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열E 이용 친환경 담수화 기술개발 성공

  • 등록 202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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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KIST, 현장실증 통한 기술고도화·상용화 추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오상록)은 지난 9월15일 태양열 활용 차세대 바닷물 담수화기술을 실증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실증예정인 기술은 과기부 BRIDGE 융합연구개발지원을 받아 KIST에서 차세대 증류법인 막증류법을 활용한 바닷물 담수화기술이다.

 

막증류법이란 뜨거운 바닷물에서 발생하는 수증기가 증기압차에 의해 미세한 구멍이 뚫린 막을 통과해 차가운 담수통에 응축되게 하는 것으로 비교적 보편화된 담수화 기술인 역삼투법, 증발법대비 낮은온도와 압력에서 담수를 생산할 수 있어 에너지효율이 높고 탄소배출이 적다.

 

 

KIST는 막증류법에 태양열에너지와 수열히트펌프를 결합해 에너지 소비는 30% 저감하면서 담수생산효율은 9.6% 제고했다.

 

개발된 기술은 실증만 거친 초기단계기술로 현장적용을 위해 추가적인 실증과 고도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연구진들은 현장실증을 통해 다양한 기반자료를 확보하고 기술고도화와 상용화를 위한 후속연구과제·개선방안 등을 도출할 계획이다.

 

실증지는 강릉원주대학교 해양과학교육원으로 바다에 인접해 바닷물을 담수화설비에 직접 공급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어 장기간 지속적인 실증이 가능하다.

 

구혁채 과기부 1차관은 “극심한 가뭄 해결에 과학기술이 조금이나마 희망과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며 “실증을 통해 기존 연구성과의 현장적용성을 확인하고 개선방안을 도출해 가뭄해소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보다 효과적이고 고도화된 연구성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상록 KIST 원장은 “국가적 위기극복에 있어 과학기술기반 해결책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과학기술연구원은 가뭄뿐만 아니라 기후와 환경관련 사회적 현안해결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현장중심 혁신연구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실증은 9월 중 담수화설비를 강릉으로 운반·설치한 이후인 10월부터 11월 말까지 추진될 예정이다.

성유진 기자 yjsung@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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