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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발브, 급탕효율 높인 ‘W.SAVE 온수시스템’ 개발

온도·유량제어기술 기반 급탕솔루션… 대기시간 줄여
가구당 연 23톤·1,000세대 기준 2만3,000톤 물 절감

 

삼양발브종합메이커는 최근 배관 내 식은 물을 가열해 온수로 전환하는 ‘W.SAVE 온수시스템’을 개발해 온수 대기시간을 수초 수준으로 단축했다고 밝혔다. ·

 

삼양발브종합메이커는 경기도 부천에 기반을 둔 밸브 및 유체제어 전문기업으로 건축 기계설비와 산업설비에 적용되는 각종 밸브를 설계·제조·공급하고 있다. 또한 △공동주택·오피스·병원·데이터센터 등 건축설비분야를 비롯해 △지역난방 △소방설비 △펌프 주변기기 △방화댐퍼 자동제어시스템 등 다양한 유체제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주요 제품군은 △복합밸브 △차압밸브 △차압유량조절밸브 △감압밸브 △정수위밸브 △소방설비용 밸브 △석션디퓨저 △앵글체크밸브 등이다. 삼양발브는 단순한 밸브 제조기업을 넘어 유량제어와 에너지절감기술을 결합한 종합 유체제어 솔루션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W.SAVE, 온수 대기시간 7초 수준

삼양발브가 개발한 W.SAVE는 온도·유량제어기술을 기반으로 배관 안에 남아 있는 저온수를 온수로 활용하는 세대형 급탕솔루션이다. 정격은 단상 220V, 3.5kW, 16A이며 사용압력 범위는 0.05~0.6MPa이다.

 

기존 공동주택 급탕시스템은 온수를 사용하지 않는 동안 배관 내부의 물이 식어 실제 온수가 나오기까지 일정시간 동안 물을 흘려보내게 된다. 이 과정에서 △사용가능한 수돗물의 배출 △불필요한 보일러 및 급탕설비 가동 △온수배관 내 열에너지 손실 등이 발생한다.

 

W.SAVE는 기존 유량제어밸브기술을 생활 급탕설비에 적용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W.SAVE는 배관 내부의 저온수를 설정온도까지 가열해 초기 온수로 사용한 뒤 중앙 급탕 또는 보일러에서 공급되는 온수가 도달하면 자연스럽게 기존 급탕수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온수가 도달할 때까지 물을 흘려보내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배관 안의 물 자체를 사용할 수 있는 온수로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핵심기술은 출수온도를 감지하는 센서와 온도에 따라 통과유량을 조절하는 밸브에 있다. 단순히 전기히터를 켜고 끄는(On·Off) 방식이 아닌 △유입수 온도 △순간 유량 △설정 출수온도 △히터 가열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물이 설정온도보다 낮을 경우 유량을 제한함으로써 충분한 열을 전달받도록 설계됐다.

 

W.SAVE는 저온수를 별도의 저수조나 급수관으로 되돌려 보내는 방식이 아니라 W.SAVE를 통과하면서 설정온도까지 가열된 뒤 수도꼭지·샤워기로 공급된다. 별도의 환수배관이나 중앙 순환배관을 추가하지 않고도 세대 내부 배관에 남아 있는 물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급수·급탕 분배기와 일체화해 설치할 수 있어 설치공간을 최소화했으며 욕실 천장뿐만 아니라 △분배기 △욕실장 △싱크대 등 기존 시스템에도 추가 설치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점검과 유지관리 편의성도 확보했다.

 

기존 온수순환펌프나 즉시 급탕시스템이 온수를 지속적으로 순환시키는 방식이라면 W.SAVE는 사용시점에 배관 내 저온수를 필요한 온도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에너지손실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유체제어솔루션이다.

 

안전성·실증 강화… 공동주택 상용화 추진

삼양발브는 W.SAVE 개발과정에서 성능뿐만 아니라 안전성과 지속가능성까지 함께 고려했다. 출수부 온도가 설정온도인 약 32~36℃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되도록 구성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한 인체 감전보호용 누전차단기를 적용하고 내압·수압반복·누수시험 등을 거쳐 제품 안정성을 더욱 강화했다. 급수와 급탕이 직접 혼합되지 않는 구조를 적용해 위생성까지 높였다,

 

W.SAVE 적용모델인 ‘WS-35’를 기준으로 설정 출수온도 약 32~36℃ 환경에서 시험한 결과 온수 대기시간은 약 7초 수준으로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세대당 연간 약 23톤의 물을 절감할 수 있으며 1,000세대 공동주택 기준으로는 연간 약 2만3,000톤(500톤 저수조, 약 46회 분량)의 물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양발브는 모델하우스와 실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기존 급탕방식과 W.SAVE를 동일 조건에서 비교하는 실증을 표준화하고 100~500세대 규모의 시범현장을 확보해 공인시험과 레퍼런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분배기 일체형 표준도면 △기계설비 시방서 △유지관리 매뉴얼 등을 마련해 설계 표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삼양발브의 관계자는 “설계사와 건설사, 설비사를 중심으로 W.SAVE 샘플요청과 현장 적용 제안이 확대되고 있다”라며 “현장 실증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본격적인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