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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더

신국호 대열보일러 대표

“사업다각화로 글로벌기업 도약할 것”
베트남 거점 삼아 동남아시아 시장공략 본격화
초저NOx 보일러 개발…글로벌경쟁력 확보 목표


베트남을 거점으로 인도차이나반도,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시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종합 열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겠다

 

()대열보일러는 국내 토종 종합보일러 메이커로 1970년 창업 이후 46년간 산업용보일러 전문업체 외길을 걸어왔다.

 

에너지절약과 환경을 고려한 신제품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으며 세계시장의 빠른 변화에 한발 앞서 환경과 에너지절약을 동시에 만족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출시해왔다.

 

국내외 산업현장에서 성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으며 노통 연관식보일러 국내 판매 1위를 계속 지켜나가고 있는 대열보일러의 신국호 대표를 만나봤다.

 

신제품 지속개발로 불황타개 신국호 대표는 국내 산업용보일러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라며 국내외 장기적인 경기침체 영향으로 건설경기 또한 회복이 어려운 가운데 먹거리라고는 노후설비 개·보수 및 자사보일러 A/S로 제한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위기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으로 산업용보일러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건설업, 제조업 등을 포함한 국가경기가 활기를 띄어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하지만 어렵고 힘들다고 손 놓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 대열보일러를 비롯한 많은 보일러 회사들이 이러한 시장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신 대표는 타개방안은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밖에 없다라며 산업용보일러는 에너지를 얼마만큼 절감하느냐, 내구성이 튼튼하느냐가 핵심 포인트이며 소비자에게 양질의 사후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환경규제, 고효율로 극복

신 대표는 환경문제는 전 세계는 물론 국내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라며 NOx라는 이슈가 산업용보일러산업을 압박하고 있는데 엄밀히 보면 하나의 규제가 새로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대열보일러의 전략은 향후 다가올 이슈들을 미리 예측해 대응방안을 빨리 마련하고 그에 걸맞은 신제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신재생에너지뿐이다라고 모두들 생각하지만 신 대표는 그렇지 않다. 신재생에너지 개발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고 그것이 실제 산업현장에서 제대로 된 효율과 기능을 수행하기까지는 아직도 먼 이야기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열보일러는 지금 사용하고 있는 화석에너지의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저탄소 콘덴싱 노통보일러 이중효율 콘덴싱 노통보일러 이중효율 콘덴싱 관류보일러 등을 개발, 출시했다.

 

효율비용‘4세대 보일러출시

대열보일러는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창사 45년 이래 콘덴싱보일러 제작에만 20년을 매달려 4세대 콘덴싱보일러인 에코그린콘덴싱보일러를 개발, 출시했다.

 

에코그린콘덴싱보일러는 대열보일러의 특허기술과 RIELLO의 버너, SIEMENS의 연소제어기술이 통합된 대열 EGM(Eco-Green Management)시스템이 적용됐다. EGM시스템이 적용된 4세대 모델인 DMXDDMXN은 효율을 극대화시켜 저위발열량 기준으로 102.5%의 고효율을 발휘,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또한 배기가스 중 ONOx를 크게 줄여 배기가스에 의한 열손실을 최소화시켰다.

 

2015년 신제품으로 출시된 이중효용 콘덴싱관류보일러는 기존 급수용 Eco에 급탕용 Eco를 추가설치해 고온의 응축수 재사용 시 저온의 급탕수가 잠열을 최대한 흡수, 운전효율 저하가 없도록 개발됐다. 3% 운전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가스요금으로 환산할 경우 3톤급 2대일 경우 연 2,400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최근 고효율기자재 인증을 받은 마이덴스보일러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마이덴스보일러는 이탈리아 ‘COSMOGAS’사의 특허 개발품으로 세계 각국의 품질안전인증을 획득해 유럽, 미국, 캐나다, 중국, 러시아 등의 국가에 다량으로 수출되고 있는 최첨단 IT 콘덴싱 난방·급탕용 온수보일러다.

 

LNG·LPG 연료로 사용압력 10kg/cm²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고효율기자재 및 안전인증을 획득했으며 대열보일러가 수입판매 및 설치, 사후관리를 하고 있는 고효율 저NOx형 온수보일러다.

 

마이덴스 가스온수보일러는 초고효율 산업용 모델로 6200kcal/h 12400kcal/h 18600kcal/h 24800kcal/h 4개 용량으로 라인업돼 있다. 전 모델에 ‘EGM(Eco-Green Management)’ 기술을 적용, 배기가스 중 ONOx 배출량을 크게 줄였다.

 


LPG 연료공급사업 진출

대열보일러는 산업용 보일러의 지속적인 기술혁신과 플랜트분야의 경쟁력 확보 등 핵심사업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다. 플랜트발전용 보일러, LPG 공급 토탈서비스사업의 경쟁력 확보 등 사업의 다각화에도 신경을 쓰고 있으며 펠릿보일러도 검토하고 있다.

 

신 대표는 현재 확보하고 있는 사업네트워크를 활용, LPG 연료공급사업을 펼치고 있다라며 “SK가스와 협력해 대열보일러 설비가 설치돼 있는 곳을 위주로 연료를 공급, 올해 월 1,000톤 납품이 목표이며 현재 300톤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목표가 완성되면 월 10억원, 120억원 매출확장이 가능하다.

 

시장이 점점 줄어듦에 따라 그동안 오직 보일러분야의 전문기업이었다면 이를 탈피해 연료공급사업으로 패러다임을 변화하겠다는 의도다.

 

신 대표는 펠릿보일러는 아직 검토단계에 있지만 시장여건 상 국내에서는 힘들다고 판단했다라며 만약 하게 된다면 베트남에서 현지 연료조달을 하는 방안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일러시장의 대안으로 히트펌프가 많이 거론되고 있지만 대열보일러는 히트펌프시장에는 진입하지 않을 계획이다.

 

대기업이 히트펌프시장에 발을 담그고 있고 다른 경쟁업체도 너무 많다는 이유다. 또한 히트펌프에 대한 기술적 노하우도 확보한 것이 없어 무리해서 진출하느니 기존의 주력시장을 강화하는 편이 낫다는 판단이다.

 

글로벌경쟁력 확보 주력

대열보일러의 중장기 목표는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초저NOx·초고효율 보일러 개발 해외시장 개척 글로벌 종합 열에너지기업으로 도약이다. 대열보일러는 주력기종에 대해 40ppm 이하의 저NOx 버너 개발을 완료,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최종적인 목표는 10ppm 이하의 초저NOx, 초고효율 보일러 개발을 통한 글로벌 시장경쟁력 확보다.

 

중국의 경우 시장은 크지만 보일러회사도 많아 이미 포화상태로 판단, 베트남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현재 베트남시장은 국내에서 제품을 생산한 후 물건을 보내고 있지만 올 3/4분기 현지법인이 설립되면 내년도엔 베트남에서 제품생산이 가능해진다.

 

베트남은 인근 인도차이나반도 국가들,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시아 국가 공략 거점기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떠오르는 시장이다.

 

지난해 대열보일러의 매출은 500억원을 달성했으며 수주는 700억원을 했다. LPG사업과 산업용·플랜트발전용보일러, 고객관리법인, 베트남법인 등이 완성되면 1,000억원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 대표는 산업보일러의 지속적인 기술혁신과 시대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라인업 구축, LPG 공급 토탈 서비스와 사업 다각화를 통한 작지만 강한 글로벌 종합 열에너지 기업으로 도약에 힘쓰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