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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기업시민 이념 실천 ‘포스코이앤씨’, ESG 넘어 친환경기업 도약

‘Together·Challenge·Green·Life·Community’ 5대 브랜드 추진

포스코건설은 오는 2024년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포스코이앤씨’(POSCO E&C)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앤씨(E&C)는 에코 앤드 챌린지(Eco & Challenge)의 약자로 자연처럼 깨끗한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을 의미하는 에코(Eco)와 더 높은 삶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도전을 상징하는 챌린지(Challenge)를 결합했다.

기존 건설업을 뛰어넘어 ‘인류와 지구생태계의 가치를 실현하고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을 위해 끝없이 업의 한계에 도전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미다. 또한 새로운 사명에는 친환경 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그린라이프 위드 더샵(Green Life With The Sharp)’ 이미지가 담겼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사명변경을 계기로 저탄소철강분야인 수소환원제철과 이차전지 원료소재 분야의 EPC(설계·조달·시공)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신재생에너지시장을 선점하고 그린라이프 주거모델을 상품화하는 등 친환경·미래성장사업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더욱 강화된 ESG경영 목표를 수립하며 기업의 사회적가치 실현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이번 기고를 통해 이러한 포스코이앤씨의 변화기반인 기업시민 경영이념과 그에 따른 다양한 활동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기업시민' 포스코

포스코이앤씨는 오래전부터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중요한 임무로 여기고 사회적 기여를 위해 2010년 사회공헌 전담조직을 설치하고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왔다.

특히 2018년 포스코그룹의 ‘기업시민’ 경영이념 도입을 시작으로 2020년 기업시민사무국 설치, 2021년 ESG 섹션을 신설해 기업시민으로서의 전략과 추진체계를 갖추고 본격적인 ESG경영을 수행하고 있다.

기업시민이란 기업에 시민이라는 인격을 부여한 개념으로 현대사회의 시민처럼 사회발전을 위해 공존·공생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주체를 의미한다. 기업은 사회와의 조화를 통해 성장할 수 있고 영속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이러한 관점에서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이라는 경영이념을 도입한 것이다.

이는 기후변화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과 기업의 목적과 역할을 재조명하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와 ESG를 강조하는 시대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다.

기업시민 5대 브랜드 활동

포스코이앤씨는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현을 위해 이해관계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기업시민 5대 브랜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업시민 5대 브랜드는 △중소기업 지원 및 성과 공유를 통해 동반성장하는 Together △벤처생태 조성 및 스타트업 지원을 통해 벤처를 육성하는 Challenge △기후행동 및 환경보호와 임직원 의식 및 행동변화를 통해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Green(Signature Brand) △저출산 해법 제시와 미래세대 육성을 통한 출산 친화적인 Life △지역사회 상생협력과 시민참여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Community 등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며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기업차원의 역할을 모색하고 실천해 나가고 있다.



기업시민 실천사례

포스코이앤씨의 임직원들은 환경보호활동이나 1% 나눔기부, 봉사참여 등 전사 차원의 사회적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물론 각각의 업무와 연계해 친환경기술 및 협력사와의 상생 등 기업시민·ESG에 부합하는 다양한 주제로 실천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탄소중립과 ESG활동을 비재무영역이 아닌 재무적영역으로 인식하고 개인의 업무와 연결할 때 더 좋은 성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러한 기업시민·ESG 활동의 일환으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건설기술들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있으며 개발한 기술들을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더샵(The Sharp)과 일반 건축물에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개발은 주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사와의 협업으로 이뤄지며 개발한 기술에 대한 성과공유를 통해 협력사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업시민 활동을 통해 이해관계자와 공존·공생하며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국내 최초 공동주택 친환경 황토덕트 적용


포스코이앤씨는 공동주택에 필수적으로 설치돼야 하는 환기덕트 내 유해물질 발생을 없애고자 친환경 황토덕트를 개발했다. 환기덕트 최초로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했으며 입주민의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을 위해 더샵 전 현장에 황토덕트를 적용하고 있다.


