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미국 AI 로봇기업 ‘스킬드AI’ 전략적 협력

  • 등록 202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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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계약 체결 및 투자 단행… 산업용 AI 휴머노이드 로봇솔루션 개발

AX 전문기업 LG CNS(대표 현신균)가 ‘피지컬 AI(Physical AI)’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산업용 AI 휴머노이드 로봇시장 선점에 나선다. LG CNS는 미국 AI 로봇기업 스킬드AI(Skild AI)와 국내 최초로 전략적 협력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에 더해 투자도 단행했다. 이번 투자는 LG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이뤄졌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시장이 연평균 50.2%씩 고성장해 2035년까지 약 380억달러(약 53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스킬드AI는 AI 로봇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글로벌 톱티어 AI 로봇기업으로 꼽힌다. 공동 창업자인 디팍 파탁(Deepak Pathak), 아비나브 굽타(Abhinav Gupta)는 컴퓨터 공학 및 로봇 사이언스분야에서 가장 저명한 카네기멜론대학교 교수 출신이다. 스킬드AI 핵심기술은 로봇의 행동을 결정하는 두뇌 역할을 하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이다.

 

이 모델은 이미지·텍스트·음성·영상 등 대량의 데이터를 학습해 로봇이 자율적으로 탐색하고 물체를 조작하며 주변 환경과의 상호작용하는 고도화된 작업을 가능케 한다. 휴머노이드 로봇뿐만 아니라 모든 형태의 로봇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LG CNS는 이번 전략적 협력을 통해 스킬드AI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기반 산업용 AI 휴머노이드 로봇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솔루션은 제조, 물류 등 산업현장의 데이터로 파인튜닝 돼 기존 로봇이 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작업을 지원한다.

 

기존에는 로봇을 작동시키기 위해 각 업무별로 모델을 개발·제어해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면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은 산업현장의 업무사진·영상 데이터만으로 빠르게 학습해 자율적으로 행동한다. 산업용 AI 휴머노이드 로봇은 공장설비 모니터링과 운영, 제품조립, 유해물질 투입, 물류센터의 물품 피킹·적재 작업 등 반복적이고 고강도이며 위험한 작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도심 환경에서는 노약자 케어, 순찰업무 등 서비스형 로봇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LG CNS는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산업영역 고객을 대상으로 ‘AI 휴머노이드 로봇 통합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스킬드AI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LG CNS가 자체 개발한 로봇 제어·관리·운영 통합플랫폼 및 스마트팩토리·물류·시티 솔루션 △로봇 하드웨어 등으로 구성된다. 하드웨어의 경우, 로봇 제조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이준호 LG CNS 스마트물류&시티사업부장 상무는 “글로벌 톱 로봇 AI기업인 스킬드AI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과 LG CNS의 로봇솔루션 기술력을 결합해 최고의 지능형 AI 로봇서비스 기업이 되겠다”라며 “AI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고객의 업무를 지능화하고 비즈니스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인규 기자 igyeo@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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