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협약은 서울시가 지난 1월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에서 발표한 저탄소건물 100만호 전환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또한 에너지성능개선 등 건물 리모델링과 관련한 기관·기관·시공사·협회 등과 협력해 저탄소건물 확산에 시민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을 비롯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에너지재단 △이건창호 △현대L&C △KCC △LX하우시스 △PNS홀즈 △경동하우징 △쌍용건설 △아주디자인그룹 △한국창호협회 △한국유리판창호협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등 관련기관과 단열창호·리모델링기업, 관련협회의 대표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저탄소건물 확산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협약서에 서명했다.
서울시는 협약을 통해 건물에너지 효율화사업을 알리고 그간 추진한 서울시 사업의 에너지감축효과를 분석해 제공하는 등 보다 많은 시민이 저탄소건물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에너지재단 등 협약기관은 에너지절감기술 및 고효율에너지 기자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중소기업·저소득층 대상 지원사업을 발굴해 저탄소건물에 대한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인다. △이건창호 △현대L&C △KCC △LX하우시스 등 단열창호기업은 단열창·단열유리 등 에너지감축관련 제품을 개발하고 마케팅에 활용하는 등 에너지효율이 높은 자재보급에 힘쓴다.
△PNS홀즈 △경동하우징 △쌍용건설 △아주디자인그룹 등 시공사는 매장이나 홍보관에서 서울시 건물에너지효율화 무이자 융자·보조금 지원사업 등을 안내하고 시공단계에서 에너지절감 및 효율을 고려해 저탄소건물 확산에 앞장선다.
△한국창호협회 △한국유리판창호협회 등은 에너지성능이 높은 제품개발 및 품질관리, 기술교육을 지원한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업종별 에너지사용패턴 분석에 협조하고 LED 조명설치 등 에너지성능을 고려한 인테리어 설계기준을 마련해 회원사에 제공할 방침이다.
저탄소건물지원센터 개소…시민참여 확대
서울시는 건물에너지효율 개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저탄소건물지원센터’를 서소문청사 기후에너지정보센터 내 개소했다. 저탄소건물지원센터에서는 서울시사업을 포함해 타 기관 지원내용 등 건물에너지성능 개선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지원사업 신청을 돕는 민원상담서비스도 제공된다.
관련기업과 협업해 단열창호, 단열재 등 단열성능을 높일 수 있는 제품을 전시하고 간편하게 시공할 수 있는 아이템과 셀프시공방법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오는 9월부터 저탄소건물지원센터 홈페이지를 운영해 각종 지원사업에 대한 온라인 전용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건물 온실가스 감축정책 및 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 소개 △지원사업 신청 △서울형 저탄소건물 사례 홍보 등 종합정보를 제공한다.
저탄소건물지원센터에서는 기존 건물의 에너지성능을 진단하고 주택이나 건물의 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높일 수 있는 컨설팅서비스도 제공한다. 주택, 건물의 에너지성능개선 시공을 고려하는 시민은 사전예약을 통해 건축사, 에너지진단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4월11일부터 서울시 홈페이지 또는 전화를 통해 사전예약 후 저탄소건물지원센터를 방문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며 전화문의는 저탄소건물지원센터(02-2133-9700) 또는 기후변화대응과(02-2133-3645)로 하면 된다.
전문상담프로그램에는 에너지진단 시뮬레이션프로그램 및 도면, 건축물대상, 건물의 현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사진 등을 통해 에너지성능개선 상담 등 맞춤형 컨설팅서비스가 제공된다.
상담결과에 따라 시민들이 여건에 맞는 지원사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에서 진행하는 사업에 대한 안내도 함께 제공한다.
현재 서울시는 노후주택이나 건물의 에너지효율을 높일 수 있는 개선공사 시 무이자로 융자지원하고 있다. 준공 후 10년 이상 서울소재 주택, 건물이 대상이며 주택은 최대 6,000만원, 건물은 최대 20억원 한도 내에서 무이자로 8년 이내 균등 분할상환조건으로 공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그린리모델링창조센터도 공동주택, 비주거용 건물을 대상으로 에너지성능개선비에 대한 대출이자 지원을 하고 있으며 에너지공단은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에너지절약시설 설치 시 융자지원하고 있다. 또한 에너지재단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을 대상으로 에너지개선사업을 무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69%를 차지하는 건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민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서울시는 기업들과의 협업 및 서울시민을 위한 상담서비스를 통해 건물 온실가스 감축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