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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안전관리원, GR 실효성 확보방안 공유

GR참여 건축사·관계자 대상 ‘GR사업 Skill-Up 교육’ 실시

국토안전관리원(원장 박영수)는 7월28일 그린리모델링(GR)사업 참여건축사 및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GR사업 Skilled-Up(역량강화) 교육’을 온라인 화상회를 통해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GR사업의 실효적인 에너지절감효과를 도모하기 위해 △GR사업에 적합한 요소기술 선정과정 △각 요소기술별 에너지절감효과 △비용대비 효과 등과 실제 GR사업 사례를 통해 GR사업의 필요성 및 주안점에 대해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교육은 △공공건축물 GR사업소개(이상엽 국토안전관리원 차장) △GR사업 적용 요소기술의 비용대비 에너지절감효과(송두삼 성균관대 교수) △GR사업 수행실적 소개-1(김재문 삼우CM 부장) △GR사업 수행실적 소개-2(서형주 포스코A&C 부장) 등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판뉴딜 핵심 공공 GR사업
이상엽 국토안전관리원 차장은 공공건축물 GR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공공건축물 GR사업은 노인, 어린이,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노후된 어린이집, 보건소, 의료시설 등 공공건축물을 대상으로 사업비를 지원해 에너지성능을 개선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특히 2050 탄소중립, 포스트코로나 대비 경제활성화방안인 정부의 한국판뉴딜 10대 대표사업 중 하나로 선정됐으며 난방효율, 냉·열기 차단, 이산화탄소 배출감소, 미세먼지 대응 강제환기 설비 설치 등을 통해 실내쾌적성을 개선한다. 

이상엽 차장은 “공공건축물 GR사업을 통해 총 12만톤의 온실가스가 저감될 것으로 기대되며 현재 어린이집, 보건소 등 총 834건의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라며 “이중 175건이 완료됐으며 연내 834건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GR사업의 저변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유치부부터 일반부까지 참여할 수 있는 GR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라며 “이와 함께 GR사업 전·후 에너지성능 검토를 위해 열화상카메라 측정, 실내환경 측정, 유리두께 측정, 유리성능 측정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건물 특성반영 최적 GR요소기술 적용
송두삼 성균관대 교수는 ‘GR사업 적용 요소기술의 비용대비 에너지절감효과’ 발표를 통해 고효율 보일러, 창호, 단열 등 요소기술별 실제 에너지개선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공공건축물 GR사업의 기술요소는 필수공사와 추가지원가능공사로 구분할 수 있다. 필수공사에는 △고성능창호 △페열회수형 환기장치 △내·외벽단열재 △고효율 냉난방장치 △고효율 보일러 △고효율 조명 △신재생에너지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또는 원격검침전자식계랑기 등이 있다. 

송두삼 교수는 “GR사업 건물에너지 절감 요소기술 적용현황을 살펴보면 건물에너지 절감 요소기술은 창호교체, 단열보강, 에어컨교체, 조명, 보일러 교체 순으로 많이 실시되고 있다”라며 “건물에너지 절감 요소기술 비용대비 실제 에너지절감효과 파악을 통해 GR의 경제성을 고려한 요소기술을 토출하기 위해 분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패시브요소와 액티브요소 조합으로 가장 많이 적용되는 요소기술은 각각 창호교체와 고효율 에어컨교체로 나타났다. 또한 1차 에너지소요량이 중간값인 건물을 대상으로 요소기술비용대비 에너지절감효과 분석이 진행됐다. 

송두삼 교수는 “분석 대상건물의 요소기술적용 비용대비 가장 높은 효율을 나타내는 요소기술은 창호교체 및 보일러교체로 실제 적용과 차이가 나타났으며 에어컨의 경우 높은 단가로 후순위에 위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라며 “건물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적절한 패시브요소와 액티브요소를 조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나리오별 최적 GR방안 도출
김재무 삼우CM 부장은 대구시 수성구청 별관 GR사례를 소개했다. 수성구청 별관은 행정업무뿐만 아니라 CCTV전산실, 구청 전산실이 구축돼 있어 항온항습기가 24시간 운영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냉난방에너지 사용량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냉방과 난방을 모두 고려한 개선방안 마련이 필요했으며 삼우CM은 노후된 기계설비시스템을 교체해 효율개선을 통한 에너지소요량 절감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김재무 부장은 “시공에 앞서 외단열 주의요소, 기계설비시스템 현황, 열원설비, 급탕설비, 조명 등을 조사해 적절한 GR 시나리오를 최소비용, 법적기준, 패시브하우스 등 다양하게 마련했다”라며 “공공 GR특성상 한정된 예산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시나리오를 마련해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며 실제 시공시 석면이 발견돼 석면제거 공사에 예산이 소요돼 타 부위의 자재가 변경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비용효과적 GR적용 통한 건물성능 개선
서형주 포스코A&C 부장은 한국외대 인문경상관과 중앙도서관 GR사례를 소개했다. 한국외대 인문경상관은 1985년 준공된 건물로 △단열결손 △환기가 어려운 창호시스템 △방수기능 저하 △노후배관 등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서형주 부장은 “사용자의 요구를 충족하면서 경제성을 고려한 설계안을 제시했다”라며 “창호교체, 균열보강, 외단열교체, 마감재교체 등으로 건축물 성능을 개선했으며 기존 강의실 창문을 재활용하는 등 최소비용으로 내부 인테리어 변경을 진행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외대 중앙도서관은 47년된 노후건물로 건축물 성능이 굉장히 낮은 수준이었으며 많은 도서량으로 인해 고정하중이 높아 구조안정성이 위험한 상황이었다”라며 “구조보강, 내진설계 등 리모델링기술과 기밀, 단열 등 GR기술 적용을 통해 에너지효율 1+ 등급, 녹색건축 그린4등급 건물로 개선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