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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DC)산업이 급속히 성장하는 가운데 서버 고성능화, 랙 고밀화에 따른 전력사용량 증가를 상쇄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한국설비기술협회(회장 김철영)와 대한설비공학회(회장 정재동 세종대 교수)는 10월31일 ‘DC의 폐열재활용 및 신냉각기술’을 주제로 2023년도 DC 추계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건설사, 건축‧설비설계사, PM‧CM사, HVAC 제조‧공급사 등 산업계를 비롯해 학계, 지자체, 공기업, 유관협‧단체 등 산‧학‧연 300여명의 전문가가 자리해 정보공유는 물론 상호협력을 강화하는 네트워킹 자리로 꾸며졌다.
설비기술협회 DC기술위원회(위원장 연창근)와 설비공학회 공조부문위원회(위원장 김선혜)가 주최한 이번 컨퍼런스는 DC 신재생에너지 적용방법 및 쿨링솔루션을 제시함으로써 지속가능성 향상을 촉진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연창근 설비기술협회 DC기술위원회 위원장.](http://www.kharn.kr/data/photos/20231144/art_16989775109479_f86e4f.png)
이어 “최근 유망산업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DC산업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라며 “최근 글로벌기업들이 국내 DC시장에 진출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DC산업 체계가 어느 정도 정립되고 나면 이를 기반으로 설계‧시공‧운영‧기술‧R&D‧제조‧코로케이션 등 전 밸류체인에 관여하는 국내 기업들도 주변 국가들로 진출하는 형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창근 위원장은 또한 “효율높은 DC를 지어야 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인증제도는 마련돼있지만 국가적 차원에서 별도의 효율규제는 정리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중국조차도 PUE 1.5 이하로만 건립할 수 있게 하고 있으므로 우리나라도 에너지공단, 한국전력 등을 주축으로 국가에서 관리기준 등 형태로 효율기준을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설비기술협회는 이를 위해 각종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인력을 보다 확보해 연구개발, 기술교육,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하는 한편 관련분야 학생들이 많이 관심을 갖고 유입될 수 있도록 홍보와 네트워킹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자 한다”라며 “이에 더해 DC노후화를 대비해 효율진단기술 등을 협회에서 주관‧자문할 수 있는 역량을 개발하기 위해 오늘 행사와 같이 기술컨퍼런스 등 기계설비업계가 통합해 함께 모일 수 있는 자리를 적극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영 설비기술협회 회장.](http://www.kharn.kr/data/photos/20231144/art_16989775327914_9228c9.png)
이어 “DC 기술위원회는 지난해 5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DC 특별전시회, CFD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앞으로 DC산업을 이끌어갈 중요한 위원회로서 역할하고 있다”라며 “추계 DC 컨퍼런스를 통해 많은 기술과 정보를 얻어가는 유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선혜 설비공학회 공조부문위원장.](http://www.kharn.kr/data/photos/20231144/art_1698977491322_06b6cd.png)
이어 “특히 공동개최를 통해 더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방문하는 큰 행사로 진행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추계 DC컨퍼런스와 같은 기술중심의 컨퍼런스가 보다 더 활성화돼 대한민국 빅데이터센터와 공조기술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컨퍼런스는 총 3개 세션 16개 발표로 구성됐다. 1세션은 △수도권 집중 DC 지방분산 정책(한국전력) △DC시장 전망 및 지속가능성 향상(한국DC에너지효율협회) △AI를 위한 HPC DC(한국휴렛팩커드) △전라남도 글로벌 DC 클러스터 조성계획(전라남도) 등 주로 DC를 둘러싼 정책‧시장환경에 대해 논의했다.
2~3세션은 DC에 활용 가능한 열원 및 쿨링시스템에 대해 논의했다. 2세션은 △LNG 냉열이용과 연료전지 발전 융복합기술(선유이앤씨) △DC 폐열활용 솔루션(LG전자) △DC 수배관시스템 최적화를 위한 WATTS 솔루션(WATTS) △DC 에너지저감을 위한 BEMS연계 유량제어시스템(삼양발브종합메이커) △AI기술을 적용한 공기조화장치(오토시멘틱스) 등으로 구성됐다.
3세션은 △수열원활용 DC 냉각시스템 소개(신성엔지니어링) △고효율 하이브리드 냉각시스템(한국공조엔지니어링) △DC솔루션(오텍캐리어) △DC 지열에너지를 이용한 복합열원 설계사례(유천써모텍) △SPLC(State Point Liquid Cooling) 신기술 냉각솔루션(삼화에이스) △DC 폐열활용시스템 설계(한일엠이씨) △DC 냉각시스템 폐열 활용방안(한밭대학교) 등이 발표됐다.
![추계 DC 기술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http://www.kharn.kr/data/photos/20231144/art_16989775235841_4baaef.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