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영 한국설비기술협회 회장

2020-09-06



“설비기술협회의 설립목적인 설비산업 발전과 설비기술인의 지위향상을 이루기 위해 요즘처럼 힘든시기일수록 더욱 초심을 잃지 않고 분발하겠습니다. 특히 올해 새롭게 제정된 기계설비법으로 설비업계는 독립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만큼 기계설비법이 안착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설비기술협회는 지난 1967년 설비산업의 발전과 설비기술인(설계, 제조, 시공, 유지관리, 학교, 연구소 등 기술인)의 사회적 지위향상을 목적으로 설립된 공익단체다.

첫 시작은 자격검정업무 및 교육업무 등이 주사업이었지만 1992년부터 시작한 설비기자재 단체표준 제정·품질인증업무 등이 주요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제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와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설비기술협회는 설비기술인들을 대변하기 위한 변화를 준비 중이다. 변화를 이끌고 있는 김철영 설비기술협회 회장을 만나봤다. 김 회장은 투명하고 공평하며 신뢰성 높은 협회로 만들기 위한 ‘2030비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 늦었지만 회장 취임 소감을 밝힌다면
회장직을 맡으면서 취임인사를 드린 것이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참 빠르다. 협회 내에서도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무엇보다 올해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더욱 정신없는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설비분야뿐만 아니라 많은 업계가 어려워진 상황이다.

현 상황이 어려운 만큼 업계 내 협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협회의 역할은 무엇인가’를 새삼 회장직을 맡고부터 다시 한 번 생각해 봤다. 협회는 이전에도 그러했듯 어느 개인 혼자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모여 공동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서로 협력하고 의논하면서 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의 목표, 그것은 우리 협회의 설립목적인 설비산업 발전과 설비기술인의 지위향상을 이루는 것이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어깨가 더욱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이런 힘든 시기일수록 초심을 잊지 않고 분발하고자 한다.

업계상황은 좋지 않지만 다른 관점에서는 새로운 기회의 시기이기도 하다. 코로나19로 국내 소비는 물론 수출도 어려워졌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떠오르는 대안이 우리 설비분야의 단합과 기술개발이다. 또한 올해 새롭게 제정된 기계설비법으로 설비업계는 독립적으로 성장할 발판이 마련됐다.

세상만사 모든 일은 동전의 양면같이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찾아오는 것 같다. 중대한 시기에 회원들이 믿고 회장직에 선출해 주신 만큼 그 기대에 보답하고자 한다. 쉽지 않겠지만 이번 코로나19라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업계와 협회발전을 이끌겠다.



■ 기계설비산업계 대표협회로 대표적인 성과를 꼽는다면
우선 협회의 역사가 50년이 넘었다. 교육업무는 1970년대 초반 국내에 설비관련 자격제도가 전무하던 시기에 업계 최초로 ‘고압가스냉동기계기능사’ 자격 검정업무를 법제화해 시행했다. 이를 통해 많은 냉동기술자를 양성·배출했다. 또한 한국냉동공조직업훈련소를 설치·운영하기도
했다. 1997년에는 건설기술관리법시행령에 따라 국토부로부터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받아 명실공히 정부로부터 ‘전문 교육기관’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발간업무의 경우 1970년대 설비기술의 체계적이고 신속한 보급을 위해 ‘주간냉동공조뉴스’와 ‘월간 냉난방시대’를 비롯한 각종 설비관련 정보지 및 전문서적을 발간해 설비업계에 기술정보를 제공하는 업무를 수행했다.

1984년 설비분야 최초로 정기 월간지 ‘냉동공조기술(現 설비/공조·냉동·위생)’을 창간해 업계에 보급하기 시작했다. 1988년 초급표준교재 냉동공조기술 발간을 시작으로 상급표준교재 냉동공조기술, 냉장창고, 흡수식냉동기 실무, 건축설비 에너지절약 핸드북, 자동제어 실무, 공조냉동위생설비사 등을 발간해 설비분야 기술인들의 실무기술 향상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주력업무인 표준화 및 품질인증 업무는 1992년 처음 시작했다. 이 업무를 통해 설비기자재의 고품질 기자재보급 촉진, 소비자의 신뢰 확보와 품질경쟁을 통한 건전시장 조성 등 우리 업계의 기술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2017년 KAS(Korea Accredition System: 한국제품인정기구)* 인정서를 취득함으로써 협회 인증제도의 공정성과 투명성, 신뢰성이 확보됐다. 또한 이듬해 2018년에는 단체표준 우수인증기관으로 지정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설비기술 R&D 및 기술보급 업무에서는 협회 병설기관으로 ‘공조냉동설비연구조합’을 설립해 R&D업무를 전담했으며 중소기업이 추진하지 못한 R&D를 연구조합을 통해 중소기업이 자체 개발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2004년에는 ‘설비엔지니어링사의 설계 및 감리용역 공동계약 당사자 지위확보를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하기 시작해 관계기관에 적극 홍보했다. 2009년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국민주택규모 이하 설계 시 부가세 감면 혜택을 주는 등 많은 성과를 이뤘다.

