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신뢰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에너지공사(사장 황보연)는 지난 7월4일 전기차 충전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서울형 전기차 충전기 인증제’를 본격 도입한다고 밝혔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지난 2월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전문기관 자문을 거쳐 평가기준을 고도화하며 인증 매뉴얼을 정비했다.
이번 인증제는 서울시 내 공공·민간 개방형 급속충전기를 대상으로 △충전기능 △통신기능 △관리기능 등 3개분야 20개 항목에 대해 종합 평가 후 인증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인증 여부가 확정된다. 인증유효기간은 2년이며 정기·수시 점검을 통해 유지관리수준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직관성과 공공성을 담은 BI를 선보이기 위해 ‘E’(에너지), ‘O’(전기차), ‘U’(충전기)를 상징적으로 조합했다.
인증을 받은 충전소는 △카카오내비 △티맵 △KEVIT △일렉베리 등 주요 플랫폼과 길도우미 앱을 통해 ‘서울형 인증 충전소’로 표기돼 시민들이 쉽게 식별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최초로 모바일 티머니 앱을 활용한 교통카드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도 도입된다. 서비스는 공사가 운영하는 '市-소유 급속충전기'를 포함한 327기에 우선 적용된다. 모바일티머니 앱에서 멤버십과 결제수단을 사전 등록하면, 휴대전화 태그만으로 충전요금 결제가 가능하다.
서울에너지공사는 향후 적용대상을 확대하며 충전기마다 QR안내 스티커를 부착해 시민이해와 이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이번 인증제 도입은 전기차 충전인프라에 대한 시민신뢰를 높이며 보다 체계적인 품질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첫걸음”이라며 “공공충전기 간편결제 도입을 통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높여 시민중심 스마트에너지서비스를 지속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에너지공사는 7월11일까지 인증신청 서류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