원적외선 방출, 효소방출, 습도조절, 항균효과(대장균, 녹농균), 탈취효과, 보습효과, 공기정화 기능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진 황토 원자재를 덕트 제조에 사용했으며 재생PVC 및 중금속계(카드뮴, 납) 안정제를 사용하지 않아 안전하다.


또한 본드, 실리콘 등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는 패킹타입 연결방식을 적용함으로써 유해물질 방출을 차단했으며 높은 기밀성을 확보했다.




 


친환경 송풍기 개발 및 협력사 탄소산정체계 구축


포스코이앤씨는 송풍기 커버재질을 기존 일반 철판에서 친환경 포스맥(PosMAC)으로 바꾸고 절단·용접·도장 등이 불필요한 벤딩방식으로 변경함으로써 제작과정 중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90%까지 감축했다.


이 과정에서 송풍기 제조사, 기업신용평가 전문기관과 ‘탄소산정체계 구축’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2년간 협력사 매출을 보장하면서 송풍기 제작기간 중 설비제조사 맞춤형으로 CFP(Carbon Foot Print)를 산정하는 도구(Tool)를 개발해 탄소가 얼마나 배출되는지 산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장애인 및 노약자를 위한 스마트홈 서비스 제공


스마트홈 기술은 날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지만 몸이 불편한 노약자나 장애인에게는 스마트홈 서비스가 여전히 사용하기 어려운 기술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장애인의 활용성과 노약자의 안전을 강화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개발했다. 점자를 활용하며 터치·음성기능 및 시각알림 기능을 적용해 기기 접근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생체신호 감지 및 비상알림을 통해 장애인과 노약자의 안전을 강화했다.




 


부산물 활용 및 자원순환형 자재 개발


포스코이앤씨는 △폐기물 업사이클링(Upcycling) 조경 마감재 △친환경 커피박 비료(The Sharp Soil) △자원순환형 자재 포스맥(POSMAC) 등 생애주기(LCA) 관점에서 탄소배출량을 저감하는 다양한 자원순환형 자재를 개발·활용해 탄소중립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폐기물 업사이클링 조경 마감재는 제철 부산물을 활용한 고내구성 조경포장재다. 인조화강석블럭 대비 연간 40.5톤의 탄소저감효과가 있다. 


친환경 커피박 비료는 커피박을 재활용한 고유의 친환경 조경토다. 우리나라에서 커피를 만들고 남은 부산물인 커피박이 연간 약 15만톤 배출되며 이로 인한 탄소배출량은 연간 4만5,000톤에 달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커피박을 재활용한 조경토를 개발함으로써 탄소배출을 저감하고 있다.


자원순환형 자재 포스맥은 친환경적으로 생산된 강재다. 조경시설물, 목재데크 하지철물 등에 친환경 강재를 활용함으로써 노후화를 개선하며 폐기단계의 재활용률을 향상시켰다. 이는 LCA평가 시 기존공법대비 탄소배출량을 30% 감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기술 적용 시설물 개발


포스코이앤씨는 △친환경 휴게시설물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조경시설물 △모듈러 디자인 3D 프린팅 조경시설물 등 친환경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시설물을 개발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있다.


친환경 휴게시설물은 우수 재활용 빗물 저금통, 태양광패널 조명, 미세먼지 저감 미스트 등으로 이러한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시설물을 개발해 더샵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조경시설물로 운동시설물 이용 시 자가발전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시설물을 개발 중이다. 변환된 전기에너지로 운동공간 내 CO₂ 저감량을 표시하거나 광섬유를 이용한 조명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스스로 친환경 대체에너지를 생산함으로써 성취감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시설물이다.


모듈러 디자인 3D 프린팅 조경시설물은 3D 프린팅기술을 이용해 고로슬래그를 업사이클링 한 조경시설물이다. 현재 개발 중인 이 기술은 중간공정을 최소화한 적층 제조방식으로 원가 절감 및 탄소배출량 저감효과가 뛰어나다.




<김명준 포스코이앤씨 건축기술견적실장(상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