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건축 연구단 인터뷰] 이원재 행림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총괄)

  • 등록 202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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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기반 친환경 목조건축 한국형 중고층모델 제시”
행림건축, BIM·디지털트윈기반 설계… 지속가능 목조건축 선도

행림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행림건축)는 설립 이후 한국건축산업의 혁신과 발전을 선도해 온 대표적인 건축 전문기업이다. 창립초기부터 건축분야 미래지향적 가치와 사회적 책임을 깊이 인식하며 단순한 건물설계를 넘어 환경과 인간중심 공간창출에 주력해 왔다.

 

초기에는 주로 공공건축물과 대규모 사업시설설계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했으며 점차 도시계획, 랜드스케이프 디자인, 친환경 건축분야로 전문영역을 확장해 왔다. 특히 1990년대 후반부터는 지속가능한 건축에 대한 깊은 철학을 바탕으로 녹색건축 및 에너지효율성 높은 건축솔루션 개발에 집중해 왔다.

 

행림건축은 다양한 수상경력과 국내‧외 주요프로젝트를 통해 전문성을 인정받았으며 문화시설, 교육시설, 복합 상업공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이고 기능적인 디자인으로 건축계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왔다. 최근 탄소중립과 친환경건축에 대한 깊은 연구와 실천으로 건축산업의 미래를 선도하고 있다.

 

이번 국산재활용 한국형 중고층 목구조물혁신기술 개발 연구에서 행림건축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패시브협회와 함께 총괄을 맡았다. 국산재활용 중고층 목구조물 요소기술 개발에 따른 현장적용을 위한 성능기반 설계기술 개발 및 법제도 인프라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이원재 행림건축 대표를 만나 R&D 참여배경 및 역할에 대해 들었다.

 

■ 행림건축을 소개하자면

행림건축의 전문성은 단순한 건축설계를 넘어 통합적이며 혁신적인 접근법에서 두드러진다. 회사의 핵심강점은 기술적 전문성, 지속가능성에 대한 깊은 이해 그리고 학제간 융합적 사고방식에 있다.

 

기술측면에서 행림건축은 첨단 디지털시뮬레이션 기술과 BIM기법을 활용해 건축설계 정밀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성능 △구조적 안정성 △환경친화성을 사전에 정밀하게 분석하며 최적화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녹색건축과 목조건축분야에서 행림건축은 차별화된 접근법을 보여준다. 국내 목재자원 특성을 깊이 이해하며 이를 건축설계에 혁신적으로 적용하는 능력은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중요한 강점이다. 단순히 목재를 사용하는 것을 넘어 목재의 구조적 특성, 친환경성, 그리고 지역생태계조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학제간 접근은 행림건축의 또 다른 강점이다. △건축가 △환경공학자 △재료과학자 △도시계획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협업해 종합적인 건축솔루션을 개발한다. 이러한 협업모델은 단순한 건물설계를 넘어 환경, 사회, 경제적 가치를 통합적으로 고려하는 혁신적인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

 

연구개발 측면에서도 행림건축은 지속적인 투자와 혁신을 추구한다. 탄소중립 건축기술, 첨단 친환경자재 개발, 에너지효율화솔루션 등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건축산업의 미래를 선도하고 있다.

 

■ 친환경건축분야 역할과 비전은

건축설계를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창조하는 종합적인 접근에 있다. 회사의 전략적 비전은 건축을 통해 환경과 인간의 공존을 실현하며 탄소중립사회로 전환을 선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행림건축은 두 가지 핵심전략을 중심으로 친환경건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첨단 친환경기술의 지속적인 개발과 혁신이다. △디지털시뮬레이션 △BIM △에너지효율화솔루션 등을 통해 건축의 환경적 성능을 극대화하고 있다.

 

둘째 사회적 책임을 고려한 지속가능한 건축철학이다. 에너지절감, 탄소배출 최소화뿐만 아니라 사용자중심 친환경 공간설계를 통해 삶의 질 향상과 가치를 동시에 추구한다.

 

장기적으로 행림건축은 △2030년까지 탄소중립 건축솔루션의 90% 이상 구현 △100% 재생에너지기반 설계 △국내 목재자원 혁신적 활용 등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업목표를 넘어 건축을 통한 지구환경보호와 지속가능한 미래창출에 대한 깊은 철학적 접근이다.

