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시, LS일렉트로닉스, LS사우타, 삼성이엔지 등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민·관 협력을 체결해 주목받고 있다.
아산시 탄소중립지원센터, LS일렉트릭, LS사우타, 삼성이엔지는 9월10일 아산시 탄소중립지원센터에서 ‘아산시의 탄소중립 및 기후변화 대응 정책의 실현과 탄소중립 민·관 협력’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구형서 충남도의회 의원, 맹호림 아신시청 기후과장, 김혁중 아산시 탄소중립지원센터장, 백승택 LS일렉트릭 이사, 김성용 LS사우타 사업부장, 윤정희 삼성이엔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충남도의회 기회기경제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구형서 충남도의회 의원은 “산업 및 환경분야는 탄중립이 키워드이며 산업과 반드시 연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진정한 에너지효율화를 가져와 탄소중립의 교두보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맹호림 아신시청 기후과장은 “아산시는 인구 30만 도시 최초로 기후변화를 전담하는 관련 과가 2019년 생겼다”라며 “아신시가 온실가스 간접 배출량이 전국 10위권 안에 들어가고 있으며 충남에서 지난 1년간 전기사용량이 1,300MW인데 이웃 당진(700MW), 서산(800MW), 천안(900MW)보다 간접 배출량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간접 배출량은 화력발전소가 있는 시·군이 전국 7위권에서 4개가 충남도 시·군이 차지하고 있다”라며 “충남도의 간접 배출량을 줄이는데 LS에서 많은 지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백승택 LS일렉트릭 이사는 “LS일렉트릭은 초고압 중전기기 전문기업으로 2020년부터 탄소중립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라며 “탄소중립의 가장 궁극적인 목적은 에너지절감으로, LS는 산업단지나 공장을 대상으로 전체 에너지를 진단해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기업에 더 좋은 가치를 줄 수 있는지를 컨설팅으로 제공하고 있어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용 LS사우타 사업부장은 “에너지관련 사업비중이 전체 회사매출의 50~60%를 차지할 정도 굉장히 중요한 사업군”이라며 “협약식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역할을 다해 성과를 내고 기여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파트너점인 윤정희 삼성이엔지 대표는 “3년 전 충남 탄소중립기업으로 선정돼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대해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다”라며 “현재 기계설비성능점검을 하고 있는데 기업체마다 성능점검을 하면서 에너지절감에 고민이 많은 기업들을 봐 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들의 고민이 해결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아산시 탄소중립지원센터는 공공기관-민간기업 간 협력의 플랫폼 역할 수행하며 LS일렉트릭은 데이터 기반 에너지관리 컨설팅을, LS사우타는 스마트빌딩 및 스마트팩토리의 에너지 중심 통합솔루션을, 삼성이엔지는 냉난방공조시스템 전문성과 유지관리기반으로 탄소 저감 컨설팅을 제공키로 협의했다.
아산시는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2023년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조례’를 제정했으며 탄소중립 정책 지원 및 기업 지원, 맞춤형 탄소중립 전문교육을 위해 올해 아산시 탄소중립지원센터(센터장 김혁중 호서대 교수)를 개소했다. 탄소중립센터는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대비 2030년까지 40% 감축,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아산시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탄소중립 실현 계획 및 실증화 방안을 연구 중이다.
LS일렉트릭은 자사가 구축한 에너지컨설팅 플랫폼인 ‘Beyond X Enable’을 통해 탄소중립 실행에 있어 필요한 사항을 검토, 신재생 발전, 에너지저장장치, RE100, 전력 품질관리, 고효율 설비, 에너지효율 관리시스템, 노후설비 관리방안, 전기요금 절감 등 최적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번 MOU를 통해 아산시 탄소중립지원센터와 아산시의 탄소중립 및 기후변화 대응 정책의 실현과 탄소중립 민·관 협력을 통한 기업의 ESG경영 실천, 친환경 기술 적용 및 저탄소 사회 전환에 기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