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뛰어난 콘덴싱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북미 콘덴싱보일러 및 온수기시장과 러시아 벽걸이 보일러시장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보일러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온도제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온수매트 ‘나비엔 메이트’를 출시하며 B2C(소비자거래)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올해는 새롭게 TAC(Total Air Care) 냉난방시스템과 에너지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통합배관시스템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경동나비엔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전략 마케팅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시환 SM(전략마케팅)본부장(상무)을 만나봤다.
■ 포화된 국내 보일러시장 돌파구는
2002년 정점을 찍었던 국내 보일러 시장이 성숙기에 올라서며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에도 완만한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보일러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이미 퍼플오션(purple ocean)에 들어선 가스보일러시장의 확대에만 목을 매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새로운 방향성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경동나비엔은 친환경 고효율의 콘덴싱보일러와 함께 상업용 보일러시장에서 기존의 중대형 보일러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인 캐스케이드시스템 보급을 확대하며 국내 보일러산업의 발전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최근 5년간 콘덴싱 판매량은 증가 추세가 뚜렷하며 지난해도 콘덴싱 판매가 20% 이상 늘어났다. 가정용시장에서 보급이 확대되는 것은 물론 상업용시장에서도 콘덴싱보일러와 온수기 기반의 캐스케이드시스템에 관한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환경부가 10억원의 예산을 배정해 ‘가정용 저NOx 보일러 보급사업’을 실시해 콘덴싱 보급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으며 이는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 그동안 수출성과와 올해 해외사업 목표는

올해는 글로벌 보일러시장에서 No.1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더욱 구체화해 나갈 것이다.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콘덴싱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동나비엔의 네트워크가 자리를 잡은 만큼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다.
■ 중국시장에 대한 포부가 대단하다
중국에서의 재도약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시장 공략의 핵심은 바로 콘덴싱이다. 세계 2위 보일러시장인 중국은 심화되는 대기 환경 오염으로 친환경 고효율의 콘덴싱보일러가 시장의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2015년 선제적으로 가스보일러에 대한 효율 및 NOx 규제를 강화한북경시를 시작으로 2016년 초에는 천진시도 NOx 규제 기준 초안을 배포했다. 또한 산동성, 하북성 등으로 친환경 정책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캐스케이드시스템을 선보이며 가정용은 물론 상업용시장에서도 콘덴싱보일러를 축으로 새로운 시장개척에 나섰다. 특히 지난 9월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북경에 신공장 건설도 시작했다. 올해 1차로 완성될 북경 신공장을 기반으로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중국에서도 1위로 재도약할 것이다.
■ 온수매트 이외 도입 예정인 제품은

이 제품은 흔히 생각하는 전기를 사용하는 냉방방식이 아니라 난방에 쓰이는 열원을 이용해 냉방과 난방이 동시에 가능한 시스템이다. 특히 냉난방뿐만 아니라 환기와 습도 등 실내 공기질까지 조절해 고객에게 쾌적한 환경을 선사할 것이다. 더불어 전기가 아니라 열을 이용하기 때문에 발전소 건설 등 전력생산을 위해 투자될 사회적 비용도 줄일 수 있다.
■ 캐스케이드시스템 활성화 방안은
경동나비엔은 지난 2009년부터 캐스케이드시스템 기술 개발과 국내 보급에 앞장서 왔다. 특히 상업용시장에서 ‘캐스케이드시스템’이라는 명칭을 가장 먼저 알렸으며 가스안전공사와 함께 관련 제도를 개선해 복합연도를 업계 최초로 적용하며 캐스케이드시스템 표준을 구축하기도했다.
하지만 뛰어난 효율성에 비해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제도적 지원은 전무하다는 점은 아쉽다. 아직까지 상업용시설에는 효율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중대형보일러가 설치된 곳이 많다. 이들을 친환경 고효율의 콘덴싱보일러가 기반이 되는 캐스케이드시스템으로 변경한다면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인 질소산화물과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m-CHP 개발 배경 및 보급 현황은

연료전지와 동일한 초소형 열병합발전기기임에도 불구하고 가정용 전기발전보일러가 신재생에너지보급 주택지원사업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있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다만 지난해 산업부가 고시를 통해 가정용 전기발전보일러 보급에 가장 큰 걸림돌이던 계통연계상계처리와 관련된 기준을 마련한 만큼 많은 장점을 가진 가정용 전기발전보일러 보급에도 새로운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 가스온수기, 통합배관 등 신제품도 많은데
경동나비엔은 에너지와 난방 관련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더욱 효율적이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가정이나 중소형 상업시설에서 더욱 편리하게 온수를 사용하실 수 있도록 가스온수기를 신규로 출시했다. 북미 등 글로벌시장에서 인정받은 탁월한 온수 품질을 일반 가스온수기시장에서도 소비자의 쾌적한 생활에 기여하겠다는 것이 시장 진출 목표다. 국내 최소형 가스온수기 ‘NGW550’을 바탕으로 보일러는 물론 온수기시장에서도 확고부동한 No.1으로 자리매김하겠다.
출시를 앞둔 통합배관 역시 에너지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제품이다. 중앙난방에 중대형보일러를 사용하는 대신 캐스케이드시스템을 적용하고 동시에 통합배관을 사용하게 되면 초기 비용절감은 물론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할수 있다.
■ 중장기 비전은

첨단 자동화 공장인 서탄공장을 통해 글로벌시장 공략을 위한 완벽한 품질과 경쟁력 있는 원가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실제로 상당한 원가절감 효과를 얻고 있으며 품질 역시 기존 이상으로 철저하고 엄격하게 관리해 전 세계 고객에게 더욱 자신 있게 선보일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새롭게 콘덴싱온수기라는 시장을 만들어내며 콘덴싱보일러와 온수기 모두에서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북미시장, 전통적으로 유럽 브랜드에 대한 선호가 높지만 이를 품질과 기술력으로 이겨내고 시장 리더로 자리매김한 러시아, 신공장까지 건설하며 재도약을 노리는 중국, 새롭게 시장에 진출하며 영향력을 넓혀가는 영국 등 글로벌 경동나비엔이 보여드릴 성과를 기대해도 좋다.
다음 목표는 에너지솔루션 기업 도약이다. 소비자에게 큰 관심을 받으며 시장에 연착륙한 온수매트와 함께 올해 출시 예정인 TAC냉난방시스템까지 갖춰지면 경동나비엔의 토탈 에너지솔루션 기업으로서의 방향성이 구체화될 것이다. 기존에 출시한 전기발전보일러와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IoT기술 등과의 연계해 경동나비엔은 소비자가 원하는 최적의 환경을 스스로 구현하는 통합 에너지관리시스템까지 선보일 날이 그리 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