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공학회, 기계설비 사회적 가치 조명

  • 등록 202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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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하계학술대회 개최… 28세션 343편 논문발표

 

대한설비공학회(회장 송두삼) 하계학술대회가 6월18일부터 20일까지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알펜시아리조트에서 2박3일간 개최됐다. 이번 학회는 ‘사람과 함께하는 따뜻한 설비기술’을 주제로 총 343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25개 분야 28개 특별세션이 구성됐으며 3일간 약 1,000여명이 참가등록해 전년 수준의 규모를 유지했다.

 

특히 설비공학회는 장영수 차기회장(성균관대 교수)을 조직위원장으로 △총괄 △총무 △사업 △학술 담당의 총 83명의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학회행사를 내실화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토교통부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설비기술협회 △늘푸른재단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 △강원관광재단 △대한설비설계협회 △한국건설기술인협회 기계기술인회 등이 후원했으며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기업을 비롯해 △가온테크 △건원엔지니어링 △건일엠이씨 △경동나비엔 △대성히트에너시스 △대우건설 △두산건설 △롯데건설 △메쎄이상 △부스타 △비엔에스조인트 △삼성전자 △삼양그룹 △삼화엔지니어링 △스피폭스 △신성엔지니어링 △신우밸브 △앱트뉴로사이언스 △에어패스 △유원엔지니어링 △이젠엔지니어링 △장한건설 △지지케이 △코오롱글로벌 △태영건설 △테스토 △포스코이앤씨 △하이멕 △한화 건설부문 △행림종합건축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힘펠 △GS건설 △H&C시스템 △HDC 랩스 △HDC 현대산업개발 △LG전자 △PPI 등 총 96개 기업이 협찬했다.

 

학회는 일반세션으로 △AI활용 △공조설비 △실내환경 △열전달 △외피 및 창호 △친환경 건물시스템 △냉난방부하 △에너지시뮬레이션 △냉동/히트펌프 △건물에너지 △계측제어 △신재생 △공조부문 △신제품/신기술 △에너지생산 △공기청정 △열유체해석 △설계시공 등으로 구성됐다.

 

특별세션으로는 △액화수소설비전문 △지열/수열설비전문 △차세대 대체냉매 △ZEB용 HVAC 기술기준 포럼 △에너지기술평가원 △공조부하계산 표준화 특별위원회 △클린룸설비전문 △자동제어부문 △여성설비위원회 △태양에너지전문 △소방/방재부문 △데시컨트냉방 △축열 △대용량 히트펌프 기계설비기술사회 △미래성장위원회 △액침냉각 △지역냉난방 △공동주택부문 △냉동공조산업발전위원회 △가스냉방 △콜드체인부문 △위생부문 △미래모빌리티 열관리전문 △건축환경부문 등이 마련됐다.

 

 

특히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는 기업전시관이 구성돼 △가온테크 △동성케미컬 △비앤에스조인트 △삼양발브종합종합메이커 △센도리 △일진이앤에스 △케이티이엔지 △테스토코리아 △힘펠 등이 부스를 마련했다.

 

'사람을 위한 설비기술'… 기후변화·경기침체 극복 방향성 제시

 

