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승용 대승산업 대표

  • 등록 202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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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댐퍼 소재·구조·설계 개선, 건축물 화재확산 방지 주력”
인정시험‧제품 평가 지속… 현장 품질관리 개선 주력
산·학·연 연계 사전개발‧개선요소 생산활동 적용 노력
국제 공동연구과제 진행… 향후 동남아 진출 추진

 

대승산업은 최근 내화채움구조시장 확대를 위해 화재안전 성능을 강화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발포 폴리에틸렌 보온재제품인 배관보온재사업을 주력하고 있으며 건축용 단열재, 소방용 댐퍼 등 원부자재 직접생산에서 완제품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KS 품질관리기준을 엄격히 따르고 있다. 


신승용 대승산업 대표를 만나 최근 개발한 내화채움구조 일체형 방화댐퍼, 단열재 등의 특장점 및 향후 사업계획을 들었다. 

 

 

사업 철학은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산업전반 발전과 국민안전을 도모하며 정부정책 기조에 부합하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개발‧생산해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을 사업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최근 개발한 내화채움구조 일체형 방화댐퍼는 
대승산업이 개발한 주요 소재는 기존 제품대비 화재안전 성능이 뛰어나며 화재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구조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기존 제품 한계를 뛰어넘는 것을 목표로 제품개발에 착수했다. R&D를 통해 소재에 따른 특성을 파악해 시장조사로 생산과 비용 등 경제성에 적합하면서도 현장시공 용이성을 확보했다. KS F 2257-1(건축부재의 내화 시험방법) 및 KS F 2822(방화댐퍼의 방연시험 방법) 평가를 완료했으며 기술과 기능 및 디자인 등의 관련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개발배경은
최근 국토교통부 고시 제2023-24호 ‘건축자재 등 품질인정 및 관리기준’이 개정되면서 건축자재와 관련된 품질인정 및 관리기준의 시험 및 평가기준이 상향되고 체계화됐다. 기존 제품평가가 더욱 강화됨에 따라 기존에 수행했던 동일한 시험규격임에도 불구하고 불합격률이 높다. 제조현장 품질관리기준 또한 시험을 통한 품질인정을 획득하는 체계가 도입됨에 따라 시장 환경이 재정비되고 있다. 


국토부 고시는 기존 현장에서 품질관리가 부족했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취지로 개정됐기 때문에 제조사들은 품질인정을 받기 위해 관련기준에 부합하는 제품생산 및 품질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따라 선제적으로 개발하고 있던 내화채움구조 제품을 중심으로 방화댐퍼시장 진입을 준비하게 됐다. 

 

내화채움구조 일체형 방화댐퍼의 필요성은 
방화댐퍼는 화재발생 시 배관이나 덕트에 시공된 보온단열재 등을 통해 화재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한다. 특히 지하공간과 같은 특정공간에서 발생한 화재가 다른 공간으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며 인명 대피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주요한 목적이다. 


덕트는 공간사이를 통과하거나 대공간에 연속적으로 구성되는 설비구조이므로 화재확산 시 이를 통한 화재전파 방지는 필수적이다. 현재 일부 구간마다 댐퍼시스템을 설계해 화재확산을 지연시키는 기능을 하고 있다. 


대승산업이 개발한 댐퍼시스템은 이러한 화재확산을 더욱 적극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제품으로 소재‧구조‧설계개선 및 개발사항을 적극적으로 적용했다.

 

 

내화채움구조 기준 강화에 따른 입장은 
내화채움구조에 해당하는 소재는 다양하다. 단열재의 경우 KS F 2271에 따른 가스유해성 시험성적서가 필요하며 KS제품일 경우 해당 기준에 따른 기본 물성규격을 만족해야 한다. 다만 세라믹섬유블랭킷(KS L 9104)과 그라스울 및 미네랄울(KS L 9102) 등은 가스유해성 평가를 생략할 수 있다. 


내화채움구조 최종 품질시험의 경우 KS F 2257-1과 건축부재의 내화 시험방법 설비관통부 충전시스템 기준(KS F ISO 10295-1)을 따르고 있으며 건축자재 등 품질인정 및 관리세부운영지침에 있는 내화구조 품질시험방법을 준수해 시험 및 평가를 진행한다. 


댐퍼 단독시험평가의 경우 KS F 2257-1 및 KS F 2822 등을 통해 제품의 방연성능과 차염시험을 진행해야 한다. 


