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제주도 내 1,042가구에 히트펌프가 설치된다.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위성곤)는 올해 상반기 히트펌프 보급사업 지원대상을 선정해 8월부터 본격 설치한다고 밝혔다.
지원대상은 지난 4월 온라인으로 신청한 가구 중 현장확인과 서류심사를 거쳐 컨소시엄별 평가점수가 높은 순으로 선정했다. 온라인 신청에는 총 2,507가구가 접수됐으며 현장확인 결과 1,484가구가 승인됐다. 나머지 1,023가구는 태양광 미설치, 설치장소 부적정 등의 사유로 승인받지 못했다.
현장확인을 통과한 가구 중 1,181가구가 서류를 접수했으며 이중 1,104가구가 적합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적합가구 중 평가점수가 높은 1,042가구를 최종 지원대상으로 선정해 8월부터 10월까지 순차적으로 설치를 마칠 예정이다.
상반기 보급대상에 선정되지 않은 62가구는 별도의 신청 절차없이 하반기 모집 대상에 자동으로 포함된다. 신청자격이나 구비서류 미비로 제외된 77가구는 미비사항을 보완하면 하반기 모집 때 다시 신청할 수 있다.
제주도는 앞서 지난 7월 행정절차 등 보급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현장확인 승인가구 중 상위 점수 3가구를 시범대상으로 선정해 설치를 마쳤다.
히트펌프 설치는 상반기 사업수행 컨소시엄인 대성히트에너시스·삼성전자·LG전자가 맡으며 설치 이후 사후관리까지 제공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2차 대상 제품 추가 선정을 진행하고 있어 제품군이 확대되면 하반기 신청자의 선택 폭도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급대상 설비는 20kW 미만 공기열 히트펌프와 축열조 300~500ℓ, 가상발전소(VPP) 설비 등이다. 선정가구는 자부담 30%인 최대 420만원을 제조사의 구독·렌탈·할부 프로그램을 통해 납부할 수 있다. 기존 보일러를 철거하고 히트펌프를 설치하는 가구는 전기 증설이나 신규 설치 절차를 밟는 동안 급탕과 난방 사용이 일시적으로 제한될 수 있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히트펌프 보급은 제주의 난방을 화석연료에서 전기로 바꾸는 전환의 출발점”이라며 “선정 가구부터 안정적으로 설치를 마치고 하반기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