6월19일 컨벤션센터 2층 포레스트홀과 레이크홀에서 진행된 만찬회에서 송두삼 설비공학회 회장은 “최근 가속화되는 기후변화로 이제는 지구온난화를 넘어 ‘Global Boiling’이라고 명명할만큼 예측하기 힘든 방향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국내 건물에너지 소비 약 71%를 차지하는 기계설비분야의 기술혁신은 건물부문 탄소중립, 더 나아가 국내 2050 탄소중립 목표달성에 가장 중요한 핵심전략이 되고 있다”라며 “기후변화 및 세계적 경기불황으로 국민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기계설비기술이 국민들에게 위로가 되고 기계설비산업이 우리 건설산업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는 핵심기술로 역할을 다하겠다는 지향과 다짐을 담아 이번 하계학술대회의 주제를 ‘사람과 함께하는 따뜻한 설비기술’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설비공학회 하계학술대회는 1년간의 기술개발 및 연구내용을 공유하고 친교하는 연중행사로 국내회원뿐만 아니라 일본(JSRAE), 중국(CAR), 대만(TSHRAE), 베트남(VISRAE) 등 해외에서도 많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행사로 발돋움하고 있다”라며 “장영수 조직위원장과 박창용, 박정규, 이현진 부위원장을 비롯한 총 83분의 조직위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봉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번 하계학술대회가 우리 기계설비인들의 연구·기술교류와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장영수 하계학술발표대회 조직위원장은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설비기술의 방향성과 사회적 역할에 대해 고민하며 기술의 목적이 단지 성능이나 효율을 넘어 사람의 삶과 관계까지 따뜻하게 변화시켜야 한다는 대의를 담고 있다”라며 “학회 50주년 기념 휘호인 ‘용설후생’ 즉 설비로써 사람을 이롭게 하여 그 생활을 풍요롭게 만든다는 말은 기계설비분야가 추구해야 할 본질적인 가치와 사명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학술대회는 총 343편의 논문이 발표되며 25개 분야 28개 특별세션, 신기술 및 제품, 설계사례, 국책과제 기술공유회, 기업, 대학 및 연구기관 전시회 등 학계와 산업계, 연기관, 정부기관이 한 자리에 모여 최신의 설비기술과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장으로 AI기술 융합, 탄소중립 및 지속가능 기술, 스마트 건축환경 구현 등 설비기술의 현재와 미래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세션이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학술대회에서 학문적인 논의뿐만 아니라 회원간 친목과 휴식을 위한 월정사-상원사 트레킹, 웰컴파티 및 설비인의 밤, 만찬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어 자연 속에서 기술과 사람의 의미를 다시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하며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소중한 동행으로 성공적인 학술대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민태기 연구소장, 건축·공학·예술 통섭 필요성 강조

초청강연으로는 민태기 에스엔에이치 연구소장이 초빙돼 6월19일 컨벤션센터 1층 오디토리움에서 ‘공학이 만든 음악공간, 그리고 공간의 권력’을 주제로 발표했다.

 

민태기 연구소장은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삼성전자와 미국 UCLA 등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판타레이’, ‘조선이 만난 아인슈타인’ 등 다양한 저서를 집필했으며 현재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엔진제작에 참여 중이다.

 

민태기 연구소장은 이번 특별강연을 통해 공학이 사람의 감성과 문화적 경험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조명하며 공간과 설비기술이 단지 기능적 역할에 그치지 않고 어떤 사회적 의미를 만들어내는지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을 제안했다.

 

민태기 연구소장은 “1851년 런던 만국박람회의 성공이 과학, 예술, 음악이 집약된 ‘앨버트 폴리스’의 탄생으로 이어졌으며 홀의 외벽에는 ‘예술과 과학의 진흥을 위해’라는 문구가 세겨져있다”라며 “한국 사회가 건축과 공학, 예술을 분리해서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이들의 융합이 어떻게 새로운 문화와 권력을 창출하는 지 고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연이 끝난 후 송두삼 설비공학회 회장은 민태기 연구소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우수논문·연구교수상, 장관상 등 16명 수상

하계학술대회에서는 늘푸른재단의 학술연구 지원금과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의 학술발표대회 우수교수 연구지원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또한 우수논문으로 선정된 연구자에게 국토교통부 장관상, 협·단체장상 및 기관장상 등 다양한 훈격의 상장이 시상됐다.

 

국토부 장관상에는 △박창용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회원 △박병용 한밭대학교 회원 △서정식 한국냉동공조인증센터 회원이 선정됐으며 늘푸른재단상은 김소연 중앙대학교 회원이 받았다.

 

 

또한 △이동식 한밭대학교 회원(한국에너지공단상) △최광원 인하대학교 회원(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상) △채수원 부산대학교 회원(한국설비기술협회상) △임수환 고려대학교 회원(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상 △한광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회원(대한설비설계협회상) △최용진 국민대학교 회원(한국기계기술단체총연합회상) △최성민 조선대학교 회원(축열/에너지저장특별세션상) △신다혁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회원(한국가스공사상) △최지민 수원대학교 회원(한국지역난방공사상) △조용철 LH 회원(한국토지주택공사상) 등이 우수논문상으로 선정돼 수상했다.

 

이와 함께 우수연구교수상에는 △김민성 중앙대학교 교수 △정창호 수원대학교 교수가 선정돼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상을 수상했다.

 

이종성 기자 jslee@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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