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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경비실에 태양광 무상공급

에어컨·전기스토브 3시간 가동 가능
관리사무소별 6월5일까지 자치구 신청


서울시는 올여름 무더위를 앞두고 근무 환경이 열악한 아파트 경비실에 무상으로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에어컨·선풍기 작동에 필요한 전기를 생산해 여름·겨울철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2018년부터 공동주택 경비실의 냉난방 설비 사용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미니태양광을 무상 보급해왔다. 2018년 584개소, 2019년 970개소의 경비실에 태양광을 설치했고 2022년까지 총 4,500개소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경비실 1,000개소에 태양광 모듈 총 2,000장(경비실당 2장씩)을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공동주택 경비실은 면적이 대략 2~6평 내외로 미니태양광 2장 설치 시 월 60kW의 전기를 생산한다. 6평형 벽걸이 에어컨·전기스토브는 하루 3시간 이상, 선풍기는 하루종일 가동가능한 용량이다. 냉난방기를 가동하는 여름철이나 겨울철 외에 생산되는 전기는 아파트 공용전기로 소모돼 공동주택 에너지 절약에도 효과가 있다.


경비실사업은 제조사가 기존 공급단가보다 인하된 가격으로 보급업체에 자재를 공급하고 보급업체는 설치인력과 기술을 무료로 제공하며 5년간 무상 AS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공동주택에서 별도로 부담하는 비용은 없다. 서울시는 경비실 태양광 설치를 완료한 보급업체에 보조금(일반세대 미니태양광 지원금과 동일수준)을 지원할 계획이다. 참가희망하는 업체를 사전조사한 결과 올해는 인버터제조사 2곳과 태양광보급업체 12곳의 참가가 확정됐다.


2,000장의 태양광모듈 설치 시 1년에 이산화탄소 약 300만톤의 감축효과가 있다. 이는 소나무 4만4,000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과 같다.


경비실 미니태양광 신청은 오는 6월5일 까지 각 자치구 에너지관련 부서(환경과)를 통해 접수한다. 이후 신청단지에 대한 현장실사를 거쳐 최종선정된 경비실에 6월말부터 설치를 시작할 계획이다. 아파트별로 신청가능한 경비실 수는 제한없으나 신청접수가 많은 경우 보다 많은 공동주택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설치물량을 조정할 예정이다.


김호성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경비실에 태양광을 설치하기 위해 아파트관리주체의 동의가 필요한 만큼 아파트 주민, 관리사무소 등의 많은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라며 “올여름 특히 무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사회 에너지취약계층을 위한 에너지나눔에 선뜻 함께해준 태양광업체 관계자에게도 감사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