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가 주최하고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회장 강성희)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대표 냉난방공조(HVAC&R) 전문 전시회인 ‘제17회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eating, Air-conditioning, Refrigeration & Fluid exhibition Korea: HARFKO 2024)’이 9월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경기도 고양시 KINTEX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국내외 냉난방분야 신시장 개척, 신기술 및 제품 홍보를 위한 최적의 무대로 평가받는 HARFKO는 지난 1989년 제1회 행사 이후 올해로 17회째를 맞았다. 35년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HARFKO는 미국의 AHR EXPO, 중국의 제냉전, 독일의 Chillventa와 함께 세계 4대 냉난방공조 전문전시회이자 대한민국 대표 HVAC&R 전문 전시회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국내외 참가업체와 참관객이 모두 모이는 실질적인 비즈니스의 장이자 축제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냉난방분야 글로벌 톱 전시회로서의 면모를 다지고 있다. 국제전시회 인증 획득 및 산업부 유망전시회로 매회 선정되는 세계적인 수준의 규모와 수준을 자랑하는 국내 유일의 냉난방공조 전문전시회로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25개국 250개사 1,000부스 규모
HARFKO 2024는 ‘HVAC&R 냉난방공조 기술융합 미래의 큰 길’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는 인공지능(AI)이 시대적 화두로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산업 생태계 역시 보다 지능화·자동화·정보화·복합화·융합화되면서 미래를 향해 빠르게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HARFKO 2024에서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ICT융복합기술과 친환경기술 및 최신 솔루션이 대거 등장해 HVAC&R 분야의 혁신과 새로운 트렌드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에너지의 효율적인 활용을 통한 에너지절감기술, 탄소배출량 감소를 위한 청정에너지 솔루션, 순환경제 달성을 위한 에너지전환 및 관리시스템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술 솔루션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냉난방공조분야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할 HARFKO 2024는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맞아 한국, 중국, 일본, 캐나다, 미국, 이탈리아 등 총 25개국 250개사가 1,000부스 규모로 참가해 2만4,000여명 이상의 참관객이 전시회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기업들이 냉매압축기, 공기조화기기, 냉동·냉장기기, 냉난방공조 관련 부품, 냉각탑, 작업공구 및 제어계측기기, 난방기기, 공기기기, 설비기자재, I.A.Q, 클린룸 등 냉난방공조관련 최신 솔루션과 제품들을 공개하면서 화려한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각 참가기업들이 차별화된 기술 솔루션을 제시함과 동시에 혁신적 디자인, 완벽한 A/S 등 미래 수요를 예측한 제품들을 대거 공개하며 HVAC&R분야 대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HARFKO 2024는 한국자동차협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초·국내 최대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인 ‘H2MEET’를 비롯해 한국이앤엑스가 주관하는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분야 전시회인 ‘K-BATTERY SHOW’와 동시 개최될 예정이다. KINTEX 제1전시장 전관(5만3,541㎡)을 사용해 3개 전시회가 함께 개최됨에 따라 이들 전시회와 공동 홍보를 통해 바이어 유치에 모든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전체 참관객이 늘어나는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HARFKP 주관기관인 냉동공조산업협회의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선도업체들은 산업간 기술 교류 및 융합을 통해 양적·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라며 “동시에 개최되는 H2MEET 2024와 K-BATTERY SHOW 2024 전시회를 통해 IoT, 빅데이터 등 다양한 ICT기술들의 변화와 발전을 한 공간에서 경험함으로써 냉난방공조뿐만 아니라 연관산업인 이차전지 및 수소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 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최고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부대행사 눈길
HARFKO 2024는 9월25일 개막식에 이어 냉난방공조산업발전 유공자포상식, HARFKO 학술강연회, 신기술&신제품 설명회, HARFKO HVAC 컨퍼런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 세미나 및 컨퍼런스, 국제행사 등이 준비돼 있다.
전시회 전날인 9월24일 AHRI(미국냉동공조협회), EPEE(유럽냉동공조협회) 등 세계 냉동공조시장을 선도하는 주요 해외 협회 및 기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냉동공조시장 이슈 및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한국의 밤’ 행사가 진행된다.
9월25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세미나실 204호에서 세계 냉동공조시장을 선도하는 협회 및 기관 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세계적 친환경 신냉매 전환 추세에 따른 각국의 정책적 대응 및 주요 신기술 동향을 알 수 있는 ‘국제 신기술·신냉매 및 정책 심포지엄’이 열린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유럽연합의 3차 F-gas 법안 수정: 주요 내용 과 이슈(유럽냉동공조협회 EPEE) △저탄소 전략을 통한 중국냉동공조산업계의 녹색 발전상(중국냉동공조협회) △가연성 냉매가 제품 인증에 미치는 영향(UL 솔루션즈) △HVACR 산업의 탈탄소화 및 지속가능성을 위한 Low GWP 냉매 솔루션(하니웰) 등이 발표된다. 또한 UNFCC에 우리나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계획을 제출해야 하는 시점에서 HFC 냉매 대체 정책에 대한 세계 각국의 제안 사항과 간과하지 말아야할 안전 부분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일방적인 정보제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패널토론시간에 발표자와 미리 수렴된 질문을 바탕으로 토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마지막 세션에서 냉동공조 주요기업 15개사로 구성된 기술협의회를 연계해 한국 냉동공조산업계 정책 수립에 눈여겨볼만한 의견수렴의 장이 될 예정이다. 특히 냉동공조산업협회, 한국석유화학협회,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한국에너지기기산업진흥회 등과 공동 주최하며 UL 솔루션즈, 하니웰의 후원으로 진행돼 냉동분야 생산·수출입, 적용, 유통, 사용, 운송, 폐기, 인증 등 전 범위에 걸친 참석자들이 모두 모이는 대토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명실공히 국제 전시회 인정받고 있는 HARFKO는 전시 출품 업체의 수출 장려를 위해 9월25일과 26일에 전시장 내에서 필리핀, 러시아, 베트남, 중국, 인도 등 해외 우량 바이어를 초청한 수출상담회도 진행된다.
특히 필리핀 바이어는 필리핀 건설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는 필리핀건설협회와 필리핀 냉동공조시장 제품공급의 키맨으로 불리는 필리핀냉동공조협회 회원사들이 참가함으로써 필리핀 진출을 계획하는 국내기업에게 필수적인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러시아 대규모 환기설비 제조기업이 참가해 관련 부품구매를 계획하고 있으며 베트남 바이어는 20년 경력의 냉동공조업계 에이전트가 선별된 인원을 초청해 구매계약도 체결될 예정이다.
9월27일에는 LH, SH 등 주요 건설 발주 공공기관 및 한화건설, 디엘이엔씨 건설 등 메이저 건설사 구매 담당 실무진 참석한 가운데 ‘바이어 도슨트 투어’를 진행함으로써 주요 참가기업들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되며 일찌감치 참여 기업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냉동공조산업협회의 관계자는 “협회부설 ‘한국공기과학시험연구원’과 함께 공조시스템 성능고도화, 국제 공인성 확보로 참가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문화된 풍성한 볼거리 및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전시회는 급변하는 HVAC&R분야 산업환경 변화를 확인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