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설비업계, ‘2050 탄소중립 선포’

2023-11-08

기계설비의날 기념식, 정‧관‧산‧학‧연 등 500여명 참석
원희룡 장관, “기계설비, 탄소중립 중추적 역할 기대”
조인호 조직위원장, “탄소중립‧디지털전환 실천할 때”
정재동 기단연 회장, “기계설비 과소평가 여전…합심해야”



대한민국 산업계 곳곳에서 탄소중립 비전선포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계설비업계도 탄소중립을 향한 대열에 합류했다. 

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회장 정재동 세종대 교수, 이하 기단연), 기계설비의날기념식 조직위원회(위원장 조인호)는 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기계설비인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회 기계설비의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특히 이번 기계설비의날 기념식에서는 ‘기계설비 탄소중립 선포식’이 함께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기단연은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회장 조인호), 대한설비공학회(회장 정재동), 한국설비기술협회(회장 김철영),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회장 강성희), 대한설비설계협회(회장 변운섭) 등 5개 단체와 6개 유관단체로 구성돼 있다.

이날 기념식에는 외부인사로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국토교통위원회) △박덕흠 국민의힘 국회의원(정보위원회) △서일준 국민의힘 국회의원(국토교통위원회) △임이자 국민의힘 국회의원(환경노동위원회) △배현진 국민의힘 국회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김형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청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산업계에서는 주요인사로 △정재동 기단연 회장 △조인호 기계설비건설협회 회장 △강성희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 회장 △김철영 한국설비기술협회 회장 △변운섭 대한설비설계협회 회장 △윤학수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 △김재식 한국주택협회 부회장 △윤영구 건설기술인협회 회장 △김종호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부회장 △김은식 한국소방시설협회 회장 △장덕배 한국기술사회 회장 △김종선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직무대행 △유호선 기계설비산업연구원 원장 △김회률 한국기계설비기술사회 회장 △정영석 한국건설기술인협회 기계기술인회 회장 △김봉신 대한기계설비유지관리기술인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기계설비는 건축물의 냉장‧급배수설비 등으로 국민들의 삶을 더 쾌적하게 만들고 있으며 58만명이 종사하는 우리나라 기계설비산업의 기술발전이 급격하게 이뤄져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함에 따라 국가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또한 △건축물의 냉난방, 급배수, 위생, 환기 등 건축설비 △발전소, 제철, 석유화학 등 플랜트설비 △가스저장 공급시설 등 가스설비 △자동제어설비 △클린룸, 바이오룸 등 특수설비와 같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국가산업과 경제가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

이러한 기계설비산업은 2018년 재적 162명 중 159명의 압도적 찬성으로 제정된 기계설비법 제정 이후 장기적‧계획적 발전의 토대를 닦았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거치며 새롭게 부상한 환기설비 등으로 중요성을 더하고 있다. 국민의 삶과 기업의 경제활동에 필수적으로 적용돼야 하는 기계설비는 이제 앞으로 에너지효율화 및 생산‧저장‧활용에 이르는 역할을 수행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핵심산업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향후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기계설비산업은 에너지효율화를 위한 건물의 제로에너지화, BIM‧IoT‧ICT‧AI‧메타버스 등을 이용한 하이테크 융복합산업 실현의 핵심 영역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계설비, 국가경쟁력 향상 기여…미래 유망산업 기대감 ‘한목소리’
조인호 조직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인류의 생존환경을 위협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중립 실현은 세계적으로 인류의 과제됐으며 이는 대한민국의 미래비전이기도 하다”라며 “이에 따라 건축물 및 산업부문에서도 약 70%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는 기계설비는 적극적인 탈탄소화 추진 등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 기념식에서는 정부 탄소중립 추진에 기계설비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탄소중립 선포식을 갖는다”라며 “지구촌 탄소발자국을 조금씩 줄여나갈 수 있도록 기계설비인 여러분의 적극적인 실천을 바란다”고 촉구했다.

