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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더

[인터뷰] 윤은중 엔에스브이 대표

소음진동·소방내진분야 매출 8년 연속 1위
‘대한민국혁신대상’서 2년 연속 대상 영예
유럽·일본 폴레우레탄매트시장 본격 공략

엔에스브이(www.nsv.co.kr)는 건설 및 사회 전반에서 발생하는 소음, 진동 충격 및 지진 등을 제어하는 제품 및 엔지니어링을 수행하는 방음·방진설비 전문기업이다. 1986년 서울시 양천구에서 두진산업으로 출발해 1994년 현재의 소재구 인 인천시 남동구에 자리잡으며 국제화에 발맞춰 회사명을 엔에스브이로 변경하고 공장 이전 및 KS규격을 획득했다. 


1996년 ISO9001 품질인증시스템을 시작으로 기업부설연구소 설립과 함께 차별화된 제품개발에 많은 투자를 시행했다. 그 결과 해외시장에서도 점차 한국 제품에 대한 인지도와 품질에 대한 편견이 개선돼 수출시장이 더 많이 확대되고 있다. 


수출 첨병역할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신지식인상, 산업통상자원부장관표창,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했으며 지난 2019년과 2020년 2년 연속 대한민국혁신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엔에스브이는 40여건 이상 특허 및 실 용신안권을 포함한 지식재산권과 글로벌 강소기업, 수출 유망 중소기업, 우수환경 산업체, 청년친화 강소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많은 활동을 이어가는 현재진행형 기업이다. KC, KFI, UL 등의 다양한 인증을 획득한 해당분야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엔에스브이를 이끌고 있는 윤은중 대표를 만나봤다. 


■ 엔에스브이는 어떤 기업인가 

엔에스브이는 1986년 3월1일 창업 이후 30년 이상 소음·진동·충격방지 제품에 매진해 왔으며 건설산업 발전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에는 내진부문을 강화하는 데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엔에스브이의 기업이념은 ‘쾌적한 환경창조’다. 엔에스브이는 폴리우레탄매트 제품으로 ‘2020 대한민국 혁신대상’을 수상했다. 폴리우레탄매트는 건물과 각종 시설에서 소음과 진동을 차단하는 용도로 쓰이는 부자재다. 시공이 간편하고 성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건물 급배수·공기조절 시설, 지하철, 반도체·화학제품 공장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된다. 


다양한 초고층 건물이 등장하면서 급배수 설비, 공조장치, 전기장치 등 부대시설도 대용량, 고출력화하고 있다. 도심 내 운송수단으로 지하철이 확장되면서 진동 및 소음문제도 야기되고 있다. 국민 의식 수준이 올라가면서 진동과 소음에 대한기 대치는 더 높아지는 추세다. 진동과 소음을 줄이는 것이 건축물의 품질을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했다. 


기존 고무 방음·방진재는 시공 기간이 길고 비용이 높은 데다 내구성도 낮아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 따라 엔에스브이는 고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한 폴리우레탄매트를 개발했다. 자재 내부에 미세한 공기층을 형성해 탄성이 좋은 폴리우레탄매트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시공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지난해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매트제조과정에서 발견되는 소재 변화를 분석하는 매트분석기 도입에 50억원을 투자했다. 완제품 분석을 외부 시험기관에 맡겨왔으나 앞으로 제조 과정부터 직접 검사함으로써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혁신적인 제품과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으로 엔에스브이는 소음 진동방지 및 소방내진분야에서 8년 연속 국내 매출 1위 및 한국표준협회가 주최한 ‘대한민국혁신 대상’에서 VD-10 하이브리드 댐퍼(2019 년), PO-MAT 폴리우레탄 매트(2020년) 제품이 2년 연속 대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 주력제품의 한국 내 위상은

소음 진동의 발생과 민원은 산업의 발전에 비례해 복잡하고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다. 소비자요구가 반영된 공동주택 은 다양한 자재와 공법으로 시공되고 건축형태는 복잡하고 경량화돼 예전의 소음, 진동 환경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업무시설은 편의성이 증대된 장비의 사용과 에너지절감을 위한 공법의 적용이 대세를 이루고 있어 장비 자체의 소음, 진동은 많은 개선됐지만 장비가 설치되는 건축환경은 더 많은 민원환경과 법적 규제 기준 강화로 더 안 좋은 것이 현실이다. 


가장 많이 적용되는 공법은 이중바닥 공법으로 소음 진동 원인인 바닥을 이중 바닥으로 띄우는 구조를 형성하는 것인데 엔에스브이는 그 소재로 탄성 복원력이 높은 폴리우레탄을 이용한 PO-MAT®을 주력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IMF 이후 국내 건설동향은 신공법, 원가절감을 목표로 많은 건설환경이 변화했는데 이중 가장 많은 매출을 담당하는 제품이다. 


2019년 PO-MAT 자동화 생산시스템을 완성하고 자체 신뢰성 확보를 위해 MTS 동특성 성능시험장치를 도입해 품질 성능을 확보했다. 한국 내에서는 이중바닥공법하면 예전에는 잭업시스템을 꼽을 수 있었으나 이제는 PO-MAT공법이 고유명사처럼 인지되고 있다. 


