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더 뉴스

이성만 의원, “농업용·산업용 전기 불법사용 여전”

도전·전기위약 최근 5년 총 2만315건 1,076억원 규모



무단으로 전기를 사용하는 도전(盜電)이나 계약조건을 위반한 전기사용으로 한전이 부과한 위약금이 지난 5년간 1,07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무단증설과 농사용·산업용 전기를 다른 용도로 쓰는 사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 한국전력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도전 및 전기위약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 8월까지 불법적인 전기사용을 통해 부당이익을 챙긴 사례가 총 2만315건이며 한전은 1,076억원의 위약금액을 청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약금액은 통상 불법 사용한 면탈금액에 추징금 1배수를 더한 액수를 부과한다. 규모로 보면 △종별위반 527억원 △무단증설 381억원 △기간위반 103억원 △도전 66억원 순이다.

값싼 농사용 등으로 한전과 전기사용 계약을 맺고 실제로는 주택용이나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계약종별 위반’은 1만4,132건, 527억원으로 전체 위약금 청구금액의 48.9%를 차지했다. 이 중 ‘농사용을 다른 용도로 쓴 경우’가 9,893건, 251억원으로 23.3%, ‘산업용을 다른 용도로 쓴 경우’가 747건, 122억원으로 11.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압기 등 전기설비를 무단으로 증설해 사용하는 ‘무단증설’은 712건, 381억원으로 건수로는 전체의 3.5%이지만 금액은 전체의 35.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 ‘기간 위반’이 2,145건, 103억원(9.5%), ‘도전’이 3,326건 66억원(6.1%)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전체 도전 및 전기위약 금액은 △2016년 285억원에서 △2017년 188억원 △2018년 142억원으로 감소하다가 △2019년 334억원으로 급증했다.

년도

구 분

도 전

비도전

합계

무단

계기1차측 도전

계기

소계

무단

종별

기간

소계

사용

조작

증설

위반

위반

’16

건 수

817

44

28

889

373

7,132

714

8,219

9,108

위약금

1,302

381

84

1,767

11,696

14,434

645

26,775

28,542

‘17

건 수

858

41

15

914

149

2,213

389

2,751

3,665

위약금

1,330

109

165

1,604

4,366

12,189

596

17,151

18,755

‘18

건 수

487

21

13

521

46

1841

333

2,220

2,741

위약금

755

104

13

872

1,158

11,616

552

13,326

14,198

‘19

건 수

591

18

14

623

85

1,924

462

2,471

3,094

위약금

1,258

132

5

1,395

15,957

9,708

6,386

32,051

33,446

‘20.

건 수

357

14

8

379

59

1,022

247

1,328

1,707

8

위약금

932

29

8

969

4,922

4,751

2,094

11,767

12,736

합계

건 수

3,110

138

78

3,326

712

14132

2,145

16,989

20,315

비중

15.3

0.7

0.4

16.4

3.5

69.6

10.6

83.6

100.0

위약금

5,577

755

275

6,607

38,099

52698

10,273

101,070

107,677

비중

5.2

0.7

0.3

6.1

35.4

48.9

9.5

93.9

100.0 

<2015~2020년 8월 도전 및 전기위약 현황(단위: 백만원)>

이성만 의원은 “종별계약위반 등 전기도둑 행위의 피해는 결국 일반 소비자가 입는 것”이라며 “적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매년 관련사례가 끊이지 않는 만큼 현실을 반전시킬 예방대책 마련에 좀 더 신경써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