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액화수소 생산시설인 ‘인천 액화수소플랜트’가 본격 가동된다. SK E&S, IGE(Incheon Green Energy)는 5월8일 인천 서구에 위치한 액화수소플랜트 현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인천 액화수소플랜트는 SK E&S가 총 7,000억원을 투자해 구축한 것으로 최대 연 3만톤의 액화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수소버스 연간 약 5,000대가 충전할 수 있는 규모로 SK E&S는 플랜트와 연계해 올해 약 20개소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총 40개소의 액화충전소를 전국에 구축해 액화수소 유통망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를 –253℃의 극저온상태로 냉각한 것으로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캐나다,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인도, 중국, 일본 등 9개국만 생산이 가능한 고난도 기술이다.
기체수소대비 부피를 800분의 1로 줄일 수 있어 운송효율이 10배 이상 높으며 수소차, 수소버스 등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초고순도(99.9999%) 특성이 있어 반도체, 방산 등 초고순도 수소를 다량으로 사용하는 첨단산업 업계에서도 활용이 전망된다.

준공식에 참석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수소는 탄소중립과 에너지안보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무탄소 전원”이라며 “정부는 민간과 함께 청정수소로의 전환, 수소상용차 보급 확대 등 수소경제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부지런히 달려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액화수소플랜트는 한국 수소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이번 플랜트는 정부의 규제완화와 민간투자가 어우러진 협력 사례로 앞으로도 정부와 민간이 원팀이 돼 수소경제를 선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액화수소 생산기업(IGE, 효성하이드로젠, 하이창원) 등과 수소유통전담기관인 한국석유관리원은 안정적인 액화수소 유통생태계 조성을 위한 ‘액화수소 수급 협력 체계 구축협약’을 체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