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기화과정에서 버려지던 냉열을 냉동·냉장 물류센터의 냉열원으로 활용하는 방식이 온실가스 감축수단으로 공식 인정받았다. 전력소비가 많은 저온물류시설에서 미활용 에너지를 회수해 냉동에 필요한 전기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을 동시에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LNG 냉열의 콜드체인 활용 가능성이 주목된다.
한국초저온평택은 LNG 기화과정에서 발생하는 미활용 냉열을 냉동·냉장 물류센터에 활용하는 사업이 외부사업 승인을 받음에 따라 전력사용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효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LNG는 약 –162℃의 액체상태로 공급된다. 이를 사용하기 위해 기체상태의 천연가스로 전환하는 기화 과정에서는 대규모 냉열이 발생한다. 한국초저온평택은 이 냉열을 열교환기를 통해 냉매에 전달해 초저온·냉동창고의 온도 유지와 급속냉동 등에 활용하고 있다.
핵심은 기존 전기식 냉동설비가 담당하던 냉동부하 일부를 LNG 냉열로 대체하는 것이다. 평상시에는 LNG 기화과정에서 발생하는 냉열을 우선 공급해 초저온·냉동에 필요한 냉열을 확보하고 전기식 냉동설비 가동을 최소화한다. 이에 따라 일반적인 전기식 냉동방식과 비교해 전력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외부사업에 따른 기준배출량과 사업배출량은 관련 기준과 승인된 외부사업 방법론에 따라 산정된다. 세부적인 산정방식과 계측데이터는 외부사업 검증·관리와 관련된 정보로 공개하지 않았다. 사업 참여기업 간 역할분담과 온실가스 감축실적, KOC 배분구조 역시 양사 간 계약사항이라는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LNG 공급 변동에도 냉동온도 유지
LNG 냉열 활용에서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공급 변동에 따른 냉열 안정성이다. 냉동·냉장 물류센터는 보관제품의 품질과 안전을 위해 설정온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하므로 LNG 공급량 변화나 냉열공급 중단에 대응할 수 있는 백업체계가 필요하다.
한국초저온평택은 LNG 냉열공급에 변동이 발생하더라도 보관상품의 온도 유지에 문제가 없도록 백업시스템을 갖춰 운영하고 있다.
평상시에는 LNG 기화과정에서 발생하는 냉열을 우선적으로 이용해 초저온·냉동부하를 처리한다. 이를 통해 전기식 냉동설비의 가동을 최소화하면서 LNG 냉열 활용효율을 높인다.
LNG 공급량이 일시적으로 줄거나 냉열공급이 중단되는 비상상황에는 재액화시스템을 백업설비로 활용한다. 재액화는 냉열을 사용하면서 기화된 천연가스(NG)를 다시 액체상태의 LNG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재액화시스템은 평상시 상시 가동하는 설비가 아니라 LNG 냉열공급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대응하는 백업설비로 운용된다. 이를 통해 LNG 공급량이나 냉열수요가 변동하더라도 창고 내부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성했다.
탄소감축 가치 추가… 타 산업 확대 가능
LNG 냉열활용은 전력비 절감에 더해 외부사업 승인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가치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한국초저온평택은 LNG 냉열 활용을 통해 에너지비용절감 효과가 있으며 외부사업 승인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따른 추가적인 가치도 기대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비와 투자회수기간, 탄소크레딧을 포함한 예상수익 등 사업경제성은 공개하지 않았다.
향후 LNG 냉열의 활용범위가 냉동·냉장 물류센터를 넘어 다른 산업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있다. LNG는 –162℃의 초저온 에너지를 보유하고 있어 연중 안정적인 냉열수요가 존재하는 시설에서는 미활용 냉열을 대체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초저온평택의 관계자는 “LNG 냉열이 안정적인 냉열수요를 갖는 다양한 산업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라며 “현재 구체적으로 확정된 확대사업은 없으며 향후 LNG 냉열 공급여건과 사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용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