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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공기업 5개사, 2050탄소중립 역행

중장기재무관리계획 분석 신재생E 4.7조 투자계획
신재생에너지 투자는 화석연료대비 20%에 불과
RE100 위해 국가주도로 강력하게 에너지 전환해야

한국전력공사 자회사인 5개 발전공기업이 계획한 향후 5년간 신재생에너지분야 투자규모가 화석에너지원의 5분의 1 수준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남부·남동·동서·서부·중부 등 5개 발전공기업은 5년간 석탄, LNG 등 화석에너지 사업에 24조원을 투자하는 반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는 4조 7,000억원  투자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전환을 선도해야 할 발전공기업들이 신재생에너지 투자보다 화석에너지 투자에 열을 올리며 탄소중립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전력그룹사 5사의 2023년~2027년 중장기재무관리계획을 확인한 결과 이들 기업이 향후 5년간 석탄, LNG 등 화석에너지 기반 발전소 건설과 설비보강에 24조 2,566억원을 투자할 예정인 반면 신재생에너지사업에는 4조 7,379억원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의 발전공기업들은 기존 석탄발전소의 연료를 LNG로 바꾸는 데에 집중하고 있으며 태양력이나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투자계획은 부실했다. 서부발전과 중부발전은 2027년 이후, 남동발전은 2025년과 2026년, 남부발전은 2026년과 2027년에 태양광 투자계획이 아예 없는 상황이다. 

이들 기업의 현재 신재생에너지 전환 상황 역시 극히 부진하다. 2022년 기준 자사 전체 발전설비중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서부발전이 5.1%, 동서발전이 1.6%, 남동발전이 12.4%, 중부발전이 1%, 남부발전이 3.2%로 남동발전을 제외하면 평균 2.7%이며 중부발전과 동서발전은 무려 1%대이다. 

이들 기업 총 신재생에너지 설비는 2022년 기준 2,488MW로 국가 전체 발전설비용량 13만 8,018MW의 1.8%에 불과하다. 2030년 전환부문 온실가스 45.9% 감축을 달성하기 위해서 지금부터라도 공공부문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함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것이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30년까지 40%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것은 국제사회와의 약속이며 RE100 이행 등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라도 신재생에너지 전환은 국가 주도로 강력하게 추진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