 

■ 목구조물 혁신개발 연구에서 역할은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건축이 주목받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목조건축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국산재를 활용한 한국형 목구조물 혁신 기술개발 연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목재기반 중·고층 건축물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 연구에서 행림건축은 건축설계 및 실증연구를 담당하며 디지털기술과 친환경설계를 결합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목구조부재는 콘크리트나 철골부재에 비해 구조적 안정성과 내구성에 대한 도전과제가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행림건축은 BIM 및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BIM기반 설계를 통해 목재구조의 강도 및 내진성능을 사전에 시뮬레이션하며 건축프로세스를 최적화한다.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해 실시간으로 건축설계 데이터를 분석하며 시공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한다.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건축산업의 지속가능성은 피할 수 없는 화두가 됐다. 행림건축은 친환경적인 목조건축 기술개발과 디지털기술의 융합을 통해 한국형 목구조건축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단순한 기술개발이 아닌 도시환경과 자연이 공존하는 미래건축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중요한 단계이다. 목조건축이 한국건축시장에서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연구에 힘을 가하고 있다.

 

■ R&D에 참여하게 된 배경은

행림건축은 친환경건축과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필요성에 주목하며 국산목재를 활용한 건축기술개발이 미래건축의 중요한 방향성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국은 삼림자원이 풍부하지만 건축용 목재의 상당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목조건축 또한 주로 저층 위주로만 활용되고 있다. 이에 행림건축은 국산목재를 활용한 중·고층 목조건축기술을 개발해 한국의 도시환경에서도 실현가능한 목구조 건축모델을 만들고자 이번 연구에 참여하게 됐다.

 

또한 행림건축은 기존 건축설계 경험과 디지털기술(BIM, 디지털트윈) 및 친환경설계 역량을 결합해 목조건축의 구조적 안전성과 시공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특히 OSC 방식을 적용해 목조건축의 공정최적화 및 경제성 확보방안을 연구하며 실증프로젝트를 통해 실제 적용가능성을 검증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행림건축은 한국형 목구조건축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지속가능한 미래 건축모델을 구축하는 데 앞장서고자 한다.

 

■ R&D에 활용된 주요기술은

행림건축은 이번 R&D에서 기술적 전문성과 혁신적인 접근방식을 통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건축설계 및 도시개발분야에서 행림은 디지털기술과 친환경설계를 결합해 지속가능한 미래건축을 위한 핵심요소들을 실현했다.

 

BIM과 디지털트윈기술을 통해 설계와 시공정밀도를 높이는 노력을 하고 있다. BIM기술을 활용해 건축물의 주도적 안정성을 사전에 검토하며 시공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디지털모델링을 통해 예측한다. 또한 설계효율성과 정확성을 극대화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디지털트윈을 적용해 실시간 데이터분석을 통해 시공과 운영단계에서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며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친환경설계를 핵심으로 삼아 탄소배출을 줄이며 에너지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을 적용했다. 국산목재의 탄소저장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며 패시브디자인을 통해 에너지절약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건축을 계획 중이다. 환경친화적인 자재와 설계방법을 채택해 건축물 에너지소비를 간소화하며 지속가능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프로젝트를 이끌어 가고 있다.

 

이번 R&D에서 행림건축은 디지털기술, 친환경설계, 혁신적인 시공방식 제시를 통해 지속가능한 건축모델을 구현하며 건축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행림건축의 기술적 전문성과 창의적 접근은 건축산업의 미래비전을 형성하며 지속가능한 도시환경을 만드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

 

■ 이번 R&D 사업 차별성은

기존 R&D 목구조사업은 저층 위주 전통건축 또는 단순한 구조성능 연구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러나 이번 프로젝트는 국산목재를 활용한 중·고층 목구조모델 개발을 목표로 한다는 차별점이 있다.

 

일반적인 건축연구는 전통적인 설계 및 시공방식(2D설계, 3D모델링)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BIM 및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극 활용해 설계정밀도를 높이며 목구조물 시공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 및 공사과정에 대한 문제를 사전에 해결한다.

 

이번 연구는 단순한 목구조 기술개발이 아닌 탄소배출을 줄이며 지속가능한 건축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핵심목표로 잡고 있다. 이를 위해 국산목재 탄소저장효과를 분석하며 에너지절약형 패시브디자인기법을 적용해 건축물 친환경성을 극대화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종성 기자 jslee@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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