2010년에는 BIM설비설계기술위원회를 설립해 건축기계설비설계용 BIM Library를 구축했으며 BIM설비설계기법교육도 병행해 BIM 사용 확대·보급에 크게 기여했다.

2012년에는 2002년부터 시행해 오던 협회 기술상제도를 격상시켜 ‘국토부 장관상’을 표창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했다. 이를 계기로 우수설비 신기술들을 더욱 발굴할 수 있었으며 설비분야를 알리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앞으로의 협회목표는 주업무인 품질인증업무 서비스개선과 품목 다양화, 교육업무 확대다. 인증업무는 1990년대 시작해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시스템적인 측면에서 보완하고 개선해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협회가 설비기술업계 발전을 토대로 설립됐기 때문에 초심을 다지고자 교육서비스 업무를 증대시킬 계획이다. 과거 많은 임원진들과 전임 회장들의 노력으로 협회가 여기까지 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된다. 현 회장으로서 협회의 미래를 위해 절치부심해 협회를 이끌고자 한다.


※KAS(Korea Accreditation System): 한국제품인정기구. 제품인증기관(협회)의 인증수행능력이 국제기준(KS QISO/IEC 17065; 적합성 평가-제품, 프로세스 및 서비스 인증기관에 대한 요구사항)에 부합하는지는 평가해 해당기관(협회) 인증시스템의 신뢰성을 공인해주는 제도.

■ 신규회원 확대를 강조했는데
신규회원 확충은 협회가 설비기술인들을 대변하기 위해 존재하는 만큼 가장 중요한 과업이다. 지금까지 협회는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회원 친화적인 단체가 되기 위해 홈페이지를 통한 정보알림서비스 시행과 사무국 서비스개선, 회원관리 T/F팀 등을 구성했다.

현재 2019년 12월대비 개인회원 및 기업회원이 소폭 증가했으며 비록 괄목할만한 성과는 아니지만 조금씩 성과를 보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협회 홈페이지 개선과 회원사 혜택 증대 등을 생각하고 있으며 다방면으로 회원과 회원사 확충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협회가 회원사와 회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회원들에게 다가가는 협회로 쇄신하면 앞으로 더 좋은 성과가 있으리라 믿는다.



■ 기계설비업계를 평가한다면
현재 기계설비산업은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이한 상황이 아닌가 싶다. 다들 알다시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침체, 기후위기로 인한 수해 등 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여러 일들로 인해 설비업계뿐만 아니라 온 나라가 들썩이고 있다. 이번 일들의 공통점은 전부 국가 단일의 노력만으로는 극복하기 힘들며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일련의 일들은 경기를 침체시키고 있으며 설비업계 또한 그 영향을 받아 수출실적 및 내수실적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다난흥방(多難興邦)이라는 말이 있다. 큰일을 이루려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이겨내야 한다는 뜻으로 현 사태 또한 마찬가지라고 본다. 코로나19로 인해 판매실적 부진의 아픔을 겪고 있지만 반대로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해결방안으로 기계설비산업이 주목받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앞으로 코로나19의 장기화는 단순히 실내모임을 자제시키는 등의 단기적 방법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에 안전한 실내공간을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해결방안으로 주목 받는 것이 기계환기설비이며 코로나19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본다.

또한 현 기후위기로 인한 수해 등 온 나라가 물난리로 아픔을 겪고 있다. 이는 단순히 수해예방이 아닌 근본적인 대책, 즉 기후위기 대처방안이 필요하다. 기후위기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이슈다. 현재 기후위기 해결 방책으로 제로에너지건축물이 부상하고 있다. 제로에너지건축물은 정부가 발표한 그린뉴딜사업과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서울판 그린뉴딜로 인해 더 주목받고 있다.

특히 서울시가 2조6,0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한 서울판 그린뉴딜에서는 2050년까지 공공건물을 시작으로 민간건물까지 제로에너지건물을 만들겠다는 방침이 포함됐다. 이 때문에 제로에너지건축사업으로 인한 기계설비분야의 발전 또한 주목된다.

결론적으로 현 시점의 기계설비산업은 위태롭지만 한편으로 산업의 발전기회를 목적에 둔 상황이다. 여기에 이번에 시행되는 기계설비법은 기계설비분야가 독립적으로 자생할 발판을 마련해줬다. 앞으로 우리 업계는 유기적인 협력과 기술개발을 통한 위기극복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기계설비산업이 이번 위기를 기회로 바꿀 때 업계의 발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기계설비분야의 위상을 한층 드높일 수 있을 것이다.

