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국내 AI경쟁력 점검 간담회 개최

  • 등록 2025-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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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AI委‧초거대AI추진협의회 공동주최
국내 대표 AI모델기업 의견수렴 나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는 2월6일 국가 인공지능(AI) 위원회 회의실(서울 중구)에서 국내 AI 산업 경쟁력을 진단하고 점검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딥시크가 AI 투자비용 격차를 기술혁신으로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국내 AI기업과 의견수렴을 통해 AI 혁신생태계를 구축하고 대한민국이 세계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는 초거대 AI기반 언어모델(LLM)을 보유하고 세계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국내 AI산업 선도기업들이 참여했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민간기업 관계자는 △조준희 한국SW산업협회 회장 △배경훈 LG AI연구원장 △김두현 건국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신용식 SKT 부사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오승필 KT CTO △김병학 카카오 부사장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조강원 모레 대표 △정혜동 AI R&D PM 등이다.

 

이날 회의는 강도현 과기부 제2차관의 모두 발언에 이어 우리나라 AI 연구개발 기획을 담당하는 정혜동 과제책임자(PM)(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사전발제로 시작됐다. 발제에서는 딥시크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세계 AI시장 경쟁은 기반시설 규모확장(인프라 스케일업)을 넘어 소프트웨어 경쟁력까지 포함된 복합적인 경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또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마련한 AI기본법 제정을 비롯해 민관이 협력해 컴퓨팅 자원과 데이터 확보, 인력양성 등에서 치열한 노력을 기울여온 결과 한국이 세계 AI경쟁에서 도약할 기회를 마련할 수 있었다는 내용도 발표됐다.

 

발제 후 토론에서 간담회 참석기업 관계자들은 자사 AI기술 경쟁력과 강점을 공유하며 국가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사항들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특히 참석자들은 최근 딥시크가 보여준 성과는 우리나라 기업들에게 위기이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우리 기업들이 세계 AI시장에 도전할 충분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또한 AI기업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 투자, 연구개발, 인력양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정부의 지속적인 생태계 조성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강도현 과기부 제2차관은 “딥시크가 AI업계에 던진 새로운 화두에 대해 우리 기업들의 AI 경쟁력을 진단하고 더 큰 도약을 위해 필요한 부분을 점검하는 소중한 자리였다”라며 “AI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민관이 합심한다면 치열한 국제 경쟁 속에서도 우리도 성공의 역사를 쓸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강 차관은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AI분야 세계 3대 강국으로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라며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에 속도를 내고 이달 중 개최되는 ‘국가AI위원회’에서 AI 세계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세부 전략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인규 기자 igyeo@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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