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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E, 글로벌 DC산업·기술 교류

‘2022 HPE DataCenter Global Technical Seminar’ 개최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 Hewlett Packard Enterprise)는 6월23일 서울 강남구 소재 더라움에서 ‘2022 HPE DataCenter Global Technical Seminar’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급물살을 타고 있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산업의 최신 정보와 트렌드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변화를 예측하기 위해 마련됐다. HPE는 매년 데이터센터 관계자들을 초청해 이러한 정보공유 및 인적 네트워크 구축에 앞장서왔지만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에는 개최되지 못하고 3년 만에 열린 세미나이기 때문에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HPE에서 데이터센터부문 최고 책임자를 맡고 있는 Pascal Lecoq PhD는 인사말을 통해 “데이터센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이유는 그만큼 고객니즈와 사업적 요구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단순한 건축적 만족감이 아닌 IT구동을 위한 건물인 데이터센터를 통해 이러한 사업성을 충족시킬 수 있다”라며 “3년, 5년마다 IT인프라는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더 많은 비즈니스들이 좀더 유연한 데이터센터를 요구할 전망이기 때문에 관련시장은 더 많은 어려움을 맞닥들이는 동시에 또하나의 기회의 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구온난화, 전력난 등 현재도 많은 문제점이 도출되고 있고 이를 극복해나가기 위해 데이터센터의 지속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라며 “유연하고 민접하게 시장에 대응함으로써 고객들이 갖고 있는 요구사항에 충족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듈러시스템, 지속가능성 지원
Pascal Lecoq PhD는 ‘Modular Datacenter trends and HPE solutions for all business cases as Intelligent Edge, HPC, OnPrem Private Cloud Services’와 ‘DCMS/SDDC, including Digital Twin’을 주제발표했다.

HPE의 비전은 고객의 사업을 지원해 클라우드로 진입할 수 있는 길을 인도하는 것이며 이는 최근 엣지컴퓨팅부문에서 도드라지고 있다. 엣지컴퓨팅은 다양한 범위에서 활용사례를 볼 수 있으며 기업의 디지털전환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특히 모듈형 데이터센터 경우 가장 지속가능한 데이터센터 관리방법이다. PUE와 CUE가 높으며 모듈형이면서 하이퍼스케일을 구축할 수 있다. 매우 민첩하고 융통성이 있으며 몇 주 안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관련설비가 하나의 공장 안에서 제작돼 컨테이너 안에 들어가기 때문에 콘크리트가 필요없으며 현장에서 조립만 하면 된다. 이는 구축, 설계, 운영비용 측면에서 큰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코로케이션 기업을 입주시킬 수도 있으며 에저서비스와 디지털트윈도 가능하다. 

관련시장을 살펴보면 전통적인 모듈형 시스템은 전통적 데이터센터를 보완하는 개념으로 등장하고 있다. 상업용 데이터센터 운영사의 71%가 기존방식은 성능, 가격면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조사됐다. 

데이터센터의 40% 이상은 확장가능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모듈형 시스템은 매우 신속하게 요구용량을 충족하고 증설할 수 있다. 새로운 비즈니스를 위해 6개월 이내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수 있는 것이다.

모듈형 데이터센터의 성장잠재력은 2026년까지 연평균 25.4% 성장해 300억달러 규모가 예상된다.