■ 숙원이던 기계설비법이 시행됐는데
기계설비법은 기계설비산업의 발전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기계설비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취지로 제정된 법이다. 기계설비산업 육성과 발전을 골자로 한 만큼 이는 설비기술인들의 숙원이 아닐 수 없다. 이번 법안에서 가장 눈에띄는 항목은 기계설비 유지관리자 선임배치와 기계설비 기술기준 및 유지관리기준 신설 부분이다. 이 부분은 앞으로 업계 발전의 초석이 되는 부분일 뿐만 아니라 국민안전 증진에도 가장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라 판단되기 때문이다.

우선 기계설비 유지관리자 선임배치의 경우 앞으로 기계설비기술인의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또한 그동안 설비시설 관리감독 부재로 인한 사고들과 에너지절약이 국가적 사업으로 떠오르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기계설비 유지관리자 선임배치는 일자리와 에너지절약, 국민안전에 기여할 수 있는 법안이다.

또한 기계설비 기술기준 및 유지관리 기준 신설부분에서는 기준이 전무하던 당시, 건축업계의 입맛에 따라 기준이 좌지우지된 점을 고려했을 때 이제 업계가 독립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초석이 드디어 만들어진 것이다. 뿐만 아니라 기계설비 기준 제정은 국민에게 더 안전함과 편리함을 제공하고 기계설비 시공의 고품질화로 좀 더 지속가능한 주택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하지만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 아직 현 기계설비법은 이제 막 제정돼 걸음마단계에 불가하다. 기계설비법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과 국민안전 증진, 업계 발전과 같은 기대효과들은 이 법이 실제 현장에서 잘 적용됐을 때 발휘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협회는 앞으로 정부에 적극적으로 우리 업계의 입장을 대변해 기계설비법이 안착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협회에서도 제도개선T/F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연구와 대안 등을 제시하면서 활동하고 있다.



■ 기계설비 기술기준, 유지관리기준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지난 8월13일 국토부 주관으로 우리 협회을 비롯해 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 기계설비 관련학계 교수 등이 함께 모여 기계설비 기술기준과 유지관리기준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있었다.

현재 기계설비 기술기준은 KDS(구 설계기준, 표준시방서)를 근간으로 여러 부처의 법률과 기준 등을 하나로 모아 최소한의 통일된 기준을 정립하고 이를 통해 기계설비 기술인들이 효율적인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주안점을 두고 집필하고 있다.

유지관리기준의 경우 관련한 공식적인 기준이나 매뉴얼 등이 부재해 고려할 사항이 많아 보인다. 특히 2021년부터 단계적인 유지관리 선임대상이 적용되기는 하지만 기술기준을 적용받는 설계자, 시공자, CM, 감리자 등과는 다른 유지관리자의 경력 또는 경험의 차이와 유지관리 관련 유일한 법정교육으로 이를 뒷받침 해줄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있다. 이에 따라 기준 위반에 따른 과태료 부과 등이 기준 제정 시 고려돼야 할 상황이다.

이에 따라 유지관리기준의 기술적인 내용은 최소화하고 유지관리와 성능점검 참여자의 역할을 보다 구체적으로 명시할 필요가 있다. 이것이 열악한 단기계약방식의 인력시장에 속해 있는 기계설비 유지관리자의 할 일을 찾아주는 방안일 것이다.

■ 기계설비법에서 추후 개정할 사항이 있다면
앞서 얘기한 것처럼 2가지 기준이 시행되는 과정에서 구체적인  용에 대한 해석 등의 후속조치가 시급하다. 특히 사회적 현안인 환기설비기준, 실내공기질기준 등은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해 밀폐된 공간에도 반드시 환기설비를 설치하고 이를 가동토록 하는 법안이 마련돼야 한다.

설계관련 규정은 건축법(건축법 시행령 제91조의 3, 관계전문기술자와의 협력)에 명시돼 있지만 기술사항만 명시돼 있으며 용역계약 수행조건 등 기타 상세기준 등이 누락돼 있어 기계설비법에서 용역수행 조건, 기타 발주관련 기준 등 실제적인 것이 명시돼야 실질적인 기술발전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공사관련 규정도 건설산업기본법에 명시돼 있는 만큼 기계설비법에서 더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포함돼야 한다. 감리관련 규정 역시 기계설비법으로 이관돼야 한다.

■ LH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
이번 협약은 설비기자재 신기술·신제품 개발을 위한 기술정보 교환, 설비기자재 표준화 및 관련제품 품질향상 노력, 공사 기술부문위원회 및 심의위원 선발 시 협회원 인프라 적극 활용, 산업현장 맞춤형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을 위한 협회 소속기업 방문 및 현장의견 청취 등 상호교류 활성화 등에 대한 협력을 주로 담고 있다.