방진제품으로는 스프링과 고무특성을 조합해 개발한 스프링러버패드(SRP), 수동형·능동형 에어스프링 등 정밀진동제어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2019년 3월 KDS 41 17 00 건축물 내진 설계기준 제정에 따른 특등급 건물의 기계, 전기 비구조 요소에 대한 내진 제품과 이에 따른 KFI, UL인정을 취득한 소방배관 및 장비에 적용되는 내진제품이 꾸준히 개발, 적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현대중공업과 함정용 유체소음기 국산화를 위한 공동기술 개발도 추진 중이다. 


■ 주력제품 시장 현황은 

폴리우레탄 방진매트는 유럽 선진국에서 고분자 화학물을 이용한 매트를 국산화 개발하기 위해 산업부 기술표준원 공업화 학과와 공동연구해 발포기술을 확보하고 제조시설을 갖추는 데 성공해 수입대체 효과를 많이 얻은 상품이다. 


PO-MAT 개발 후 20년간 300억원 이 상의 매출을 자랑하며 국내 다양한 건축물의 기계실과 대공간 체육시설, 특수시설 구조물, 지하철 인접건물의 기초와 측면에 적용되는 등 진동과 구조소음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매년 수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하이브리드댐퍼는 장비 가동 시 배관으로 전달되는 진동변위를 제어해 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배관의 작동을 중단하지 않은 상태에서 배관이 파손 또는 이탈 되지 않도록 제어할 수 있어 석유화학단지, 해수담수화시설, 원자력발전소, 반도체설비 등과 같이 시스템의 운영을 중단하기 어려운 부분에서 발생하는 진동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플랜트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 경쟁사대비 차별성은 

인천시 남동공단에 지난 2018년 8월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본사 및 공장을 신축, 준공하고 3층에 총길이 30m의 폴리우레탄매트 자동화 생산설비를 갖췄다. 또한 고무성형기와 450t급 파워프레스, 반자동 로봇 등 대량생산설비 체제와 스마트공장 체제를 구축했다. 


특히 폴리우레탄매트 신규 생산설비 구축으로 하루 생산량은 기존대비 5배 증가한 1,000매의 매트를 생산할 수 있게 됐으며 매트 제조과정에서 발견되는 소재변화를 분석하는 매트분석기 도입으로 모든 제조과정부터 직접 검사를 진행해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 


하이브리드 댐퍼는 기존 유압식 및 기계식 완충기와 달리 누유 가능성이 거의없고 사용수명도 제한이 없다. 유지보수가 간결해 경제성도 높다. 2014년에는 ‘하이브리드 댐핑장치’의 명칭으로 특허를 등록, 경쟁사와 확실한 차별성을 갖고 있다. 연구소에서 개발한 신제품은 건축사사무소와 건축설비설계사무소에 제품을 홍보하고 기술지원을 통해 책임설계를 진행함으로써 설계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건설사 영업으로 정보가 전달돼 수주까지 이 지는 설계-영업-납품-설치 종합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엔에스브이에서 설계한 프로젝트는 수주부터 준공시험 및 운전까지 세심히 지원해 많은 신뢰를 받아 재구매로 이어지고 있다. 향후 설계서부터 엔에스브이의 제품이 설계에 반영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 지면을 빌려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 주요 수주 사례 및 설치 성과는 

가장 상징적인 건물로는 잠실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를 꼽을 수 있으며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건설경기가 많이 위축돼 수주에 큰 영향을 미쳤다. 아크로서울 포레스트, 대전 엑스포 사이언스 콤플렉스 등 주거 및 판매시설, 업무시설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용산국제빌딩 주변 제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신축공사 등 공동 주택에 소음저감장치, 이중바닥시스템 및 진동방지 제품과 함께 소방배관 내진버팀대 등 다양하게 시공됐다. 


최근 사업다각화로 반도체 현장에서 적용되는 정밀장비제어를 위해 Passive, Active Isolator를 공급하고 있으며 플랜 트 사업장의 고압 제트기류 소음저감을 위한 Vent Silencer를 제작, 납품하고 있다. 또한 방위산업부분에서는 평택 미 한국사령부 작전센터, 한미연합사 작전지 휘소, 미2사단 등 해외구조용역설계사무소와 협업해 Shock Mitigation, Blast Valves, Blast Doors를 설계, 납품 시공해 130억원 이상의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 올해 사업 목표 및 중장기 비전은 

엔에스브이 올해 매출목표는 330억원으로 상반기에 갑작스러운 코로나19로 인해 업무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전 직원이 각자 자신의 업무에 능동적으로 움직이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매년 계획하는 매출액 목표 달성이 엔에스브이 전 직원의 단기목표다. 


중장기 목표는 일본의 방진전문기업 구라시키와 폴리우레탄매트 기술협약 및 판매특약점 계약을 통해 일본의 폴리우레탄매트 판매시장을 개척하고 세계 폴리우레탄 매트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오스트리아의 Getzner와 경쟁하며 일본과 유럽시장에서 인정받는 폴리우레탄매트 를 만드는 것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구성원들이 같은 비전과 목표를 향해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만큼 큰 성장동력은 없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100년 이상 장수기업은 약 10여개에 불과하다. 엔에스브이의 창업정신인 ‘인재를 중요시하고 지속적인 혁신으로 고객과 구성원을 위해 책임을 다하며 회사를 발전시켜 사회에 공헌한다’를 되새겨 100년을 이어갈 수 있 는 기업이 되도록 하루하루 감사하며 사회에 봉사하는 책임있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