조인호 위원장은 또한 “미래로만 여겨졌던 AI, IoT, 로보틱스, 빅데이터, BIM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지금 모든 산업구조를 바꾸고 있다”라며 “기계설비산업도 이를 잘 활용해 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하며 동시에 기계설비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기계설비법을 잘 정착시키고 강한 일자리 생태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이루기 위해 학술‧시공‧기술‧제조‧설계‧유지관리 등 분야에 종사하는 기계설비인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라며 “이번 기념식은 이러한 사명을 다짐하고 긍지를 보이기 위한 자리인 만큼 기계설비인의 통합과 협력, 단결을 도모함은 물론 희망찬 미래를 건설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축사에서 “국가경쟁력인 기계설비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없어야 한다”라며 “지금껏 기계설비산업 발전을 이 자리까지 일궈온 기계설비인 여러분의 수고와 포부에 대해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계설비인의 노력으로 우리나라 경제 핵심산업으로 성장한 기계설비산업은 지난해 기준 매출액 39조원을 돌파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58만명의 고용창출을 이뤄내며 세계 정상을 향해 우뚝 서있다”라며 “특히 탄소중립 선언이 선언에만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실천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 국정운영에서 탄소중립을 언급할 일이 있을 때마다 기계설비인들의 노력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원희룡 장관은 또한 “미세먼지 등 실내공기질 개선, 바이러스 등 감염병 확산방지, 깨끗한 물 공급, 지구온난화로 중요성을 더해가는 냉방설비, 고령화‧1인가구 시대에 걸맞는 첨단 스마트설비 등은 지금은 물론 앞으로도 중요성을 더해갈 것”이라며 “무엇보다 에너지효율화를 바탕으로한 탄소저감을 감안하면 기계설비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토부는 이러한 기계설비산업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기술혁신 지원, 불필요한 제도 개선을 비롯해 산업화와 기술의 세계진출을 뒷받침할 제도적 지원에 정부역량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일정이 늦어진 법정 기본계획인 기계설비발전 기본계획 수립과 이에 따른 제도정비, 정보체계 및 플랫폼 구축 등에 박차를 가해 기계설비인들의 노력에 정부의 지원도 더 이상 뒤처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기계설비인들이 탄소중립을 선언한 이번 행사는 여느때보다 뜻깊다”라며 “최근 이상기후가 전 지구를 걱정스럽게 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에너지의 70%를 사용하는 기계설비분야가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선도적으로 실천하겠다는 것은 국민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며 지구온난화 극복도 가능하겠다는 희망을 갖게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계설비산업이 탄소중립을 선도적으로 실천하는 것은 환경을 존속케하는 것뿐만 아니라 국가경제에도 큰 기여를 하는 것”이라며 “AI 등 4차산업과의 접목을 통해 고부가가치산업으로서 국내뿐만 아니라 수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므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최인호 국회의원은 또한 “이와 관련된 법률적 또는 예산측면에서 국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언제든지 알려달라”라며 “의제발굴과 협력을 위해 앞으로 많은 모임을 가지면서 풀어나가자”고 제안했다.

박덕흠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 속에서 기계설비는 AI, 빅데이터, ICT와 결합한 디지털화로 건설산업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바꿔나가고 있다”라며 “기계설비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기계설비인들이 더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는 생각으로 더욱 열심히 종사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탄소중립 선포식을 계기로 기계설비인 모두가 건설산업의 탄소제로화에 적극 참여해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임이자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환경노동위원회는 규제기반이 강해 환경과 노동 영역에서 기업들이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한 법률과 정책을 다루고 있다”라며 “그러나 특히 환경에 대해서는 탄소중립과 관련해 미세먼지 및 실내공기질 개선, 2030년 및 205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 등을 이뤄내기 위해 다양한 요소를 적극 지원할 수 있는 분야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앞으로 기계설비산업 활성화를 통해 경제적인 성과를 크게 달성하길 바라며 이러한 과실이 기계설비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모든 기계설비인들에게 돌아가도록 노력해달라”라며 “이를 위해 국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재동 기단연 회장은 축사에서 “기계설비의날 행사는 2016년에 시작해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동안 기계설비인의 긍지와 자긍심을 고취하고 상호 화합과 산업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라며 “깨끗한 물, 청정한 공기, 삶의 질을 높이는 냉난방은 저절로 얻게되는 것이 아니며 그 뒤에는 많은 기계설비인의 희생과 노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물, 공기, 에너지가 너무나 당연하다고 여기고 있으며 중요성이 알려지고 있음에도 여전히 기계설비산업이 가진 필요성과 역할에 대해 과소평가받고 있으며 대국민 관심에서 소홀했던 측면이 있다”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입법부, 행정부, 언론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촉구했다.