협회는 설비기자재의 표준화 및 단체표준인증 업무를 수행하면서 국가로부터 KAS 공인 제품인증기관 및 단체표준 우수인증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이를 통해 협회인증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한층 드높였다.

특히 LH와의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협회와 LH간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설비기자재 신기술·신제품의 표준화 및 관련제품의 품질향상, 기술정보 교환 및 국가산업 경쟁력 강화, 좋은 일자리 창출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단체표준제도 운영이 활발한데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공산품 성능인증을 대부분 민간단체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가령 AMCA는 미국송풍기협회, ASTM은 미국재료시험기술자협회, ASME는 미국기계기술자협회, UL은 미국손해사정인협회 등이 운영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도 한미 FTA 등에 따라
단체표준인증제도를 장려하고 있다.

최근까지도 우리나라의 표준인증제도는 국가나 정부 산하기관들이 법적인 근거를 가지고 강력하게 시행함에 따라 민간단체의 자율인증은 활성화가 매우 어려웠던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협회는 지난 28년간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제조업계와 사용자(건설사, 설계사 등)들로부터 호응을 얻어 협회의 단체표준이 확대·보급되고 있는 추세다. 확대 추세원인은 협회 인증제품의 품질과 인증시스템의 공정성 및 투명성에 있다.

모든 인증제도의 핵심은 공정성과 투명성이다. 협회는 이를 국제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2015년 6월부터 준비해 2017년 4월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KAS 인정서를 취득했다. 국내 약 40여개 단체표준 인증기관 중 인증 전 품목을 KS Q ISO/IEC 17065에 따라 인증하고 있는 기관은 설비기술협회가 유일하다.

1992년부터 냉각탑, 항온항습기 제품을 단체표준으로 제정하기 시작해 현재는 60여개의 단체표준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 단체표준 보유단체 중 10위 안에 드는 수치다. 또한 2018년 4월 국표원으로부터 ‘단체표준 우수인증단체’로 지정받기도 했다.

■ 역류방지 전동댐퍼(MD)에 대한 단체표준을 정비하고 있는데
지난 6월12일 역류방지 전동댐퍼 단체표준 개정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그렉스, 힘펠, 정민, 동오그린, 씨엘시스템, 티아이씨 등 주요 제조사와 건설사, 설계사 등이 참석해 설치 방식, 용도, 재료, 시험방법 등 제품의 다양성과 성능시험의 구체성 등을 정비했다. 

이번 개정은 기존 역류방지 전동댐퍼 단체표준의 미비점과 제품의 다양성 등을 수용하기 위해 진행됐다. 또한 이번 국토부의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칙’에 협회에서 인증하고 있는 역류방지 전동댐퍼 단체표준이 법적 근거가 됐다는 것이 가장 큰 의미다.

■ 단체표준 중장기 운영계획은
단체표준 중장기 운영계획은 향후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표준을 더욱 발굴해 개발할 계획이며 지금은 서울시, LH, SH, 도로공사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단체표준인증제품이 조달청, 민간건설사 등으로 확대·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단체표준 인증을 취득한 기업은 기술개발을 통해 고품질의 기자재 보급을 촉진시키고 더 나아가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으로 수출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 되기를 희망한다. 또한 해외 유수의 인증기관과 대등한 관계로 발전해 상호 교차인증이 가능토록 해 협회 인증마크가 해외에서도 유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협회의 중장기 운영계획 및 비전은
협회의 운영 목표는 사회적으로 필요한 단체, 자립재정 확보, 즐거운 근무환경이라는 3대 목표로 운영할 것이다. 운영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현재 주된 업무인 단체표준 표준화 업무 및 인증업무 외에도 R&D 및 교육업무 등을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단체표준 표준화업무와 인증업무는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며 R&D업무는 연구소, 대학교수 등 인재를 영입해 연구과제를 발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교육업무는 강연·강습회, 세미나, 워크숍, 설비신기술대회 등을 확대해 실질적으로 설비분야 기술인들이 반드시 갖춰야 할 교육, 필요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추진할 것이다.

협회의 비전은 ‘2030비전 프로젝트’를 계획해 추진 중이며 대내적으로는 원칙을 세우고 규정과 절차에 따라 투명하고 공평하게 운영하는 것이다. 대외적으로는 유관단체 및 기관, 시험기관, 국가기관 등과의 신뢰회복 및 상호 협력체제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다.

앞으로 설비기술인(설계, 제조, 시공, 유지관리, 학교, 연구소 등)의 지위향상을 위해 일하는 협회가 돼 기술인이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그리고 우리 설비산업발전 및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강은철 기자 eckang@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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