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대표 이호정)은 지난해 글로벌 경제 이슈와 불안정한 국내경기 가운데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수익성 강화를 통해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 2월11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2024년 4분기 매출 1조8,489억원과 영업이익 36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8.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60.5% 증가했다.
연간 누적실적은 매출 7조6,573억원이며 영업이익 1,139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해 동안 사업포트폴리오 조정을 순조롭게 진행하는 동시에 보유사업 전반의 수익력향상에 성공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SK매직이 격화되는 업계경쟁 속에서도 기존 고객들의 높은 재계약률을 바탕으로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폭 9.5cm의 신제품 ‘New 미니 정수기’와 전해수 살균기능을 더한 ‘풀스텐 살균비데’를 출시해 시장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었다.
호텔사업에서는 도심 속 문화콘텐츠로 자리잡은 △워커힐 파크콘서트와 △크리스마스 패키지△러블리 스트로베리’ 등이 인기를 끌었다. 정보통신 사업의 경우 물류 등 비용효율화를 통해 수익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사업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건전한 재무구조를 확보하며 보유사업 혁신기반을 닦았다. AI 중심 사업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SK렌터카를 매각했으며 스피드메이트와 트레이딩사업부를 독립법인으로 분할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AI기업 피닉스랩은 모듈러 RAG기술을 적용한 의약학 특화 생성형 AI솔루션을 업계 관계자들에게 선보여 향후 기업별 최적화된 맞춤형 제품 개발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내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3.5%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매년 안정적으로 배당금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는 “지난해는 사업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AI중심 사업지주회사로서 기반을 마련했다”라며 “올해는 사업별 AI와 연계된 성장방향을 구체화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SK네트웍스는 탄탄한 기초 체력을 바탕으로 위기에 강한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하는 동시에 보유사업에 AI접목을 통한 혁신과 수익성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