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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E전환 속 ATES 확산…벤치마크 해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실현은 비단 우리나라만 홀로 고민하고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이를 위한 친환경에너지 전환이 전 세계적인 이슈로 자리잡은 가운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안보 확립 또한 각국이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로 등극했습니다.

유럽을 중심으로 한 주요국은 이러한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에너지전환 국가로 손꼽히는 네덜란드는 기존 화석연료 기반의 에너지체계를 신재생에너지로 발빠르게 전환하고 있습니다.

물론 네덜란드는 국토의 내수면 비율이 높아 기후변화로 인한 직접적인 타격이 심하다는 이유가 있지만 우리나라 역시 에너지위기가 고조되고 있고 국제사회에 공언한 온실가스 저감목표가 있기 때문에 에너지전환에 대한 시급성은 어느나라에 비해도 모자르지 않은 실정입니다.

에너지시장은 강대국들의 논리로 돌아가는 시장이기 때문에 국제사회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시장에 발빠르게 적응해야 합니다. 결국 환경적 생존뿐이 아닌 경제적인 생존도 걸려있는 문제입니다.

정책·주민인식 개선 필수
네덜란드는 우리나라와 같이 4계절이 뚜렷하지만 해양성 기후로 1년 내내 온화하며 여름·겨울 온도차가 작습니다. 여름철 습도가 낮아 냉방수요는 적고 난방수요가 많은 편입니다. 

이에 따라 저온열원을 활용하는 기술도입에 적극적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해외사례를 연구하고 국내 환경에 맞게 개선 후 도입해야 하는 입장입니다.

네덜란드에서 주목해볼만한 부분은 대수층계간축열(ATES) 등 수열에너지 이용과 저온열원을 활용한 지역난방 및 에너지그리드입니다. 특히 발전소온배수, 하천수 등 제한된 종류만 신재생에너지로 인정받고 있는 우리나라가 참고해야 할 수열에너지의 형태가 다양합니다. 

ATES는 국내에서도 이미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농업용 온실현장에 적용한 사례가 있으나 미활용에너지라는 점, 국가적인 지질조사의 미비 등 제도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아 확대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또한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네덜란드는 민간단체가 화석연료 기반기업에 소송을 걸고 기후대응 활동을 강제할 정도로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요구가 높습니다.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주민수용성을 크게 염두에 둬야 할 우리나라에서도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고민하고 에너지전환 필요성의 인식이 확대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