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통 트인 가정용 펠릿보일러업계

2015-10-01

내년 예산에 보급수량 50% 늘린 3,000대 책정
목재펠릿 모니터링委, 건전 보일러시장 구축 앞장


최근 국제유가 하락으로 가장 어려운 산업분야 중 하나가 목제펠릿산업분야 일 것이다. 특히 가정용 펠릿보일러업계는 사업특성상 산림청의 보급의지에 따라 보급수량이 결정되기 때문에 사실상 산림청만 바라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에 따라 산림청에서 내년도 보급수량을 올해보다 50% 늘린 3,000대로 늘려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가정용 펠릿보일러업계에 숨통이 트였다.



가정용 목재펠릿보일러는 2012년을 기점으로 시장이 나뉜다. 바로 신재생에너지설비인증제도가 시행되기 이전과 이후다.


신재생에너지설비인증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정용 펠릿보일러업계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한때 50여개에 육박했던 가정용 펠릿보일러기업이 있었으며 A/S 등은 요즘말로 아몰랑하면서 펠릿보일러 보급을 담당하고 있던 산림청을 비롯해 기술력을 갖춘 기업까지 판매에만 몰두했지 고객만족을 모르는 기업으로 손가락질을 당했다.


이때 산림청에서 꺼낸 카드가 바로 신재생에너지설비인증제도였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서 한때 50여개에 육박했던 아몰랑가정용 펠릿보일러사가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특히 산림청은 목재펠릿 사후관리모니터링 및 A/S전담반운영을 통해 부도, 폐업처리된 보일러사가 전국에 설치한 펠릿보일러에 대해 A/S 등을 실시해 건전한 펠릿보일러시장 구축에 앞장섰다.


실제로 신재생에너지설비인증제도가 도입된 이후 콜센터 및 A/S전담반 운영현황을 보면 20121,121, 20131,412건에 달했던 접수건수가 2014584, 20156월 말 기준 82건으로 급격히 줄어들어 사실상 펠릿보일러시장이 안정화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14년 접수건수 중 작동불량(220), 점화불량(154) 등이 주요 고장원인이었지만 20156월 기준 점화불량 15건으로 현저히 줄어들었다.


이처럼 그동안 고객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가정용 펠릿보일러 보급사업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이 있었지만 고객민원 발생빈도 감소로 인해 산림청에서 보급 확대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가정용 펠릿보일러 보급 현황

현재 산림청에 등록된 펠릿보일러사는 4개사이지만 이 중 일도바이오테크가 부도위기에 몰려 있어 사실상 규원테크, 귀뚜라미, 넥스트에너지코리아 등 3사체재로 재편됐다.


신재생에너지설비인증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정용 펠릿보일러 보급은 넥스트에너지가 시장점유율 50%를 넘어서며 가장 많은 펠릿보일러를 공급했다. 뒤를 이어 귀뚜라미, 규원테크가 뒤를 잇고 있다.


최근 산림청이 집계한 제조업체별 주택용 목재펠릿보일러 보급 현황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56월까지 총 18,444대가 보급됐다. 20092,999, 20103,876, 20113,825대가 보급돼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보급초기 제품불량 등으로 인한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결국 신재생에너지설비인증제도가 도입됐다.




인증제도 도입 후 보급수량은 대폭 줄어 20122,444, 20132,241, 20142,204, 2015년 보급목표가 2,000대다. 인증제도가 도입되기 전인 2011년까지 귀뚜라미가 펠릿보일러시장 점유율이 40%대로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2012년 이후 넥스트에너지가 1위 자리로 올라섰으며 20156월 집계에서도 1위 자리를 지켰다.



강은철 기자 eckang@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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