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기계 ‘초저소음 냉각탑’, 조달우수제품 지정

  • 등록 2025-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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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기술로 수입제품 대체·에너지효율 향상·소음 저감 ‘삼박자’

 

냉각탑 전문 제조기업 경인기계(대표 구태형)는 최근 ‘유로분리형 소음저감장치가 내장된 초저소음 직교류형 흡입 송풍식 냉각탑(DX-2001-117 등 총 73종)’으로 조달청이 지정하는 ‘조달우수제품’으로 신규 지정돼 공공기관 조달시장 진출의 물꼬를 텄다고 밝혔다. 조달우수제품 지정증서 수여식은 8월5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진행됐다.

 

경인기계는 지난 50년간 냉각탑 한 분야에만 집중해온 국내 대표 냉각탑 전문기업으로서 이번 조달우수제품 지정은 단순한 정부 인증을 넘어 국산 냉각기술의 품질적 진보와 자립화의 결정판으로 평가받는다.

 

조용하면서도 냉각탑의 본질적인 기능인 냉각수의 냉각능력을 최상으로 유지하면서도 고소작업이 필요없는 설치 편의성, 컴팩트한 구조, 유지보수 용이성까지 겸비해 에너지·환경·경제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스마트 인프라 핵심기기’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경인기계의 냉각탑은 일반적으로 고소음으로 인한 민원이 잦은 공공건축물과 병원, 데이터센터(IDC) 등에 적합하도록 개발됐으며 국내 최초로 ‘유로 분리형 소음저감 구조’를 적용해 기존의 냉각탑 설계를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기존 냉각탑 소음 저감기술이 단순히 덕트용 소음기를 키워 소음을 낮추는 방식이었다면 경인기계의 제품은 제1·2 유로, 이너하우징, 좌우동각도다면체 흡음부재 등 4대 핵심기술을 통해 효과적인 소음 저감과 최적의 토출공기 유로를 적용해 에너지효율은 15% 이상 높이는 데 성공했다. ‘왜 냉각탑은 시끄러울 수밖에 없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에서 시작된 냉각탑은 기존의 기술 틀을 과감히 탈피하며 소음과 토출공기의 흐름을 근본부터 재설계한 모델해 해외에서도 전례가 없는 독창적인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기술의 핵심은 ‘유로분리’ 구조다. 내부를 흐르는 공기와 물의 유로를 이중으로 나누고 공기 흐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다면체 흡음구조를 적용함으로써 소음 저감방식을 원천적으로 변경해 최적의 흡음능력을 발휘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도시 중심부, 특히 병원이나 미술관처럼 고도 제한이 있거나 주거지가 근거리어서 민원이 잦은 지역에서 설치가 가능하도록 소음기 높이를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공간을 적게 차지하는 콤팩트한 설계를 구현했다. 덕분에 도심 환경에서도 조용한 냉각탑이면서도 탁월한 조형성과 설치 편의성을 제공하며 고소작업이나 복잡한 인프라 변경없이 기존 현장에 손쉽게 적용할 수 있게 됐다.

 

 

구태형 경인기계 대표는 “이번 조달우수제품 지정을 통해 고성능·저소음·고효율을 동시에 만족하는 냉각탑이 공공조달 현장에서도 더욱 폭넓게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극초저소음이라는 특성에 맞는 조용한 냉각탑으로 수입제품 대체는 물론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국산 기술의 글로벌 확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강은철 기자 eckang@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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