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전화주택 보급확산 전기집그룹 출범

2024-03-18

정재운 앤썸 대표, 그룹 초대 회장 취임



전전화주택 보급 활성화를 위한 전기집그룹을 출범했으며 정재운 앤썸 대표가 초대회장으로 선출됐다.

전기집그룹은 3월13일 서울 중구 세종호텔 라일락홀에서 전기집그룹 발기인 대회 및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김석환 패시브협회 연구소장, 박종일 패시브협회 수석연구원 등 패시브협회 관계자를 비롯해 박현근 재귀당건축사사무소 소장, 권현효 삼간일목 건축사사무소 소장, 정재민 제이종합건설 대표, 정광호 잡자재 대표, 전희수 예진종합건설 대표, 정재운 앤썸 대표 등 총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기집은 고단열, 고기밀을 전제로 냉난방 요구량을 최소화하는 패시브기술에 액티브요소를 가미해 건물 에너지소비량을 최소화하는 건물이다. 또한 이러한 제로에너지건축물을 기반으로 사계절 내내 실내 온‧습도를 유지해 항온항습을 구현하는 집을 말한다.  

특히 전기집은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기존 난방과 달리 태양광 등 재생가능한 에너지원에서 생성된 전기로 구동된다. 화석연료 사용 시 배출되는 배기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대기오염과 온실가스 및 탄소배출량이 줄어드는 친환경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주택이다. 

전기집그룹‧표준모델 소개 
이어 정광호 잡자재 대표가 전기집에 대해 소개했다. 패시브주택이 국내에 도래한지 오래됐음에도 실내에서 습도를 조절하기 어려웠던 점이 그간 패시브업계의 주요 과제였다. 

정광호 대표는 패시브주택 외부 온도가 38℃ 정도까지 올라가는 상황에서 실내온도가 24.5℃를 계속 유지하는 데이터를 설명했다. 일반주택은 실내온도 24.5℃를 에어컨으로 구현할 수 있으나 습도가 55%대에서 유지되는 경우 주택성능이 향상될수록 에어컨만으로는 습도제어에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이유는 주택성능이 개선되면서 패시브의 기본요소인 단열과 기밀성능 등이 향상돼 열부하가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환기설비에서 제공되는 급기로 제습할 수 있으며 실내온도가 약 25℃일 경우 급기에서 측정되는 온도는 약 23~24℃가 된다. 즉 대류를 감지할 수 없는 온도가 형성되는 것이다. 또한 냉방은 90% 이상 바닥과 벽, 천장 등을 통한 복사냉방으로 처리한다.  

통상적인 복사냉방시스템은 대략 60~70% 정도 비율로 복사를 하며 30~40% 가량 대류를 이용한다. 즉 제습과 대류냉방을 혼합해 사용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만이 가진 독특한 온돌시스템으로 축열성능을 이용하면 90% 수준까지 복사비중을 높일 수 있다. 정말 바람 한 점없는 냉방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다.

권현효 삼간일목 건축사사무소 소장은 전기집그룹의 표준모델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전기집그룹 창립 시 건축가의 역할을 고민한 끝에 전기집그룹에서 전기집이 의미하는 것은 패시브하우스의 상위단계라는 결론을 내렸다”라며 “전기집은 건강과 쾌적, 에너지절감, 기후위기 극복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는 집”이라고 밝혔다.  

전기집그룹은 전기집의 성능을 중심으로 어떠한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사회에 어떠한 도움이 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 3명의 건축가가 참여한 4가지 표준모델을 소개했다. 

이어 창립취지문 낭독과 정관제정의 순으로 진행됐다. 전기집그룹은 창립취지문을 통해 건축물에 사용되는 에너지원을 패시브와 액티브 요소기술들을 적용해 전기에너지로만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전기집 수요 확대 △경쟁력 향상을 위한 사업의 공동 추진 △이용기술 개발 △전기집 표준화·규격화 등 중심 질적 서비스 강화 등을 선언했다.


회장‧주요 이사진 선출 
전기집그룹은 초대회장을 포함한 6명의 이사진을 선출했다. 초대회장에는 정재운 앤썸 대표가, 부회장은 박현근 재귀당 건축사사무소 소장이 선출됐다. 이사에는 △전희수 예진종합건설 대표 △선우진 정건하우징 대표 △임상우 서우 건축사사무소 소장 등이, 감사에 권현효 삼간일목 건축사사무소 소장이 임명됐다. 회장을 포함한 임원 임기는 2년이다. 

정재운 전기집그룹 회장은 취임사에서 “전쟁은 영웅을 탄생시킨다는데 창립멤버가 전기집을 성공시킨다면 건축물 탄소중립 의제가 불안한 시기에 이것은 이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행동으로 옮긴 오늘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며 “큰 문이 닫히면 작은 창이 열린다는 말이 있는데 지금 시기에 전기집그룹이 탄생한 것을 보면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닫혀있는 큰 문에 집중하지 않고 열려있는 작은 문을 찾아서 전기집이라는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석환 패시브협회 연구소장은 “기후위기시대 탄소중립이 주요 화두가 되면서 올해 전전화주택, 그린리모델링, OSC(Off-Site Construction)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라며 “특히 전전화주택은 에너지원을 하나로 통합한다는 새로운 시각으로 건축을 구현함으로써 에너지사용 및 관리는 물론 실내쾌적성 확보, 탄소중립 기여효과까지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패시브협회는 전기집그룹 발기인 참여기관들이 설계‧시공한 전전화주택 프로젝트에서 패시브건축물 인증을 수행했으며 전전화건물의 가능성을 이미 확인한 바 있다”라며 “패시브 건축시장이 확산됨에 따라 전기집그룹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기집그룹과 협약을 통해 협업을 지속함으로써 향후 재실 쾌적성, 패시브건축물 고성능화, 탄소중립을 목표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창립총회 이후 전기집그룹과 패시브협회의 상호협력을 위한 MOU 체결식이 진행됐다. 이번 MOU는 전기집그룹의 안정된 사업추진을 패시브협회가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동규 기자 dklee@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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