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송민호 한국가스기술공사 에너지사업본부장

2024-03-11

“수소산업생태계 구축 추진…수소기반 그린E 선도할 것”
450bar 튜브트레일러 적용, 전주‧완주지역 수소 안정적 공급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전주‧완주 수소시범도시 조성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가스기술공사는 완주군 수소충전소 인접부지를 활용해 천연가스 개질방식으로 하루 약 2톤의 수소생산이 가능한 생산기지를 구축했다. 생산된 수소는 국내 최초로 적용되는 450bar 튜브트레일러를 통해 전주시를 포함한 전라북도 내 수소충전소로 공급한다. 송민호 한국가스기술공사 에너지사업본부장을 만나 가스기술공사의 역할과 경쟁력에 대해 들어봤다. 

⬛ 가스기술공사를 소개하면
가스기술공사는 1993년 설립된 천연가스 생산 및 공급설비 정비전문공기업으로 14개 지사를 운영한다. △5개 LNG 생산기지 △420여개 공급관리소 △약 5,100km 고압천연가스 주배관망 등 천연가스 공급설비 유지보수와 안전관리를 통해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안전하게 공급하고 있다.

최근 가스기술공사는 에너지산업 탈탄소화와 탄소중립 트렌드 가속화에 맞춰 사업포트폴리오를 중장기에 걸친 저탄소‧친환경 기반으로 바꿔가는 중이다. 새로운 에너지원인 LNG냉열을 활용한 인천신항 배후단지에 국내 최대규모의 냉동‧냉장 콜드체인 클러스터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에 진출했으며 그동안 쌓아온 EPC 기술력을 기반으로 해외 LNG터미널 기본설계 및 상세설계‧검증‧기술자문용역 등 글로벌 친환경에너지 고부가가치 사업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친환경사업의 대표주자로 인식되고 있는 수소사업분야에서는 △평택‧완주‧부산 수소생산기지 및 전국 지자체 수소충전소 구축 및 운영 △액화수소플랜트 PMC 및 시운전‧O&M △그린수소 생산(P2G) 실증 △수소 전주기 안정성 지원센터 운영 등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생태계를 조성하며 미래기술을 선점하는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전주‧완주 수소시범도시 내 역할은 
하루 약 2톤 수소생산이 가능한 천연가스 개질방식의 수소생산기지에서 생산된 수소를 450bar 튜브트레일러를 통해 전주시를 포함한 전라북도 내 수소충전소로 공급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적용되는 450bar 튜브트레일러는 이번 수소시범도시사업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새로운 방식의 튜브트레일러다. 200bar 압력으로 이송하는 튜브트레일러보다 한번에 많은 양을 운송할 수 있어 운송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생산기지와 출하센터 구축이 완료되면 완주군 수소충전소를 포함해 수소생산‧유통‧충전이 모두 가능한 수소 전주기 클러스터를 가스기술공사가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평택 수소생산기지 구축 및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완주 수소생산기지를 안정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수소생산 및 연료사용시설 전반에 걸친 EPC 및 O&M 전문기관으로써의 역할도 완벽히 수행할 계획이다.



⬛ 수소분야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가스기술공사는 정부 수소경제활성화 로드맵 수립에 발맞춰 2019년부터 수소충전소 구축업무를 시작해 현재까지 상용 8개소, 승용 21개소 등 총 29개소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했다.

나아가 현재 기준으로 상용 17개소, 승용 8개소, 액화 9개소 등 34개소의 수소충전소 추가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가스기술공사는 향후 2025년까지 100개소에 달하는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공공기관 최초로 액화수소 실증특례를 승인받음으로써 기체뿐만 아니라 액화수소충전소 구축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수소공급 인프라뿐만 아니라 생산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2023년 4월 상업운전을 개시한 평택 수소생산기지의 경우 일일 약 7톤의 수소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어 경기도 남부권역 내 최대 수소생산 공급처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강원도 평창 대관령에서 추진하는 수소생산기지의 경우 대관령 풍력발전을 이용한 수전해가 기반인 그린수소 생산시설이다. 강원도 및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그린수소분야에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소산업생태계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2021년 2월 수소제품 안전성과 성능을 향상하며 수소기업 경쟁력을 강화해 튼튼한 수소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는 목표로 ‘수소산업 전주기제품 안전성 지원센터’를 개소해 운영하고 있다.

정부와 대전시로부터 사업비를 지원받아 출범한 전주기센터는 수소제품 글로벌표준화와 수소전주기 제품국산화 및 품질향상 기술혁신, 수소전주기 제품밸류체인 구성을 통한 수소생태계육성 등을 3대 핵심가치로 삼는다.



⬛ 수소분야 R&D 및 실증사업 현황은
UAE 해외 수소기반 대중교통인프라 기술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UAE 현지 수전해 기술기반 버스 차고지형 수소충전소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최종목표이며 가스기술공사는 해외충전 인프라 및 수전해모듈화 기술개발 및 실증업무를 수행한다.

외기온도에 민감한 수소충전소가 고온다습한 중동지역에서 원활히 운영될 수 있는 모델을 실증 개발함으로써 향후 대한민국 수소사업이 중동시장에 진출할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국내최초로 한‧호주간 공동연구를 통해 액화수소 수출입터미널 설계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스기술공사 △KAIST △한국해사기술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호주기업으로는 LH2 Energy Elecseed가 참여해 현지에서 생산한 액화수소를 경제적으로 국내까지 운송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 올해 가스기술공사의 계획은
2023년 5월 가스기술공사 창립 30주년을 맞아 제2의 창업을 선포한 만큼 올해는 가스기술공사의 지속성장 및 발전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한 해라고 본다.

이에 따라 ‘에너지산업을 선도하는 기술플랫폼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스마트기술 기반 정비경쟁력 제고 △그린에너지 미래성장동력 확보 △지속가능성장 인프라 강화 △위기대응 경영시스템 혁신 등을 2024년 4대 전략방향으로 설정해 추진하고 있다.

또한 수소산업 국산화와 안정성을 지원할 수 있는 △수소전주기센터 △통합모니터링센터 등 플랫폼사업을 확대하며 정부정책에 맞는 △LNG냉열 △암모니아‧수소 실증설비 등 친환경사업에 진출해 그린에너지 미래성장동력 확보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와 함께 미래성장사업 인재경영시스템 구축을 통해 미래에너지 전문가 및 수소전문가 양성 전문과정을 확대하며 KOGAS-Tech형 ESG 가치체계를 확립해 좋은 일자리창출 및 사회공헌(CSR) 등 지속가능성장 인프라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여인규 기자 igyeo@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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