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건축한마당]목조건축, 건물분야 탄소중립 주목

2023-09-11

국토부, 목조건축 적극 장려 계획 시사
목조건축, 전 세계 친환경 건축붐 주도

김재경 한양대 교수는 지난 9월6일 열린 2023 녹색건축한마당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혁신과 창신의 건축’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를 통해 김재경 교수는 ‘목조건축을 통한 환경적 혁신’과 ‘전통 목조건축의 창신’을 주로 다뤘다. 특히 목조건축이 전 세계적으로 다시 붐을 일으킨 원인을 나름대로 분석하면서 자신이 최근까지 거쳐온 목조건축의 발자취를 하나하나 소개하기 시작했다. 

현재 우리나라를 제외한 전 세계는 탄소중립이라는 목표 달성과 맞물려 목조건축붐이 일고 있다. 여기에는 환경적 이익, 규제 완화 및 저렴한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는 강점이 크게 작용했다. 또한 재료단가는 높지만 시공상 단가조정이 가능하다는 점도 전 세계적인 목조건축열기에 한몫했다. 

지구온도가 변화한 것은 지난 1,200년간 숱하게 변해왔다. 탄소배출량 역시 20세기 이후 드라마틱하게 변화해왔다. 우리나라는 1990년대 당시 건설경기 붐이 일며 탄소배출이 상당했던 적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탄소감축에 기여하기 위해 목조건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나무가 탄소를 저장하면서 건축분야로 나무 사용이 전환되고 이에 따라 목조건축이 탄소저감에 기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Chipboard는 탄소저장에 유용한 재료이며 Timber(목재)도 탄소배출이 극히 미미한 실정이다.

전통건축을 돌아보면 동아시아 건축의 경우 인류 미래발전에 기여가 부족했다는 인식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과거 한국을 방문했던 외국인들이 그린 그림을 보면 한국의 풍경을 황량하게 표현했다. 

김재경 교수는 “기후변화가 급격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건축용 목재 활용과 전통건축에 대한 정립과 아이디어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건축가는 새로운 구조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조건축 기반의 공포 등을 현대식으로 적용하기 위해 실측테스트를 실행했다. 전통으로부터 모티브나 색다른 시도 등을 시도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김재경 교수는 전통의 의도를 살릴 목적은 없다고 했다. 

전통과 첨단 기술의 창신
김 교수는 현재 상주, 진주, 경주 등에서 직접 참여해온 목조건축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목조건축의 장점과 실제 거주자나 사용자가 건물을 사용할 때 본인이 살리고자 노력했던 건축의 디테일을 설명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김 교수는 상주에서 진행한 건축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의 부모님께서 머무실 거처를 마련하기 위해 구조, 형태 등을 고려해 조립식 구조로 습식 시멘트 몰탈 시에만 물을 사용하는 등 Dry Construction을 구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유리를 구조체의 일부로 지붕과 집사이에 배치해 일부러 구조체가 지붕을 바치도록 구조를 형성했으며 건물 전체적으로 패시브공법에 충실하도록 단열성을 높임으로써 에너지절약을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도록 했다. 

김재경 교수는 “콘크리트 대신 조립식‧건식 목조건축을 구현한 이유로 콘크리트는 건축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반면 조립식‧건식은 오차가 거의 없이 정확하게 설계대로 완성된다”라며 “일본건축이 건식으로 건축해 마감이 깔끔하며 콘크리트보다는 목구조 중심으로 지진 등에도 강한 내구성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목조건축 구현 시 일사조절을 위해 개구부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 고민했다는 김재경 교수는 지붕과 벽 사이의 시뮬레이션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정해진 시간에 일사량을 받아들일 수 있어 장점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음으로 언급된 진주에서 진행된 목조건축 프로젝트는 진주 전역에 걸쳐 구축된 전대에 건축된 건물들과 오마주를 하기 위해 목재 구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건물 자체 투명도를 통해 자외선 투과율을 높임으로써 열관류율을 고려해 창호를 선정했다. 다만 서향으로 에너지절약에 불리하다는 점을 최대한 극복하고자 블라인드를 설치해 에너지누수를 최소화했다. 이와 함께 목조 조립 피스별 일련번호를 매겨 건축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집중했으며 공간과 조화를 고려한 건축이 강조됐다. 

내년 준공을 앞두고 있는 경주 목조건축 프로젝트는 비례와 조화를 강조했다. 대들보를 없애고 서까래가 하중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단열‧기밀성 등을 오랜시간 두고 고려해 구성했다. 현재 김 교수가 경주에 짓고 있는 목조건축물은 한의원과 카페, 갤러리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김재경 교수는 설계자로서 극한을 보여주고자 했으며 기술과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복잡한 것을 추구하고자 노력했다. 또한 직영공사 방식을 추구해 구조체 자체에서 인테리어적 요소를 주려고 했다. 

경주 목조건축 프로젝트에서는 기존 한옥에 단열‧기밀성 등에 대한 고려 외에 설계단계부터 패시브 건축에 대한 단열, 외단열(지하), 목조에 있어 창호, 기밀성, 방수, 방습, 지붕구조 등을 단열교환, 전열교환기 등이 적용됐다. 김 교수는 향후 해당 프로젝트에 신재생에너지 적용 계획도 밝혔다. 

목조건축, 건축분야 탄소중립 해결책 역할 제시 
김재경 교수는 목조건축을 구현함으로써 전통을 살리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탄소중립 달성에 보다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전통건축과 최첨단 현대 건축기술의 장점을 자연과 융합시켜 최대한 자연에 가까운 건축을 구사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현재 건축분야가 잊고 있는 목조건축의 장점을 단편적으로 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적 관점에서 현재 필요한 요소를 적극적으로 취했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고 단순한 조합을 구현하려고 하는 것보다는 각 상황에 알맞은 방법을 찾고 달성가능한 목표를 설정해 이를 최대한 실천하고자 노력하는데 설계자이자 건축가로서 노력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김 교수는 인간이 구현할 수 있는 가장 복합적이며 완성도 높은 목조건축을 실제 구현함으로써 건축물 완성도를 만들기 위해 누구보다 혁신적으로 먼저 움직였으며 끊임없이 연구, 노력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조합과 콜라보레이션도 주저하지 않았으며 이를 통해 다른 건축가들이 쉽게 시도하기 어려운 김 교수만의 색다른 건축물의 조화를 이뤄내는데 성공했다. 

국토부가 2023 녹색건축한마당을 통해 언급했듯이 목조건축을 국가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장려한다고 밝힌 만큼 2050탄소중립 달성에 목조건축이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동규 기자 dklee@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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