탄소중립 8대 실천과제 선언
이날 기념식에서는 기계설비가 정부의 탄소중립 실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탄소중립 선포식을 가졌다.

기후변화는 최근 피해가 급증하는 기상이변을 일으키고 있으며 해수면 상승을 비롯해 미래세대의 지속가능한 생존환경을 위협하는 범지구적 도전이 되고 있다. 탄소중립은 기후변화를 완화할 수 있는 유일한 과학기반 대응방안으로서 인류가 함께 추구해나갈 목표로 여겨지고 있다.

기계설비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70%를 차지하는 건물 및 산업부문에서 탄소중립을 구현하는 핵심적 역할을 하는 전문분야로 평가된다. 이날 기계설비 탄소중립 선언문에는 ‘기계설비인은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 약속한 2050년 탄소중립 전환에 앞장서기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노력할 것을 선언한다’는 문구가 담겼다.



선언문에는 기계설비인이 실천할 8가지 노력으로 △기계설비 전문인력 양성 및 탄소중립 생활습관 정착을 위한 교육‧홍보 강화 △그린리모델링(GR)을 비롯한 기계설비 탈탄소화 정책제안 및 선도적 참여 △기계설비 정보 통합 및 생애주기 플랫폼 구축을 통한 기계설비산업 디지털화 가속 △에너지효율 및 쾌적성 균형을 위한 기계설비시스템 설계 최적화 △고효율 환경친화 기계설비 기자재 생산 및 공급 담보 △신축공동주택 제로에너지화 목표달성 기간단축 △사전제작 및 모듈화시공 포함 스마트건설 기반 건축 및 시설물 내재탄소 저감 △유지관리 전문화 기반 기계설비시스템 운영탄소 발생 최소화 등을 꼽았다.

이러한 내용이 담긴 기계설비 탄소중립 선언문에 기계설비인을 대표한 △임이자 국민의힘 국회의원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박덕흠 국민의힘 국회의원 △서일준 국민의힘 국회의원 △배현진 국민의힘 국회의원 △조인호 기계설비건설협회장 △정재동 연합회장 △강성희 냉동공조산업협회장 △김철영 설비기술협회장 △변운섭 설비설계협회장 등이 서명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대통령‧국무총리‧장관‧기단연 회장 표창 등 30명 수상
기계설비의날 기념식에서는 그간 기계설비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유공자들에 대한 포상이 진행됐다.

기계설비 산업진흥을 통해 국가 산업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김태철 신원이엔지 대표는 대통령표창을, 박종일 유원엔지니어링 연구소장은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직무에 정진한 결과 기계설비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홍민호 한일엠이씨 부사장 △이희성 대덕콘트롤 대표 △윤치호 퍼스트산업개발 대표 △전태용 DL이앤씨 부장 △오종택 전남대 교수 △정형권 금성풍력 대표 △이종신 우원엠앤이 부사장 △최병준 이엔지에너지연구소 대표 △오창현 인천시 산업정책과 주무관 △임중기 국방시설본부 육군사업관리과 주무관 △이문수 한국토지주택공사 공공주택설비처장 △송두삼 성균관대학교 교수 △박용철 염광엔지니어링 대표 △방승석 귀뚜라미범양냉방 부장 △신지영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조재일 융도엔지니어링 부사장 △윤홍익 성한 대표 △이상섭 지이엔지니어링 부사장 △김계철 팬직 회장 △임대현 일타기업 대표 등이 국토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정달홍 성보엔지니어링 대표가 기계설비산업 인재양성 및 기술개발을 선도해 산업발전과 연합회 위상제고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기단연 공로패를 수상했으며 장영수 국민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가 기계설비 기술기준 제‧개정을 선도하고 기계설비산업 발전과 기단연  위상제고에 기여한 공로로 기단연 포상패를 받았다.

또한 기계설비 신기술 개발과 품질향상을 선도해 산업발전과 기단연 위상제고에 기여한 공로로 △이주환 티지이엔씨 대표 △신국호 대열보일러 대표 △윤은중 엔에스브이 사장 △최문홍 신일이앤씨 대표 등이 역시 기단연 포상패를 수상했다.

△이광우 국토부 주택건설공급과 사무관 △조기성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설비설계과장 등은 국민 생활에서 기계설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기계설비 기술발전과 보급에 공헌한 바를 인정받아 기단연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했다.


여인규 기자 igyeo@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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