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하반기 ‘제주 생활 속 히트펌프 보급사업’의 신청절차가 대폭 간소화되며 지원가구가 확대됐다.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위성곤)는 화석연료 보일러를 고효율 히트펌프로 바꾸는 ‘제주 생활 속 히트펌프 보급사업’ 하반기 참여가구 1,418가구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제주 생활 속 히트펌프 보급사업은 가스·기름 보일러를 전기로 움직이는 공기열 히트펌프로 교체해 난방비 부담과 온실가스를 함께 줄이는 사업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 난방전기화 사업의 일환으로 난방부문 온실가스를 줄이며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전력계통 안정화 기반을 마련하기위해 시행되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상반기 1,042가구를 대상으로 △LG전자 450대 △대성히트에너시스 267대 등의 히트펌프를 보급한 데 이어 하반기 1,418가구를 추가해 올해 총 2,460가구에 히트펌프를 보급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3kW 이상 태양광설비를 설치한 단독주택이다. 지난 상반기에는 제주도에 먼저 신청한 뒤 현장확인을 받았지만 하반기에는 도민이 원하는 히트펌프 제조사 한 곳을 골라 온라인으로 현장확인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장확인 신청가능한 제조사는 △대성히트에너시스 △삼성전자 △오텍캐리어 △LG전자 등이며 신청받은 제조사가 현장확인과 승인가구 서류접수까지 맡아 절차가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반기 사업부터는 3년 이상 거주자격을 갖춘 외국인도 신청할 수 있도록 지원대상이 확대됐다.
반면 기존 지원대상이던 연립주택과 도시가스 사용가구는 제외된다. 히트펌프 전환에 따른 에너지비용 절감효과가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도시가스 미공급지역에서 기름·가스난방에 의존하는 가구에 물량을 우선 배정하기 위한 조치다.
지원금액은 가구당 최대 1,400만원 중 70%(최대 980만원)를 국비·도비로 지원하며 자부담 30%(최대 420만원)는 제조사의 구독·렌탈·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보급설비는 △20kW 미만 공기열 히트펌프 △축열조(300~500L) △가상발전소(VPP)설비 등이다.
신청기간은 8월31일까지이며 제조사의 현장확인을 거쳐 승인된 가구는 9월11일까지 신청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가구가 제조사 배정물량보다 많으면 평가를 거쳐 고득점순으로 선정하며 점수가 높은 가구는 접수기간 중에도 수시로 먼저 선정돼 더 빨리 지원받을 수 있다.
이때 평가는 △대기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보일러 사용가구 △단열효율이 높은 가구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가구 △취약계층가구 등을 우선 고려할 예정이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도민이 원하는 제조사에 바로 신청하고 현장 확인까지 한 번에 받을 수 있도록 절차를 정리했다”라며 “난방비절감과 탄소중립에 도움이 되는 사업인 만큼 도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하반기 보급으로 올해 목표인 2,460가구 보급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