Pascal Lecoq PhD는 “HPE는 파워, IT, 쿨링이 포함된 이러한 모듈화 데이터센터를 POD라고 명명하고 end-to-end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빠른 개발과 비용최적화를 앞세운 HPE의 솔루션은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데 최적의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퍼스케일 적합 솔루션 소개
Greg Young은 ‘Hyperscale DataCenter solutions for a global CSP-design trends’와 ‘Technology Trens to support Very High Density HPC infrastructure’를 주제발표했다.
데이터센터산업을 둘러싼 도드라진 이슈는 △Artificial Intelligence △Internet of Things △Cyber Security △Cloud △Big Data & Analytics 등이다. 또한 △클라우드 컴퓨팅 △소셜미디어 △소프트웨어 플랫폼 △스트리밍 컨텐츠 등 이러한 주요이슈들이 하이퍼스케일 컴퓨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고민들도 진행되고 있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운영사하고 있는 구글은 지속가능성과 에너지절감에 집중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에서 버려지는 폐열을 활용하고 탄소발자국 저감을 통해 첫해에 15% 온실가스 배출을 줄였다. 아마존은 물사용 효율성을 개선함으로써 데이터센터 냉각을 위해 사용되는 정수의 사용량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HPE는 이러한 글로벌 선두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으로 데이터센터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량을 차지하고 있는 전력사용량을 줄이는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2012년 리튬-이온 배터리 도입을 시작으로 2016년 진보된 공기-물 프리쿨링시스템, 2020년 PUE 1.12를 달성한 초고효율 데이터센터를 지원하고 있다.

Greg Young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는 국가·지역에 맞춘 환경을 고려하는 동시에 크고 균형적이며 유연하면서도 지속가능한 특성을 갖춰야 한다”라며 “또한 수냉, 인랙쿨링, 신재생에너지 발전 등 다양한 미래지향형 시스템이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고층 데이터센터의 특이성 점검
Mike Boonyong P.E는 ‘Design Challenges and Technology Trends in High Rise DataCenter Buildings’와 ‘Hybrid DataCenter Design Solutions, Approach & Methodology for TierⅡ, Ⅲ & Ⅳ Configurations’를 주제발표했다.

데이터센터는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건설적 측면에서도 이러한 특성은 해당된다. 급성장하는 기술력을 최대한 적용할 수 있도록 한계에 대한 혁신을 고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Mike Boonyong P.E는 “15년 전만해도 데이터센터는 단층으로 지어진 사례가 많았으나 10년 전부터 고층건물이 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라며 “싱가포르, 뉴욕, 한국 등의 높은 부동산가격은 고층 데이터센터 건설의 요구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고층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기 위해 △Data Halls △CRAH Galleries △Security △Offices △주차장 △설비 및 전력시스템 등을 적절하게 배치해야 한다. 데이터센터는 한번 지으면 개보수가 쉽지 않기 때문에 처음부터 완벽하게 설계하고 건설해야 한다는 의미다.

또한 계획된 tier를 달성하기 위해 명확히 정의된 IT로드와 사업적 요구사항이 반영돼야 하며 hybrid tier로 계획 시 메인인프라를 가장 높은 tier에 적합토록 기준을 맞추고 서브인프라 요소들을 낮은 tier에 만족할 수 있도록 계획해야 한다.

데이터센터 사업 접근방식
모기진 상무는 ‘How to approach to a best DC design’를 주제발표했다.

데이터센터는 어떤 기업이 이용할 것인지, 어떤 비즈니스를 진행할 것인지가 먼저 고려돼야 한다. 그 다음 IT에 대한 분석이 진행되고 나서야 서버, 네트워크, 저장공간 등이 도출되고 순차적인 증설계획을 마련할 수 있다.

모기진 상무는 “데이터센터 건설을 준비하며 땅만보고 최대한 넓게, 랙당 부하는 얼마라는 식의 생각보다는 미래의 확장가능성을 고려한 치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라며 “HPE는 현재의 서버 전력사용량과 10년 후 변화에 대한 데이터와 이를 종합한 로드맵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토대로 데이터센터의 상면면적과 전력량, 공조량을 계산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비즈니스 분석이 끝나면 해당위치에 대한 다양한 파라미터를 모두 분석해야 한다. HPE는 기상청으로부터 구입한 지난 20년간 온도데이터와 비즈니스에 필요한 tier 등급, 이에 적합한 장비리스트를 두고 부적합 목록을 제거하며 최종적으로 투자대비 분석을 통해 10년치 비용평가를 제공하고 있다.

모기진 상무는 “최근 설계되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는 일반적으로 PUE 1.2 초반이 나와야 하지만 이보다 많이 나온다면 비즈니스 초기검토부터 다시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