루션은 고객사에게 최소한의 비용으로 가장 확실한 친환경 시너지를 제공하는 핵심기회가 될 것이다.
■ 글로벌 고효율 솔루션기업 입장에서 한국시장의 진입장벽은
한국 HVAC 및 기계설비시장의 가장 큰 진입장벽은 단연 초기 투자비(CAPEX) 중심 단기적 의사결정 구조와 이로 인한 치열한 가격경쟁이다. 당장의 구매비용만을 기준으로 평가하다 보니 고효율 솔루션이 가진 장기적 가치가 가려지기 쉽다. 하지만 최근 급격한 에너지비용 상승과 글로벌 탄소중립 규제는 이러한 시장 패러다임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이제 선도적인 기업들을 중심으로 장비의 구매가뿐만 아니라 운영, 유지보수, 폐기까지 고려하는 총소유비용(TCO) 기반 의사결정이 정착되고 있다. 장기적 관점에서 에너지절감액이 초기 투자비를 빠르게 회수한다는 점이 입증되면서 문터스의 고효율 솔루션은 진입장벽을 넘어 시장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데이터센터 고객에게 새롭게 제안하고 싶은 솔루션은
급증하는 AI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열부하 해결이 생존 과제다. 문터스는 데이터센터 냉각을 데이터센터의 가동률과 전력효율지수(PUE)를 결정짓는 최고의 경쟁력이라는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고밀도 발열을 완벽하게 제어하는 맞춤형 고효율 냉각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 올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과 목표는
문터스코리아는 올해 ‘고객 중심의 가치 창출’과 ‘지속가능한 온〮습도솔루션 리더십 확보’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에너지효율 기반의 Value Selling(가치 제안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한 가격경쟁에서 벗어나 문터스 제품이 선사하는 에너지절감 효과와 탄소배출 저감 능력을 증명하는 가치중심 영업을 하고자 한다. 고객이 투자비 회수기간(ROI)을 명확히 체감할 수 있도록 해 친환경〮고효율 솔루션시장을 선도하겠다.
핵심 고객사 중심의 시장지배력도 확대한 것이 배터리, 반도체, 데이터센터, 대형 제약사 등 대한민국 첨단산업을 이끄는 주요 핵심 고객사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자 한다. 고객사별 맞춤형 전담 대응체계를 강화해 시장 내 독점적 지위를 다지겠다.
또한 신규 시장 개발 및 포트폴리오도 확대하고 있다. 기존 주력시장의 성공경험을 발판 삼아 정밀 온〮습도제어기술이 새롭게 요구되는 신규 산업군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자 한다.
Utility Market(유틸리티시장) 진입 및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제조공정용 메인 장비뿐만 아니라 공장 전체의 운영효율을 좌우하는 유틸리티설비 및 인프라시장에 대한 공략을 본격화하겠다. 시스템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유틸리티시장에서의 매출 비중을 대폭 끌어올리겠다.
Service Upgrade 및 Retrofit(노후 설비 개조)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서겠다. 이미 설치된 장비의 유지보수를 넘어 고객의 자산 가치를 극대화하는 고도화된 서비스(Service Upgrade)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노후화된 공조·제습설비를 최신 고효율 시스템으로 교체·개조하는 레트로핏 비즈니스를 전방위로 확대해 고객사의 운영비용을 절감하고 문터스의 안정적인 서비스 매출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