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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K-water 수열공급 MOU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적용, 437TOE 에너지절감


서울특별시와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9월24일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수열에너지 활용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수열원의 안정적 활용을 위한 공급시스템 구축·운영과 양 기관간 수열에너지기술의 설계·시공에 필요한 실무협의체 구성을 골자로 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광역상수도를 활용한 수열에너지 우선적용과 향후 확대 및 보급에 노력할 예정이며 K-water는 냉난방에 필요한 수열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기술지원을 할 예정이다,

또한 양 기관은 설계·시공에 필요한 자료공유 및 인·허가에 대해 상호 적극협력하며 타 사업에도 필요시 기관간 협력해 시스템을 확대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지하 7층의 국내 최대규모의 지하건축물로 2027년 완공예정인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에 K-water가 관리 중인 수도권 1단계 광역상수도원수를 활용한 4,030RT의 수열에너지가 공급되며 연간 437TOE의 에너지절감 효과와 온실가스 약 1,000톤을 감축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는 당초 설치 계획이었던 연료전지설비를 수열에너지로 대체해 연료전지 설비비용 152억원과 설치부지 1,000m² 확보비용 53억원 등 총 205억원의 예산 절감효과를 얻게 됐다.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건설에 총 사업비 1조7,459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삼성역부터 봉은사역 사이 11만m²(지하 597m)구간에 5개 광역·지역철도(삼성동탄선, GTX-A·C, 위례신사선, 지하철2·9호선) 통합역사와 버스 환승정류장, 공공·상업시설로 구성된다. 

복합환승센터의 지하 1층은 시민편의공간으로 GBC와 COEX를 연계한 상업, 여행, 문화·예술공간이 자리하며 지하 1층과 2층에 걸친 도심공항터미널을 통해 도심공항이용객의 편의를 더한다. 또한 지하 3층에는 승용차의 주차공간을 최소화하고 관광버스 등 대형차 위주 주차장이, 지하 3층부터 6층까지는 통합역사가 기본구상으로 계획돼있다.

여름철과 겨울철 기온·수온의 차이를 이용한 수열에너지는 기존 냉난방설비에 필요한 냉각탑이 없어 도심열섬현상과 소음 등을 줄일 수 있고 지상광장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친환경 도시가치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준근 K-water 그린인프라부문 이사는 “이번 협약으로 물을 활용해 온실가스 감축과 쾌적한 도심환경 조성에 기여하는 과정을 통해 물이 갖는 사회적 가치를 크게 넓히는 계기과 될 것”이라며 “경제와 환경문제를 동시에 풀어낼 수 있는 수열에너지를 통해 그린뉴딜의 모범적 대안을 제시하는데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water는 정수장 등에서 소규모로 활용하던 수열에너지를 2014년부터 롯데월드타워에 3,000RT 규모로 공급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서울 삼성병원과 1만1,390RT 규모의 공급협약을 체결했으며 경기도 광명시 및 시흥시 일원에 조성 예정인 첨단산업단지에도 수열에너지를 공급하는 등 친환경 물에너지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