현재 대부분의 기업이 방화댐퍼와 관련한 각종 시험기준에 따른 차열 및 차염시험 등에 합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대부분 불합격되고 있다. 이는 산업 전반이 상향된 기준을 따르기에는 기술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드러낸다. 기준 상향의 완급조절이 필요하며 산업계와 연구분야간 충분한 소통을 통해 이러한 문제점을 하나씩 해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내화채움구조는 단일제품으로 구성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소재의 복합적 구성으로 계획되는 복합구조시스템이다. 현장에 적용하는 제품규격이 다양하며 규격에 따라 적용되는 소재구성 역시 제조사별로 기술성능에 따라 폭넓게 구성돼 있다. 복합적으로 구성된 제품에 대한 기준평가의 체계화를 위해 등급별, 평가별 분류 우선적으로 진행해 조금 더 세분화된 평가방식 도입이 필요하다. 

 

단열재시장동향을 평가한다면 
국토부 고시인 ‘건축자재 등 품질인정 및 관리기준’이 개정되며 심재준불연과 관련된 기준이 상향정립됨에 따라 대승산업은 지속적으로 국책과제를 수행하며 개발된 제품을 통해 시장환경에 대응해왔다. 현재 국내 단열재시장은 건설경기침체와 함께 시장경쟁이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다. 


기존 단열재 품질관리를 위해 필요한 시험규격은 KS F 2271(건축물 마감재료의 가스유해성 시험방법) 및 KS F ISO 5660-1에 따라 10분간 총 방출열량시험 후 평가돼왔으며 최근 KS F 8414(건축물 외벽마감재료 화재성능시험방법)에 따른 시험평가가 추가됐다. 


해당 시험비용과 시험을 위한 시공 및 기타 부대비용을 추산한다면 약 3,500만원 이상 추산되며 최소 두께와 최대 두께를 동시에 진행하게 될 경우 시험 1회당 약 7,000만원 이상비용으로 부담해야 한다. 


시험비용도 높지만 개정초기 KS F 8414 시험을 진행하는 시험기관이 국내 2~3곳밖에 없어 시험진행 경쟁도 매우 과열돼 있었다. 이 때문에 현장에서도 시험성적서와 관련된 정보혼선이 잦아 단열재시장이 혼란을 겪기도 했다. 


현재 대승산업은 모든 시험성적서와 인증을 완료한 상황이며 단열재시장 역시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국책과제 수행을 통해 제조, 생산을 이어가고 있다. 


단열재시장 역시 내화채움구조시장과 대동소이한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제품시험 평가기준 및 관련 인정기준 상향에 대응하기 위해 제조사들은 기술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으로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주력 단열재 특장점은
뛰어난 단열성능과 화재안전성능을 기반으로 기초소재단위 준불연시험 및 실물모형 화재시험 등을 통과했다. 대승산업은 초기 KS F 8414가 진행되기 전부터 실물모형시험에 대한 국책과제를 다수 진행했으며 제품개발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왔다. 


원료단위에서 소재단위와 완제품단위까지 물성평가를 지속해 시험평가 데이터를 확보했다. 최종 제품 시험평가를 통해 건축물 마감재료의 △가스유해성 시험 △열방출량시험 △건축물 외부마감재료 실물모형시험 등을 단계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최종 단열재시험까지 통과했다. 


대승산업은 주력으로 경질우레탄 심재준불연 단열재와 복합단열재를 생산하고 있다. 주력제품들은 모두 소재별 심재준불연기준과 실물모형시험을 완료했으며 뛰어난 내구성과 내습성 및 높은 열전도율과 무기소재의 결합으로 단열성능과 내화성능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단열재다.  

 

탄소중립 대응현황은    
건축물에 대한 생애주기평가는 이미 정립돼 폐기물처리에 대한 문제점은 오래전부터 논의되고 있으나 단열재나 보온재 등 발포된 부피단열재와 같은 유사 제품군에 대한 생애주기평가는 아직 미진한 부분이 많다. 


원부자재 재생 및 재활용 기준정립과 기초단계에서의 기술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며 원료공급부터 생산 후 현장시공, 시공 후 노후화 등에 따른 폐기물처리에 이르는 전 과정 평가기준 정립이 시급하다. 이를 선도적으로 대응하고자 다양한 산·학의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회의를 통해 사전개발 및 개선할 수 있는 요소를 기준으로 생산활동에 적용하고 있다.

 

중장기 사업전략은 
대승산업은 발포 폴리에틸렌 제품을 꾸준히 유지하는 한편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선시켜 변화하는 미래시장에 대응하고자 한다. 또한 올해 목표는 신규사업인 내화채움구조 제품 및 관련된 파생 제품군의 인정시험과 제품평가를 지속해 국내사업을 안정화시키는 것이다. 


국내시장 안정화 이후에는 동남아시장에 진출해 주력 제품군을 보급하는 것이다. 최근 국책과제 및 국제공동연구과제 등을 통해 현지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군에 대한 1차 계획안을 확정했다. 현지에서 시험실증 을거쳐 제품별 성능인증을 획득했다. 


매년 해외전시회에도 참여하고 있다. 개발제품을 지속적으로 출품해 대외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며 제품성능개선 및 고도화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코자 한다. 

이동규 기자 dklee@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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