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 등 3개 연구개발기관의 한계기업에 대한 연구개발(R&D) 지원금액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이들 3개 연구개발기관이 지원한 기업 총 1만1,947곳 중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내지 못하는 한계기업에 지원된 금액이 1,43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담기관 | 구 분 | 2016 | 2017 | 2018 | 2019 | 2020.6 | 합계 |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 기업지원(A) | 1,342 | 1,294 | 672 | 1,189 | 1,409 | 5,906 |
한계기업(B) | 98 | 92 | 48 | 76 | 116 | 430 |
비중(B/A) | 7.3% | 7.1% | 7.1% | 6.4% | 8.2% | 7.3% |
한국산업 기술진흥원 | 기업지원(A) | 1,108 | 654 | 1,081 | 386 | 116 | 3,345 |
한계기업(B) | 91 | 48 | 69 | 26 | 9 | 243 |
비중(B/A) | 8.2% | 7.3% | 6.4% | 6.7% | 7.8% | 7.3% |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 기업지원(A) | 653 | 788 | 537 | 383 | 335 | 2,696 |
한계기업(B) | 27 | 38 | 28 | 14 | 11 | 118 |
비중(B/A) | 4.1% | 4.8% | 5.2% | 3.7% | 3.3% | 4.4% |
합계 | 기업지원(A) | 3,103 | 2,736 | 2,290 | 1,958 | 1,860 | 11,947 |
한계기업(B) | 216 | 178 | 145 | 116 | 136 | 791 |
비중(B/A) | 7.0% | 6.5% | 6.3% | 5.9% | 7.3% | 6.6% |
<연도별 한계기업 지원 현황 (신규과제, 기업 수 기준)>
한계기업은 3년 연속 이자보상비율이 1 미만인 기업, 즉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내지 못하는 기업을 말한다. 이에 따라 이 같은 한계기업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은 개발성과에 대한 기대나 사업종료 이후 기술료 회수 등에 있어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클 수밖에 없다.
이들 3개 연구개발기관의 한계기업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건수는 지난 2016년 216건(전체 지원기업대비 7.0%)에서 2019년 116건(5.9%)으로 감소추세를 이어갔으나 올해 들어 6월 현재 136건(7.3%)으로 다시 증가했다. 지원금액으로는 2016년 417억원(전체 지원기업 대비 8.4%)에서 2019년 185억원(5.4%)으로 감소했으나 올해 들어 6월 현재 244억원(7.2%)으로 다시 늘어났다.
엄태영 의원은 “정부의 연구개발 비용 지원은 국민의 혈세로 조성되는 만큼 지원 기업 선정과정에서 기술력, 성장잠재력 등 세심한 검토 과정을 거쳐 지원될 필요가 있다”라며 “다만 한계기업 기술력을 보유하거나 성장잠재력이 있는 한계기업에 대해서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보다 지속적이고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